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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자가격리자는 면접시험 불가”…채용 형평성 논란
입력 2021.07.01 (06:48) 수정 2021.07.01 (06:56)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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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입사원 채용에 지원하는 응시자 중에 불가피하게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사람도 생기게 되는데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건강보험공단 채용 과정에서, 필기시험에 통과한 자가격리자들이 면접을 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뜩이나 쪼그라든 취업 시장에서 코로나19 격리자를 위한 지침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입사원 채용이 진행된 국민건강보험공단.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11일까지 면접 시험이 진행됐는데, 자가격리 대상자 5명은 필기를 통과했음에도 면접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면접을 못 보게 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면접관과 응시생 여러 명이 면접을 보는 다대다 면접 방식과 토론 면접이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앞서 필기시험을 치를 때, 건보공단은 자가격리 대상자를 위해 별도의 시험장을 마련했습니다.

격리자들은 면접 단계에서도 비대면 방식 등을 활용해 응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음벙변조 : "필기 봤던 친구들이 100% 또 면접에 온다는 보장이 또 없고요. 상황이 또 변동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코로나19 감염병 관련 시험 방역 관리에 대한 정부 지침을 찾아봤습니다.

자가격리자는 물론 확진자에게도 시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자가격리자의) 보호장치가 되고 또 면접관과 충분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하면 충분하게 할 수 있도록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기관들은 어떻게 채용을 진행하고 있을까.

한국환경공단의 경우 면접을 앞두고 자가격리자가 생기자, 격리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면접 대상자를 위한 감독관은 방호복을 입었고 화상으로 면접이 치러졌습니다.

[공은혜/한국환경공단 신입사원 : "면접 보지 못했다면 지금까지 취업준비생으로 지냈을 텐데 배려를 해주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성원/의원/국회 환노위 : "자가격리자가 되고 싶어서 된 것도 아닌데 시험 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건 기회를 빼앗는 것이고 바로 시정돼야 합니다."]

그런데 건보공단의 경우 채용 공고와 전형 과정에서 대면 면접과 관련한 사전 안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형평성 논란 속에, 최종 합격자는 오늘 발표됩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 김종우 조정석 박장빈/영상편집:이상철
  • 건보공단 “자가격리자는 면접시험 불가”…채용 형평성 논란
    • 입력 2021-07-01 06:48:40
    • 수정2021-07-01 06:56:51
    뉴스광장 1부
[앵커]

신입사원 채용에 지원하는 응시자 중에 불가피하게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사람도 생기게 되는데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건강보험공단 채용 과정에서, 필기시험에 통과한 자가격리자들이 면접을 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뜩이나 쪼그라든 취업 시장에서 코로나19 격리자를 위한 지침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입사원 채용이 진행된 국민건강보험공단.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11일까지 면접 시험이 진행됐는데, 자가격리 대상자 5명은 필기를 통과했음에도 면접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면접을 못 보게 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면접관과 응시생 여러 명이 면접을 보는 다대다 면접 방식과 토론 면접이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앞서 필기시험을 치를 때, 건보공단은 자가격리 대상자를 위해 별도의 시험장을 마련했습니다.

격리자들은 면접 단계에서도 비대면 방식 등을 활용해 응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음벙변조 : "필기 봤던 친구들이 100% 또 면접에 온다는 보장이 또 없고요. 상황이 또 변동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코로나19 감염병 관련 시험 방역 관리에 대한 정부 지침을 찾아봤습니다.

자가격리자는 물론 확진자에게도 시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자가격리자의) 보호장치가 되고 또 면접관과 충분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하면 충분하게 할 수 있도록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기관들은 어떻게 채용을 진행하고 있을까.

한국환경공단의 경우 면접을 앞두고 자가격리자가 생기자, 격리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면접 대상자를 위한 감독관은 방호복을 입었고 화상으로 면접이 치러졌습니다.

[공은혜/한국환경공단 신입사원 : "면접 보지 못했다면 지금까지 취업준비생으로 지냈을 텐데 배려를 해주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성원/의원/국회 환노위 : "자가격리자가 되고 싶어서 된 것도 아닌데 시험 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건 기회를 빼앗는 것이고 바로 시정돼야 합니다."]

그런데 건보공단의 경우 채용 공고와 전형 과정에서 대면 면접과 관련한 사전 안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형평성 논란 속에, 최종 합격자는 오늘 발표됩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 김종우 조정석 박장빈/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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