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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400억 국책사업 유치 추진…‘독미나리’로 차질 우려
입력 2021.07.01 (08:02) 수정 2021.07.01 (08:09) 뉴스광장(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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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횡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400억 원대의 국책기관 유치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사업 예정지에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인 독미나리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횡성의 강원도축산기술연구소 인근 땅입니다.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수풀이 무성합니다.

그 사이로 보이는 잎 테두리가 톱니처럼 뾰족한 풀.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독미나리입니다.

강원도에서 주로 발견되는 독미나리는 현재 횡성에서 수백여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횡성군이 이곳에 소방청의 '소방차 운용역량 강화센터'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펌프차와 사다리차 등 소방차 운전 연수 기관입니다.

전국 최초로 조성되는 시설입니다.

유치에 성공하면, 사업비만 400억 원을 확보하게 됩니다.

또, 준공 이후엔 매년 55,000명 넘는 교육생이 방문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독미나립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이미 지난해 11월 '입지부적격 가능성이 있다'라고 횡성군에 통보했습니다.

[이준석/원주지방환경청 팀장 : "제출된 서류로는 정확한 판단이 어려우므로 입지 부적격 가능이라는 결과를 통보하게 된 것입니다.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보다 면밀하게."]

이에 대해, 횡성군은 생태습지 공원을 조성해 독미나리 서식지를 관리하면, 소방차센터 유치가 가능하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독미나리의 서식 환경에 대한 조사 결과와 보호 방안을 마련해 올해 안에 유치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이은형/횡성군 전략산업담당 : "주변은 사실 어떻게 보면 자연 상태로서 남아있게 될거고요. 사업하는데 있어서 문제가 없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해당 토지는 2009년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됐다가 독미나리 때문에 지정 해제된 적이 있어, 이번 사업도 낙관하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 횡성군, 400억 국책사업 유치 추진…‘독미나리’로 차질 우려
    • 입력 2021-07-01 08:02:57
    • 수정2021-07-01 08:09:33
    뉴스광장(춘천)
[앵커]

횡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400억 원대의 국책기관 유치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사업 예정지에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인 독미나리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횡성의 강원도축산기술연구소 인근 땅입니다.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수풀이 무성합니다.

그 사이로 보이는 잎 테두리가 톱니처럼 뾰족한 풀.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독미나리입니다.

강원도에서 주로 발견되는 독미나리는 현재 횡성에서 수백여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횡성군이 이곳에 소방청의 '소방차 운용역량 강화센터'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펌프차와 사다리차 등 소방차 운전 연수 기관입니다.

전국 최초로 조성되는 시설입니다.

유치에 성공하면, 사업비만 400억 원을 확보하게 됩니다.

또, 준공 이후엔 매년 55,000명 넘는 교육생이 방문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독미나립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이미 지난해 11월 '입지부적격 가능성이 있다'라고 횡성군에 통보했습니다.

[이준석/원주지방환경청 팀장 : "제출된 서류로는 정확한 판단이 어려우므로 입지 부적격 가능이라는 결과를 통보하게 된 것입니다.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보다 면밀하게."]

이에 대해, 횡성군은 생태습지 공원을 조성해 독미나리 서식지를 관리하면, 소방차센터 유치가 가능하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독미나리의 서식 환경에 대한 조사 결과와 보호 방안을 마련해 올해 안에 유치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이은형/횡성군 전략산업담당 : "주변은 사실 어떻게 보면 자연 상태로서 남아있게 될거고요. 사업하는데 있어서 문제가 없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해당 토지는 2009년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됐다가 독미나리 때문에 지정 해제된 적이 있어, 이번 사업도 낙관하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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