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출마 선언 “공정성 확보”…민주당 9파전 확정

[앵커]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늘 아침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지사는 시대 정신으로 공정성 확보를 내세웠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늘 아침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지사는 작더라도 삶을 체감적으로 바꿔가겠다며 실용적 민생개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위기의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출마선언문에는 공정과 불공정이라는 말만 모두 13차례 등장했는데, 이 지사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불공정, 불평등 사회로 규정하며 시대정신으로 '공정성 확보'를 꼽았습니다.

["규칙을 지켜도 손해가 없고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나라 기회는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의 결과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여야 미래가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기본소득을 도입해 경제를 살리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보장되는 합리적 노동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적정한 분양주택과 충분한 기본주택을 공급해 더는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지사를 포함해 민주당 경선은 어제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서 9파전으로 확정됐습니다.

민주당은 열흘간의 경선 기간 흥행 전략을 고민하고 있는데, 오늘 오전 9명 후보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프레스데이 행사를 엽니다.

야권에서는 그제 윤석열 전 총장에 이어 오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