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탄소 배출량↓, 공기 중 탄소 농도↑

입력 2021.07.01 (10:00) 수정 2021.07.02 (10: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한 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이 대폭 줄었지만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상청이 발간한 '2020 한반도 지구 대기 감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국내 탄소 배출량은 7% 감소했지만, 대기 중 농도는 2.4ppm 늘었습니다.

특히 대기 중 탄소 농도는 10년째 매년 2.4ppm씩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기상청은 "이산화탄소의 경우 한 번 배출되면 대기 중에 누적되는 특성이 있어, 한 해 배출량이 줄었다고 바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대기 중 직경 10㎍ 이하의 미세먼지 농도(에어로졸)는 관측소 위치에 따라 대체로 감소하거나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 관측소 기준 에어로졸 농도는 지난해 27㎍/㎥(세제곱미터 당 마이크로그램)으로 2019년 39㎍/㎥에서 31% 급감했습니다. 다만, 제주도 고산 관측소 측정값은 지난해 28㎍/㎥로 2019년과 비슷했습니다.

기상청은 국내 기후변화 추이를 기록하고, 온실가스 감축 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01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지구 대기 감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19로 탄소 배출량↓, 공기 중 탄소 농도↑
    • 입력 2021-07-01 10:00:19
    • 수정2021-07-02 10:54:30
    탄소중립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한 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이 대폭 줄었지만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상청이 발간한 '2020 한반도 지구 대기 감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국내 탄소 배출량은 7% 감소했지만, 대기 중 농도는 2.4ppm 늘었습니다.

특히 대기 중 탄소 농도는 10년째 매년 2.4ppm씩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기상청은 "이산화탄소의 경우 한 번 배출되면 대기 중에 누적되는 특성이 있어, 한 해 배출량이 줄었다고 바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대기 중 직경 10㎍ 이하의 미세먼지 농도(에어로졸)는 관측소 위치에 따라 대체로 감소하거나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 관측소 기준 에어로졸 농도는 지난해 27㎍/㎥(세제곱미터 당 마이크로그램)으로 2019년 39㎍/㎥에서 31% 급감했습니다. 다만, 제주도 고산 관측소 측정값은 지난해 28㎍/㎥로 2019년과 비슷했습니다.

기상청은 국내 기후변화 추이를 기록하고, 온실가스 감축 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01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지구 대기 감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