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변 경제 회생 ‘안간힘’…효과는 ‘아직 미흡’

입력 2021.07.01 (10:35) 수정 2021.07.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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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7년 6월에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인제 44번, 46번 국도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 상황도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데요.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양양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차량이 동홍천나들목으로 빠져나옵니다.

나들목을 나오자 양양과 속초로 연결되는 국도가 이어집니다.

4년 전,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국도 주변 휴게소와 식당이 문을 닫는 등 상권에 큰 타격이 생겼습니다.

[연영숙/상인 : "양양고속도로 난 뒤로는 진짜 여기 다니는 차들이 굉장히 줄었어요. 저희도 옛날에 비해서 (매출이) 진짜 반으로 준 것 같아요."]

이처럼 국도 주변 상권이 침체하자 국도 이용 활성화 대책이 추진됐습니다.

2018년부터 '미시령힐링가도'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는 국도 신호 감응 교통 시스템이 설치돼 통행 시간도 단축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동홍천나들목 하루 평균 이용량은 12,000여 대 수준으로 2018년 11,900여 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경제는 현상 유지도 힘든 실정입니다.

지난해 인제지역 상점의 월평균 매출액이 13%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동해안으로 가는 경유지가 됐다는 지적입니다.

[서숙자/음식점 상인 : "고속도로가 막혔을 때 이쪽으로 우회하는 차량들이 많은 것 같고, 실질적으로 장사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 돼요."]

이 때문에 특산품 판매와 체류형 관광 확대 방안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김장웅/인제군 기획담당 : "국도 주변에 집중적으로 (관광지를) 육성을 해서 인제군이 최종 체류할 수 있는 그런 지역으로…."]

올해 국도 44번과 46번 활성화 사업에는 140억 원이 투자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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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도변 경제 회생 ‘안간힘’…효과는 ‘아직 미흡’
    • 입력 2021-07-01 10:35:31
    • 수정2021-07-01 10:53:10
    930뉴스(춘천)
[앵커]

2017년 6월에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인제 44번, 46번 국도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 상황도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데요.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양양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차량이 동홍천나들목으로 빠져나옵니다.

나들목을 나오자 양양과 속초로 연결되는 국도가 이어집니다.

4년 전,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국도 주변 휴게소와 식당이 문을 닫는 등 상권에 큰 타격이 생겼습니다.

[연영숙/상인 : "양양고속도로 난 뒤로는 진짜 여기 다니는 차들이 굉장히 줄었어요. 저희도 옛날에 비해서 (매출이) 진짜 반으로 준 것 같아요."]

이처럼 국도 주변 상권이 침체하자 국도 이용 활성화 대책이 추진됐습니다.

2018년부터 '미시령힐링가도'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는 국도 신호 감응 교통 시스템이 설치돼 통행 시간도 단축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동홍천나들목 하루 평균 이용량은 12,000여 대 수준으로 2018년 11,900여 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경제는 현상 유지도 힘든 실정입니다.

지난해 인제지역 상점의 월평균 매출액이 13%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동해안으로 가는 경유지가 됐다는 지적입니다.

[서숙자/음식점 상인 : "고속도로가 막혔을 때 이쪽으로 우회하는 차량들이 많은 것 같고, 실질적으로 장사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 돼요."]

이 때문에 특산품 판매와 체류형 관광 확대 방안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김장웅/인제군 기획담당 : "국도 주변에 집중적으로 (관광지를) 육성을 해서 인제군이 최종 체류할 수 있는 그런 지역으로…."]

올해 국도 44번과 46번 활성화 사업에는 140억 원이 투자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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