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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입찰 정보 빼주고 재취업…前 한전기술 직원 집행유예
입력 2021.07.01 (10:44) 수정 2021.07.01 (10:56) 930뉴스(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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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전의 폐수 처리 시설 입찰 정보를 빼내 사업을 따낸 청주의 한 업체 임원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정보를 내준 공기업 간부는 퇴직한 뒤 이 업체의 고문으로 취업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수력원자력이 울산 울주군에 건설하고 있는 신고리 5·6호기입니다.

2017년, 폐수처리설비 사업 최종 입찰을 앞두고 기술평가보고서 등 평가 자료 일부가 유출됐습니다.

당시 기술 평가는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전력기술이 맡았습니다.

한전기술 간부가 적격 심사를 통과한 업체 가운데 한 곳에 이를 넘긴겁니다.

자료를 넘겨받은 업체는 경쟁사처럼 높은 가격을 써내 한 차례 유찰시켰습니다.

최종 입찰에서는 30억 원 적게 써내는 수법으로 사업을 따냈습니다.

[경쟁업체 관계자 : "원자력을 처음 해보고 입찰 조건이 조금 약하게 돼 있으니까 수주하고 싶어서 금액을 최저가로 쓴 것 같은데…."]

평가 자료를 넘겨준 한전기술 간부 A 씨는 이듬해 퇴직한 뒤 이 업체의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청주지방법원은 전직 한전기술 간부 A 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습니다.

퇴직을 8개월여 앞두고 협력 업체에 취업하려고 특정 업체에만 자료를 제공해 입찰을 방해했다고 본 겁니다.

다만, 폐수 설비는 원자력발전소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또 A 씨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입찰을 방해한 해당 업체 임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또 다른 임원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 원전 입찰 정보 빼주고 재취업…前 한전기술 직원 집행유예
    • 입력 2021-07-01 10:44:06
    • 수정2021-07-01 10:56:04
    930뉴스(청주)
[앵커]

원전의 폐수 처리 시설 입찰 정보를 빼내 사업을 따낸 청주의 한 업체 임원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정보를 내준 공기업 간부는 퇴직한 뒤 이 업체의 고문으로 취업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수력원자력이 울산 울주군에 건설하고 있는 신고리 5·6호기입니다.

2017년, 폐수처리설비 사업 최종 입찰을 앞두고 기술평가보고서 등 평가 자료 일부가 유출됐습니다.

당시 기술 평가는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전력기술이 맡았습니다.

한전기술 간부가 적격 심사를 통과한 업체 가운데 한 곳에 이를 넘긴겁니다.

자료를 넘겨받은 업체는 경쟁사처럼 높은 가격을 써내 한 차례 유찰시켰습니다.

최종 입찰에서는 30억 원 적게 써내는 수법으로 사업을 따냈습니다.

[경쟁업체 관계자 : "원자력을 처음 해보고 입찰 조건이 조금 약하게 돼 있으니까 수주하고 싶어서 금액을 최저가로 쓴 것 같은데…."]

평가 자료를 넘겨준 한전기술 간부 A 씨는 이듬해 퇴직한 뒤 이 업체의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청주지방법원은 전직 한전기술 간부 A 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습니다.

퇴직을 8개월여 앞두고 협력 업체에 취업하려고 특정 업체에만 자료를 제공해 입찰을 방해했다고 본 겁니다.

다만, 폐수 설비는 원자력발전소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또 A 씨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입찰을 방해한 해당 업체 임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또 다른 임원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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