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세계 식량위기 해결 할 기술, 무엇이 있나?

입력 2021.07.01 (10:52) 수정 2021.07.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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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식량 위기를 해결할 기술들이 곳곳에서 개발돼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데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영양가는 높인 친환경 대체식품부터 버려지는 식품의 업사이클링 기술까지, <지구촌인>에서 살펴 보시죠.

[리포트]

프린트를 시작한 3D 프린터가 수 분 만에 만들어 낸 것, 스테이크용 고기입니다.

백 퍼센트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체육이지만, 일반고기와 똑같은 외관과 맛, 식감까지 재현했습니다.

3D 프린팅 고기는 가축 사육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을 줄여, 미래 식량 문제를 해결할 식품 중 하나로 각광 받고 있는데요.

[알렉산드르 캄포스/3D 프린팅 스테이크 회사 매니저 : "지구와 인류, 그리고 동물에게 더 좋도록 가축 고기를 다른 것으로 대체하고자 합니다."]

사육과 도축 과정을 생략해 윤리적이고 친환경적 고기, 배양육도 있습니다.

실험실에서 동물의 줄기세포 배양을 통해 만들어지는 고기인데요.

최근 이스라엘에선 배양육 치킨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동물복지에 관심이 많은 채식주의자부터 애완견까지 다양한 손님들이 찾고 있습니다.

[이도 사비르/배양육 회사 대표 : "구글, 에어비앤비, 아마존처럼 배양육 기술은 빠르게 전 세계 많은 곳에 영향을 주게 될 겁니다."]

미래 식량으로, 영양 만점 곤충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곤충을 대량으로 양식하고, 식품으로 가공하는 기술도 속속 현장에 도입되고 있습니다.

최근 문을 연 키르기스스탄 귀뚜라미 식품 공장은 식감과 맛이 좋은 귀뚜라미 튀김과, 혐오감을 줄인 귀뚜라미 가루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딜 가라포프/귀뚜라미 공장 운영 : "귀뚜라미 가루는 단백질 함량이 70% 이상이고, 크고 작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은 줄이는 스마트 기술도 식량과 기후 위기 해결에 한몫을 하는데요.

네덜란드의 이 스마트 축사는 인공지능 기술이 탄소 배출의 주범인 가축 분뇨를 자동 관리합니다.

분뇨를 모아 비료화하고, 농장의 에너지원으로 바꾸고 있는데요.

항상 청결한 실내 환경이 유지돼 가축들의 스트레스가 줄고, 친환경적인 데다 자원 활용성 측면에서도 좋습니다.

[키즈 쉬펜스/돼지 사육농 : "(스마트 축사로) 동물 복지뿐 아니라, 돼지 축사에 대한 네덜란드 사회의 인식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버려지는 식품의 업사이클링 기술도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음식물을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거나, 다시 식품으로 재가공하는 기술인데요.

보스니아 동북쪽 마을엔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드는 기계를 곳곳에 설치해, 인근 밭에서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마이다 메도비치/주민 : "퇴비화는 공기와 물, 그리고 토양을 보호합니다. 인공비료가 아닌 유기농이기 때문이죠."]

세계식량기구는 2050년엔 세계인구가 90억 명까지 늘어, 현재보다 60% 더 많은 식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는데요.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면서 식량 생산량을 늘리고,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줄이는 기술들이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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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01 10:52:19
    • 수정2021-07-01 11:42:08
    지구촌뉴스
[앵커]

세계 식량 위기를 해결할 기술들이 곳곳에서 개발돼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데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영양가는 높인 친환경 대체식품부터 버려지는 식품의 업사이클링 기술까지, <지구촌인>에서 살펴 보시죠.

[리포트]

프린트를 시작한 3D 프린터가 수 분 만에 만들어 낸 것, 스테이크용 고기입니다.

백 퍼센트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체육이지만, 일반고기와 똑같은 외관과 맛, 식감까지 재현했습니다.

3D 프린팅 고기는 가축 사육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을 줄여, 미래 식량 문제를 해결할 식품 중 하나로 각광 받고 있는데요.

[알렉산드르 캄포스/3D 프린팅 스테이크 회사 매니저 : "지구와 인류, 그리고 동물에게 더 좋도록 가축 고기를 다른 것으로 대체하고자 합니다."]

사육과 도축 과정을 생략해 윤리적이고 친환경적 고기, 배양육도 있습니다.

실험실에서 동물의 줄기세포 배양을 통해 만들어지는 고기인데요.

최근 이스라엘에선 배양육 치킨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동물복지에 관심이 많은 채식주의자부터 애완견까지 다양한 손님들이 찾고 있습니다.

[이도 사비르/배양육 회사 대표 : "구글, 에어비앤비, 아마존처럼 배양육 기술은 빠르게 전 세계 많은 곳에 영향을 주게 될 겁니다."]

미래 식량으로, 영양 만점 곤충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곤충을 대량으로 양식하고, 식품으로 가공하는 기술도 속속 현장에 도입되고 있습니다.

최근 문을 연 키르기스스탄 귀뚜라미 식품 공장은 식감과 맛이 좋은 귀뚜라미 튀김과, 혐오감을 줄인 귀뚜라미 가루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딜 가라포프/귀뚜라미 공장 운영 : "귀뚜라미 가루는 단백질 함량이 70% 이상이고, 크고 작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은 줄이는 스마트 기술도 식량과 기후 위기 해결에 한몫을 하는데요.

네덜란드의 이 스마트 축사는 인공지능 기술이 탄소 배출의 주범인 가축 분뇨를 자동 관리합니다.

분뇨를 모아 비료화하고, 농장의 에너지원으로 바꾸고 있는데요.

항상 청결한 실내 환경이 유지돼 가축들의 스트레스가 줄고, 친환경적인 데다 자원 활용성 측면에서도 좋습니다.

[키즈 쉬펜스/돼지 사육농 : "(스마트 축사로) 동물 복지뿐 아니라, 돼지 축사에 대한 네덜란드 사회의 인식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버려지는 식품의 업사이클링 기술도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음식물을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거나, 다시 식품으로 재가공하는 기술인데요.

보스니아 동북쪽 마을엔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드는 기계를 곳곳에 설치해, 인근 밭에서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마이다 메도비치/주민 : "퇴비화는 공기와 물, 그리고 토양을 보호합니다. 인공비료가 아닌 유기농이기 때문이죠."]

세계식량기구는 2050년엔 세계인구가 90억 명까지 늘어, 현재보다 60% 더 많은 식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는데요.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면서 식량 생산량을 늘리고,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줄이는 기술들이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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