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출마 선언 “공정성 확보”…민주당 9명 후보 ‘압박 면접’

[앵커]

민주당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성장과 공정을 내세우면서,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늘 아침,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영상을 공개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위기의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이 지사는 먼저 국민의 삶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 위기는 불공정과 양극화 때문이라면서, 공정성을 확보해 희망과 성장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규칙을 지켜도 손해가 없고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나라, 기회는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의 결과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여야 미래가 있습니다."]

또,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으로 '공정성장'의 길을 만들고, 기본소득을 도입해 보편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내면서 공약이행률이 90%가 넘는다면서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당내 친문 그룹의 반감을 극복하고, 다른 주자들의 집중 견제와 과거 욕설 논란 등을 돌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 지사를 포함해 민주당 후보 9명은 오늘 오전 한 자리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경선 흥행을 위해 상대 후보를 지목해 정책 검증을 하고, 즉석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압박 면접 방식도 활용됐습니다.

야권에서도 대선 출마 선언이 이어집니다.

오늘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