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라캐머라 신임 한미 연합사령관에 ‘전작권 전환 등’ 관심 당부

입력 2021.07.01 (13:46) 수정 2021.07.01 (16: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일) 라캐머라 신임 한미 연합사령관에게 "전작권 전환과 용산기지 반환과 같은 한미동맹 현안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한국군과 긴밀한 소통으로 성과를 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연합사령관 서훈식 및 오찬'에서 라캐머라 사령관에 대해 "한국 최전방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고, 한반도 안보 정세를 잘 아는 분이 신임 사령관으로 부임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오늘 서훈식에서 문 대통령은 내일(2일) 임기를 마치는 로버트 에이브람스 사령관에게 "재임 기간 동안 한미동맹은 더 굳건하게 발전했고, 9.19 군사합의 이행,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가 유지되는 큰 성과가 있었다"며 노고를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에이브럼스 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하며 호신문장환도(호랑이 무늬가 새겨진 칼)를 함께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무형문화재 환도장이 제작한 호신문장환도는 조선시대 환도를 본떠 만든 작품으로, 칼코등이에 호랑이 모습을 장식한 환도라는 의미이고, 조선시대에 공이 있는 장군에게 칼을 하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측은 "양국의 우정을 토대로 한반도 평화가 유지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전했습니다.

에이브람스 사령관은 "아버지는 1953년 6·25전쟁에, 큰 형은 1962년 비무장지대에서, 둘째 형은 1993년부터 95년까지 미2사단장으로 근무했고, 장인과 매형도 한국에서 근무했다"며 "한국 방위에 기여하는 가업을 물려받았다"고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신임 라캐머라 사령관은 1990년대 말 DMZ에서 인접한 곳에서 근무한 경험을 공유하며 "해외근무로 가족과 떨어져 지낸 날이 많았는데, 이번에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근무하게 되어 기쁘고, 전임 에이브람스 사령관의 바통을 이어받아 동맹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서훈식에 함께한 아퀼리노 인도태평양 사령관에게는 "늦었지만 인도태평양 사령관 취임을 축하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아퀼리노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역내 평화에 있어 한미동맹은 핵심축(Linch-pin)이라면서 오늘 자리를 통해 한미동맹이 강한 이유를 알겠다"며 2018년 10월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서 문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수여식에는 에이브럼스 사령관 부부 외에도 새로 부임하는 폴 라카메라 신임 사령관 부부,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 부부,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 등이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족을 일컫는 '식구'라는 우리말은 한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함께하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며 "식구가 되는 뜻깊은 자리를 통해 한미동맹이 더욱 발전하리라 믿는다"며 오찬을 마쳤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이임식은 내일(2일) 라카메라 신임 사령관의 취임식과 함께 열립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 대통령, 라캐머라 신임 한미 연합사령관에 ‘전작권 전환 등’ 관심 당부
    • 입력 2021-07-01 13:46:20
    • 수정2021-07-01 16:54:59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일) 라캐머라 신임 한미 연합사령관에게 "전작권 전환과 용산기지 반환과 같은 한미동맹 현안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한국군과 긴밀한 소통으로 성과를 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연합사령관 서훈식 및 오찬'에서 라캐머라 사령관에 대해 "한국 최전방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고, 한반도 안보 정세를 잘 아는 분이 신임 사령관으로 부임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오늘 서훈식에서 문 대통령은 내일(2일) 임기를 마치는 로버트 에이브람스 사령관에게 "재임 기간 동안 한미동맹은 더 굳건하게 발전했고, 9.19 군사합의 이행,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가 유지되는 큰 성과가 있었다"며 노고를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에이브럼스 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하며 호신문장환도(호랑이 무늬가 새겨진 칼)를 함께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무형문화재 환도장이 제작한 호신문장환도는 조선시대 환도를 본떠 만든 작품으로, 칼코등이에 호랑이 모습을 장식한 환도라는 의미이고, 조선시대에 공이 있는 장군에게 칼을 하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측은 "양국의 우정을 토대로 한반도 평화가 유지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전했습니다.

에이브람스 사령관은 "아버지는 1953년 6·25전쟁에, 큰 형은 1962년 비무장지대에서, 둘째 형은 1993년부터 95년까지 미2사단장으로 근무했고, 장인과 매형도 한국에서 근무했다"며 "한국 방위에 기여하는 가업을 물려받았다"고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신임 라캐머라 사령관은 1990년대 말 DMZ에서 인접한 곳에서 근무한 경험을 공유하며 "해외근무로 가족과 떨어져 지낸 날이 많았는데, 이번에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근무하게 되어 기쁘고, 전임 에이브람스 사령관의 바통을 이어받아 동맹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서훈식에 함께한 아퀼리노 인도태평양 사령관에게는 "늦었지만 인도태평양 사령관 취임을 축하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아퀼리노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역내 평화에 있어 한미동맹은 핵심축(Linch-pin)이라면서 오늘 자리를 통해 한미동맹이 강한 이유를 알겠다"며 2018년 10월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서 문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수여식에는 에이브럼스 사령관 부부 외에도 새로 부임하는 폴 라카메라 신임 사령관 부부,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 부부,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 등이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족을 일컫는 '식구'라는 우리말은 한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함께하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며 "식구가 되는 뜻깊은 자리를 통해 한미동맹이 더욱 발전하리라 믿는다"며 오찬을 마쳤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이임식은 내일(2일) 라카메라 신임 사령관의 취임식과 함께 열립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