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혹 부인’ 尹 배우자 인터뷰는 “치명적 실수”

입력 2021.07.01 (13:46) 수정 2021.07.0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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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유흥주점 접객원 출신’ 등의 의혹을 전면 부인한 데 대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치명적 실수’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잠재적 경쟁자기도 한 홍준표 의원은 오늘(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상대방이 누구라도 그런 이야기는 정치판에서 하기 힘든데, 본인 입으로 물꼬를 터버렸다”며 “치명적인 실수였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김 씨에 대한 여러 의혹은 대응할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닌데, 너무 일찍 공개해 이제 국민들이 사실 여부를 집요하게 검증하려 들 것이라며 “조금 성급하지 않았나. 상당히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도 김 씨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응대하지 말아야 하는데 왜 응대를 했을까”라며 “깜짝 놀랐다. 응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어제(지난달 30일)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응대를 하면 할수록 이게(논란이) 더 커져 버린다”며, “윤 전 총장 측에서 여의도 정치와 언론의 생리를 잘 몰라서 나온 미숙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민주당, “하책 중의 하책”

김 씨의 대응이 오판이라는 지적은 더불어민주당 안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배우자가 이렇게 빨리 등판한 (대선) 후보는 처음인 것 같다”라며, “언론을 잘 아는 분들은 이 경우 직접 나오는 게 굉장히 불리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히려 직접 인터뷰를 하면서 전 국민이 알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굉장히 불리한 판단이 아닌가”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도 어제 자신의 SNS에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면 더 코끼리를 생각하게 된다’면서, “윤석열 씨의 부인이 쥴리(접객원 시절 쓴 가명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이름)를 언급한 것 역시 대응책치고는 하책 중의 하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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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01 13:46:20
    • 수정2021-07-01 13:56:18
    정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유흥주점 접객원 출신’ 등의 의혹을 전면 부인한 데 대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치명적 실수’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잠재적 경쟁자기도 한 홍준표 의원은 오늘(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상대방이 누구라도 그런 이야기는 정치판에서 하기 힘든데, 본인 입으로 물꼬를 터버렸다”며 “치명적인 실수였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김 씨에 대한 여러 의혹은 대응할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닌데, 너무 일찍 공개해 이제 국민들이 사실 여부를 집요하게 검증하려 들 것이라며 “조금 성급하지 않았나. 상당히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도 김 씨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응대하지 말아야 하는데 왜 응대를 했을까”라며 “깜짝 놀랐다. 응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어제(지난달 30일)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응대를 하면 할수록 이게(논란이) 더 커져 버린다”며, “윤 전 총장 측에서 여의도 정치와 언론의 생리를 잘 몰라서 나온 미숙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민주당, “하책 중의 하책”

김 씨의 대응이 오판이라는 지적은 더불어민주당 안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배우자가 이렇게 빨리 등판한 (대선) 후보는 처음인 것 같다”라며, “언론을 잘 아는 분들은 이 경우 직접 나오는 게 굉장히 불리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히려 직접 인터뷰를 하면서 전 국민이 알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굉장히 불리한 판단이 아닌가”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도 어제 자신의 SNS에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면 더 코끼리를 생각하게 된다’면서, “윤석열 씨의 부인이 쥴리(접객원 시절 쓴 가명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이름)를 언급한 것 역시 대응책치고는 하책 중의 하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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