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학대 치사’ 이모 부부 친자녀 정서적 학대 혐의 추가 기소

입력 2021.07.01 (14:31) 수정 2021.07.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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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모 부부에게 정서적 학대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 심리로 오늘(1일) 열린 이 사건 4차 공판에서 검찰은 이모 A 씨(34·무속인)와 이모부 B씨(33·국악인)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이 사망한 피해자를 학대한 내용에 대해 친자 2명이 그 행위를 모두 목격했다”며 “어린 동생이 학대받는 과정을 지켜본 자녀들의 정서적 충격이 매우 컸을 것”이라고 추가 기소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추가 기소한 내용을 본사건 재판에 병합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A 씨 부부는 지난 2월 8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자신들의 아파트에서 조카 C(10) 양을 3시간에 걸쳐 폭행하고, 화장실로 끌고 가 손발을 빨랫줄로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머리를 물이 담긴 욕조에 여러 차례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학대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며 저항하는 C양에게 개의 대변을 억지로 먹게 하거나, 알몸상태의 C양에게 장시간 손을 들게 하고 국민체조를 시키는 등 학대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부 방청객들은 재판이 끝난 뒤 피고인들을 향해 “악마”라고 소리치는 등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오는 16일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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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카 학대 치사’ 이모 부부 친자녀 정서적 학대 혐의 추가 기소
    • 입력 2021-07-01 14:31:31
    • 수정2021-07-01 14:34:53
    사회
10살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모 부부에게 정서적 학대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 심리로 오늘(1일) 열린 이 사건 4차 공판에서 검찰은 이모 A 씨(34·무속인)와 이모부 B씨(33·국악인)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이 사망한 피해자를 학대한 내용에 대해 친자 2명이 그 행위를 모두 목격했다”며 “어린 동생이 학대받는 과정을 지켜본 자녀들의 정서적 충격이 매우 컸을 것”이라고 추가 기소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추가 기소한 내용을 본사건 재판에 병합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A 씨 부부는 지난 2월 8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자신들의 아파트에서 조카 C(10) 양을 3시간에 걸쳐 폭행하고, 화장실로 끌고 가 손발을 빨랫줄로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머리를 물이 담긴 욕조에 여러 차례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학대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며 저항하는 C양에게 개의 대변을 억지로 먹게 하거나, 알몸상태의 C양에게 장시간 손을 들게 하고 국민체조를 시키는 등 학대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부 방청객들은 재판이 끝난 뒤 피고인들을 향해 “악마”라고 소리치는 등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오는 16일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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