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정직하지 않아…나에 대해 뭐라 하든 개의치 않는다”

입력 2021.07.01 (14:56) 수정 2021.07.01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에 대해 무엇이라고 하든 별로 개의치 않는다면서, 사람이 정직하지 않고 모순됐다고 윤 전 총장을 비판했습니다.

추 후보는 오늘(1일) 오전 민주당이 주최한 프레스데이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윤 전 총장이 KBS 9시 뉴스에 출연해서 추 전 장관이 무리를 거듭하다가 장관직을 그만 둔 사람이라고 말한 것을 봤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이어 헌정 사상 초유로, 검찰총장이 생명처럼 여겨야 할 정치 중립을 저버리고 대권으로 직행하는 것에 대해 징계 사유로 넣은 바 있는데, (윤 전 총장은) 법원을 속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직무배제는 잘못된 것처럼 주장하고 정치할 의사가 없는 것처럼 입장 표명을 해서 가처분 인용 결정을 받았지만 바로 정치에 참여했다”면서, “그런 것을 보면 그 분 자체가 정직하지 않다. 모순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 분이 제가 꾸짖는 것에 대해 뭐라고 말하든 개의치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윤 전 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둘러싼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이제 언론이 검증할 차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추 후보는 김 씨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공직자의 가족은 청탁금지법 대상에 포함되고, 배우자가 지켜야 할 한계가 있다”면서 “언론은 다른 역대 후보들에게 들이댄 것처럼 공평한 잣대로 공정한 검증을 해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갖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자신은 어제 인터뷰 중에 ‘쥴리를 아느냐’는 질문을 받고 ‘들은 적 있다’고 답변한 것뿐이었다면서, 자신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윤 전 총장 배우자를 공격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추 후보는 “공직선거 후보자에 대해 여러 의문이 있으면 누구나 예외없이 정정당당하게 밝혀야 한다”며 “그걸 놓고 야당 대선 후보 탄압이다, 또는 불법 사찰이다, 이런 프레임으로 대꾸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추미애 “윤석열, 정직하지 않아…나에 대해 뭐라 하든 개의치 않는다”
    • 입력 2021-07-01 14:56:40
    • 수정2021-07-01 15:00:44
    정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에 대해 무엇이라고 하든 별로 개의치 않는다면서, 사람이 정직하지 않고 모순됐다고 윤 전 총장을 비판했습니다.

추 후보는 오늘(1일) 오전 민주당이 주최한 프레스데이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윤 전 총장이 KBS 9시 뉴스에 출연해서 추 전 장관이 무리를 거듭하다가 장관직을 그만 둔 사람이라고 말한 것을 봤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이어 헌정 사상 초유로, 검찰총장이 생명처럼 여겨야 할 정치 중립을 저버리고 대권으로 직행하는 것에 대해 징계 사유로 넣은 바 있는데, (윤 전 총장은) 법원을 속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직무배제는 잘못된 것처럼 주장하고 정치할 의사가 없는 것처럼 입장 표명을 해서 가처분 인용 결정을 받았지만 바로 정치에 참여했다”면서, “그런 것을 보면 그 분 자체가 정직하지 않다. 모순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 분이 제가 꾸짖는 것에 대해 뭐라고 말하든 개의치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윤 전 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둘러싼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이제 언론이 검증할 차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추 후보는 김 씨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공직자의 가족은 청탁금지법 대상에 포함되고, 배우자가 지켜야 할 한계가 있다”면서 “언론은 다른 역대 후보들에게 들이댄 것처럼 공평한 잣대로 공정한 검증을 해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갖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자신은 어제 인터뷰 중에 ‘쥴리를 아느냐’는 질문을 받고 ‘들은 적 있다’고 답변한 것뿐이었다면서, 자신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윤 전 총장 배우자를 공격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추 후보는 “공직선거 후보자에 대해 여러 의문이 있으면 누구나 예외없이 정정당당하게 밝혀야 한다”며 “그걸 놓고 야당 대선 후보 탄압이다, 또는 불법 사찰이다, 이런 프레임으로 대꾸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