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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글로벌 관광 수요 봇물…해외 관광객을 잡아라
입력 2021.07.01 (18:05) 수정 2021.07.01 (18:26)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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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국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미국은 이미 지난달부터 참았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동남아 관광국가들이 이 수요를 잡기 위해 서둘러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방콕으로 갑니다.

김원장 특파원, 태국 푸껫이 오늘부터 문을 열었다고요?

[기자]

네, 백신을 두 번 맞고 2주가 지났다면 누구든 오늘부터 푸껫에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습니다.

번거로운 절차가 남아 있긴 합니다.

일단 푸껫 도착하고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6세 이하 자녀는 그냥 부모를 동반하기만 하면 되고, 18세 이하 청소년도 백신을 맞지 않아도 입국한 뒤 코로나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호텔은 정부가 인증한 클린호텔에만 투숙해야 하고, 휴대폰에 관련 앱도 깔아야 합니다.

푸껫에 2주 이상 머물면 코로나 검사 받고 방콕 등 태국 대부분 지역을 자유롭게 관광할 수도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이 푸껫 샌드박스로 앞으로 석 달 동안 12만 명의 관광객이 푸껫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태국 코로나 상황이 오히려 악화되고 있지 않나요?

푸껫은 안전할까요?

[기자]

그래서 푸껫 주민들은 정부가 백신을 우선 지원했습니다.

이미 80% 이상의 푸껫 주민들이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았습니다.

저희도 여기서 푸껫에 취재하러 가려고 문의를 했더니 취재진도 백신을 맞아야 입도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반면 이곳 방콕이나 다른 지역은 코로나 상황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방콕은 지금 확진자들의 병상이 부족할 정도인데, 일단 푸껫이라도 열어서 경제를 살려보자는 겁니다.

[앵커]

실제 태국 같은 관광국가들은 코로나에 경제가 더 어렵겠지요?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과 사람이 접촉하면 안 되기 때문에 특히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나라는 지난해 경제가 더 고꾸라졌고, 태국도 그중 하납니다.

그래서 이러다가 바이러스보다 경제가 무너져서 죽겠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실제 우리 경제 1/3도 안 되는 태국 경제는 지난 10년 동안 우리보다 더 무거운 성장세를 보였고, 특히 지난해 코로나로 마이너스 6%나 곤두박질쳤습니다.

[삐아퐁 추웅/푸껫주 부지사 : "여기 주민들은 대부분 관광산업에서 일합니다. 섬을 개방해 실업을 해소하고 관광객이 찾아와야 경제의 흐름이 살아날 겁니다."]

태국은 한해 4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대국입니다.

우리 국민도 한 해 200만 명이 태국을 찾습니다.

전체 GDP에서 관광이 20% 정도를 차지하는데, 그중 10% 정도가 코로나로 사라진 것으로 추산됩니다.

관련 실업자는 150만 명이 넘고요.

그래서 당장 급한 대로 푸껫의 문을 열고 10월에는 방콕이나 파타야, 치앙마이까지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역시 우리 국민들이 많이 찾는 발리 섬 역시 경제가 고사 직전이고, 그래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섬 전체를 그린존으로 지정해 관광객을 받으려 했는데 인도네시아 역시 지금 델타 변이가 번지면서 확진자가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발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금 자카르타 공무원 8천여 명을 발리에서 근무하게 하는 '워크 프롬 발리'라는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반면 백신 접종률이 높은 미국 등 선진국은 관광 수요가 놀랄 만큼 회복세라고요?

[기자]

그야말로 보복소비, 보복여행입니다.

미국은 이미 5월부터 국내 공항이 북적대고 있고요.

항공권 가격도 거의 2년 전 가격을 회복했습니다.

유럽의 호텔이나 에어비앤비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직원들을 대량 해고했던 항공업계나 여행업계는 다시 신규 채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태국, 베트남, 몰리브 여기에 타이완 등 동남아 관광국가들이 이들 해외 관광객들의 여름 특수를 잡으려고 개방을 서둘렀는데, 델타 변이가 매우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오늘부터 사이판과의 트래블 버블도 시행된다고요?

[기자]

네, 우리나라와 사이판이 포함된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가 격리면제 여행권역(트래블 버블)에 합의했습니다.

오늘부터 백신을 두 번 맞았다면 사이판 관광을 격리 없이 다녀올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금 세계 두 번째 관광대국이죠, 스페인과 트레블 버블을 협의 중입니다.

또 미국령 괌이나 싱가포르, 태국, 타이완 등이 대상인데, 관건은 역시 이들 국가들이 얼마나 빨리 코로나를 잡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방콕이었습니다.
  • [ET] 글로벌 관광 수요 봇물…해외 관광객을 잡아라
    • 입력 2021-07-01 18:05:07
    • 수정2021-07-01 18: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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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국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미국은 이미 지난달부터 참았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동남아 관광국가들이 이 수요를 잡기 위해 서둘러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방콕으로 갑니다.

김원장 특파원, 태국 푸껫이 오늘부터 문을 열었다고요?

[기자]

네, 백신을 두 번 맞고 2주가 지났다면 누구든 오늘부터 푸껫에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습니다.

번거로운 절차가 남아 있긴 합니다.

일단 푸껫 도착하고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6세 이하 자녀는 그냥 부모를 동반하기만 하면 되고, 18세 이하 청소년도 백신을 맞지 않아도 입국한 뒤 코로나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호텔은 정부가 인증한 클린호텔에만 투숙해야 하고, 휴대폰에 관련 앱도 깔아야 합니다.

푸껫에 2주 이상 머물면 코로나 검사 받고 방콕 등 태국 대부분 지역을 자유롭게 관광할 수도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이 푸껫 샌드박스로 앞으로 석 달 동안 12만 명의 관광객이 푸껫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태국 코로나 상황이 오히려 악화되고 있지 않나요?

푸껫은 안전할까요?

[기자]

그래서 푸껫 주민들은 정부가 백신을 우선 지원했습니다.

이미 80% 이상의 푸껫 주민들이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았습니다.

저희도 여기서 푸껫에 취재하러 가려고 문의를 했더니 취재진도 백신을 맞아야 입도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반면 이곳 방콕이나 다른 지역은 코로나 상황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방콕은 지금 확진자들의 병상이 부족할 정도인데, 일단 푸껫이라도 열어서 경제를 살려보자는 겁니다.

[앵커]

실제 태국 같은 관광국가들은 코로나에 경제가 더 어렵겠지요?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과 사람이 접촉하면 안 되기 때문에 특히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나라는 지난해 경제가 더 고꾸라졌고, 태국도 그중 하납니다.

그래서 이러다가 바이러스보다 경제가 무너져서 죽겠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실제 우리 경제 1/3도 안 되는 태국 경제는 지난 10년 동안 우리보다 더 무거운 성장세를 보였고, 특히 지난해 코로나로 마이너스 6%나 곤두박질쳤습니다.

[삐아퐁 추웅/푸껫주 부지사 : "여기 주민들은 대부분 관광산업에서 일합니다. 섬을 개방해 실업을 해소하고 관광객이 찾아와야 경제의 흐름이 살아날 겁니다."]

태국은 한해 4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대국입니다.

우리 국민도 한 해 200만 명이 태국을 찾습니다.

전체 GDP에서 관광이 20% 정도를 차지하는데, 그중 10% 정도가 코로나로 사라진 것으로 추산됩니다.

관련 실업자는 150만 명이 넘고요.

그래서 당장 급한 대로 푸껫의 문을 열고 10월에는 방콕이나 파타야, 치앙마이까지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역시 우리 국민들이 많이 찾는 발리 섬 역시 경제가 고사 직전이고, 그래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섬 전체를 그린존으로 지정해 관광객을 받으려 했는데 인도네시아 역시 지금 델타 변이가 번지면서 확진자가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발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금 자카르타 공무원 8천여 명을 발리에서 근무하게 하는 '워크 프롬 발리'라는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반면 백신 접종률이 높은 미국 등 선진국은 관광 수요가 놀랄 만큼 회복세라고요?

[기자]

그야말로 보복소비, 보복여행입니다.

미국은 이미 5월부터 국내 공항이 북적대고 있고요.

항공권 가격도 거의 2년 전 가격을 회복했습니다.

유럽의 호텔이나 에어비앤비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직원들을 대량 해고했던 항공업계나 여행업계는 다시 신규 채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태국, 베트남, 몰리브 여기에 타이완 등 동남아 관광국가들이 이들 해외 관광객들의 여름 특수를 잡으려고 개방을 서둘렀는데, 델타 변이가 매우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오늘부터 사이판과의 트래블 버블도 시행된다고요?

[기자]

네, 우리나라와 사이판이 포함된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가 격리면제 여행권역(트래블 버블)에 합의했습니다.

오늘부터 백신을 두 번 맞았다면 사이판 관광을 격리 없이 다녀올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금 세계 두 번째 관광대국이죠, 스페인과 트레블 버블을 협의 중입니다.

또 미국령 괌이나 싱가포르, 태국, 타이완 등이 대상인데, 관건은 역시 이들 국가들이 얼마나 빨리 코로나를 잡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방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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