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이재명 출마선언 평가? 장예찬 “문재인 정부 비판없어” 최민희 “잘잘못 따지면 경선판 도움 안돼”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최민희 “조용한 출마선언, 비대면은 상식적 결정…코로나19 시대에 대면 출정식은 안 맞아”
-장예찬 “이재명 워낙 유명한 정치인, 지지자 만나고 기자들과 즉문즉답하는 형식 필요 없었던 것”
-장예찬 “이재명, 문재인 정부 비판 없었어…좀 화끈한 멘트 나왔으면 국민들 관심 보였을 것”
-최민희“본선이 아닌 경선 출마 선언문, 잘잘못 따지기 시작하면 경선판에서는 전혀 도움 안 돼”
-장예찬 “이재명 가족 관련 논란 스스로 인정해 가치 판단의 영역으로 넘어가… 방어 어려울 것”
-최민희 “윤석열 8년 동안 검증 당했다? 청문회에서 잠깐 얘기나온 게 어떻게 검증?”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7월 1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최민희 전 국회의원·장예찬 시사평론가
◎박찬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대선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이 지사가 오늘 많이 썼던 단어는 불공정과 공정 그리고 성장입니다. 이 지사를 포함한 민주당 후보들의 경선전 짚어보고요. 본격 정치 입문 이후에 검증 시험대에 오른 윤석열 전 총장의 대응도 살펴봅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은 이 두 분과 함께 정치권 이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장예찬 안녕하세요?
◎박찬형 오늘 앞서 영상으로도 보셨는데요. 여권 지지율 1위로 달리고 있는 대권 유력 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먼저 준비된 영상 보고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오늘 대선 출마 선언... 14분짜리 영상 메시지 <녹취> 이재명 / 경기도지사 위기의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다른 후보들과 차이점? <녹취> 이재명 / 경기도지사 저 이재명은 지킬 약속만 했고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습니다. 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3년 동안 공약이행률이 90%를 넘긴 이유가 바로 그 때문입니다. 기회는 누구나 활용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 출신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서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대권주자 이재명의 공약? |
<녹취> 이재명 / 경기도지사 강력한 경제부흥 정책을 즉시 시작하겠습니다.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 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재정력을 확충해서 보편 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기본소득 도입으로 부족한 소비를 늘려서 경제를 살리고 누구나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국민·당원 선택 위한 메시지? <녹취> 이재명 / 경기도지사 진영 논리와 당리당략으로 상대의 실패와 차악 선택을 기다리는 정쟁의 정치가 아니라 누가 잘하나 겨루는 경쟁 정치의 장을 열겠습니다. 자랑스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서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한 것은 고쳐서 더는 유능한 4기 민주당 정권, 더 새로운 이재명 정부로 국민 앞에 서겠습니다. 출마 선언 후 첫 방문지는 현충원 ‘무명용사묘역’ |
<녹취> 이재명 / 경기도지사 누군가는 이름이라도 남기지만 누구는 이름조차도 남길 수 없고 또는 위패조차도 남기지 못하고 사라졌습니다. 그분들이 이 나라를 지키셨습니다. |
◎박찬형 공식 출마 선언을 좀 독특한 방식으로 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서 출마 선언했고요. 그러니까 그제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 굉장히 대대적으로 사람들을 모아서 했는데, 그것도 출근 시간에 맞춰, 7시 반이라고 해요. 유튜브로 본인의 대선에 나서는 어떤 포부, 이런 것들을 밝혔는데 이게 또 라이브 방송이 아니다 보니까 밑에 배경 음악 까는 것도 여러분 보셨을 텐데, 아무래도 뭔가 감동을 주려는 의도도 좀 보이고요. 좀 차별화를 하려고 노력했던 것으로 보여집니까?
▼최민희 그러니까 우선 제가 취재를 해서 나왔는데요. 이 포맷은 오래전에 준비됐다고 합니다.
◎박찬형 아, 그래요?
▼최민희 그래서 일단 조용한 출마 선언을 하겠다. 그리고 비대면으로 하겠다. 그런데 이 부분은 코로나19 시대에 대면 출정식을 하는 것은 좀 저는 안 맞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냥 상식적인 결정을 한 것 같아요. 다만 저는 내용을 보면 이재명 후보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우선 첫째는 그동안의 대권 후보들, 지금 나와 있는 분들이 보면 대부분 국회의원 경력이 있는 분들인데, 이분은 국회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국회의원 경력이 하나도 없고 민주당 내에서도 비주류 중의 비주류입니다. 그리고 살아온 삶도 정말 흙수저도 그런 흙수저가 없는데 개천에서 용 난 케이스거든요? 그런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그런 것이고, 또 하나는 성남시장하고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공약이행률이 90%, 저 얘기할 때 듣는 경기도민도 뿌듯했을 것 같고 본인도 뿌듯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무엇보다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께서는 DJ의 혜안, 지혜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열정, 거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품격, 이런 지도자를 지금, 그게 다 합쳐진 분을 만나고 싶은 것이거든요? 그런데 최소한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DJ의 혜안, 노무현의 열정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품격, 이것을 합친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 그 점에서 아마 민주당 지지자들의 점수는 많이 땄을 것 같습니다.
◎박찬형 굉장히 좋은 얘기만 해 주셨는데 지금 장예찬 평론가 같은 경우에는 지금 윤석열 전 총장 청년 참모로도 불린다고 하더라고요? 보셨을 때 윤석열 전 총장의 대권 도전 선언과 비교되는 포인트 같은 것들이 좀 있습니까?
▼장예찬 일단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는 워낙 유명한 정치인이고 이미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경력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과다 노출된 감이 있죠. 그래서 굳이 지지자들을 만나거나 기자들과 즉문즉답을 하는 형식이 필요 없었던 것 같고요. 이게 저는 코로나 시대를 배려했다기보다는 사실은 아직까지 정치권에 노출되지 않았던 후보와 그동안 수차례 굉장히 많이 노출되었던 후보의 차이 정도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다만 이 영상의 기획이나 배경 음악이나 구성 같은 경우는 정치를 워낙 오래 하신 분이고 또 참모진들이 예전부터 구성되어 있던 만큼 노련한 기획이 돋보였던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사실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 지사를 보면 사이다다, 시원하다, 이런 말을 하지만 그 반대급부가 조금 불안한 것 아닌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선이 있었는데 오늘 이 영상을 보게 되면 굉장히 안정감을 갖춘 모습을 보이려고...
◎박찬형 의도를 한 것들이 보인다?
▼장예찬 목소리 톤도 평소 조금 낮게, 평소보다 천천히 말씀하신 것 같았고 배경색을 저렇게 어두운 단색으로 한 것도 이제는 중량감이나 안정감, 그러니까 본인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요소들이 기획적인 측면에서 잘 들어간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참 프로다운 선언문이었다고 인정을 할 수밖에 없는데, 다만 메시지의 측면에서 국민들이 깜짝 놀랄 만한 파격이나 감동이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동안 우리 국민들이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사실 너무나 잘 알지 않습니까? 잘 아는 내용을 한 번 더 요약해준 것 같고, 저는 이재명 지사가 민주 정부 4기를 만들겠다고 했으면 지금이 3기에 해당하는 문재인 정부입니다. 그러면 문재인 정부에서 무엇을 잘했고 또 무엇을 못했는지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국민에게 반드시 던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못했다, 부동산 아쉽다, 이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주 단순한 이야기고요. 문재인 정부의 어떤 점에 국민들이 실망해서 지금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커지고 있고 4.7 재보궐 선거에서 대패를 했는지. 본인은 그 부분을 어떻게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만들어가면서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야 되는데, 아직 본선이 아니고 경선을 해야 되다 보니 민주당 당원들을 생각해서 문재인 정부의 어떤 실정에 대한 비판은 전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이 차라리 우리가 알고 있는 성남시장 이재명답게 이 부분은 내가 봐도, 나도 민주당 후보지만 잘못했다. 이건 내가 고치겠다, 좀 화끈한 멘트가 나왔으면 좀 유보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도 눈을 기울이면서 관심을 더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박찬형 최 의원님 생각하시기에 만약에 그렇게 화끈하게 현 정부를 비판하게 되면, 사실 당내 경선도 뚫어야 되잖아요? 당내 경선전에서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까요?
▼최민희 그러니까 우선 총괄적으로 들어갔죠. 민주 정부 1, 2, 3기 언급했고, 그리고 그 이전 정부의 고칠 것은 고치겠다, 이렇게 들어갔는데, 그 정도로 충분하죠. 그러니까 정말 대선 과정은 과정 관리를 잘해야 되고 단계적 전략 수립을 잘해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경선 출마 선언문이에요, 저게. 본선이 아니거든요. 거기에서 뭐 예를 들면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것만 지금 강조하신 거고요. 그러니까 잘잘못을 따지기 시작하면 그건 뭐 경선판에서는 전혀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되게 영리한 전략을 택한 것이고...
◎박찬형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것은 경선을 통과하게 되면 아마 그 뒤에는 현 정부에 대한 비판도 할 것이라는 전망도 하긴 하더라고요.
▼최민희 네, 그런데 그게 비판하는 것과 차별화는 다릅니다. 그러니까 채울 건 채우고 보완할 건 보완하고 고칠 건 고치겠다, 저게 딱 맞는 것이거든요, 민주당 쪽에서는. 예를 들면 전직 대통령과 차별화해서 성공한 경험이 별로 없죠. 이거는 마찬가지 같아요, 정치에서. 그리고 어떤 정부든 순기능을 한 부분이 있고 역기능을 한 부분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전 정부의 잘못만을 비판하라, 그건 이제 상대방의 분열 공작이라고 봐야죠.
▼장예찬 제가 짧게 반론 잠깐만 하면, 저는 정권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당 내 야당 역할을 하는 후보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로 정권이 재창출됐지만 사실 그 당시 박근혜 후보는 이명박 정부 내내 누구보다 강력한 야당 역할을 안에서 했었거든요. 실제로 친박연대라는 신당이 생기기도 했었고, 이재명 지사가 원래 그런 역할을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분인데 민주당 내 주류가 아니다 보니까 이 주류 세력의 어떤 비토 정서를 극복하기 위해서 본인의 여당 내 야당 역할이라는 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꼭 필요한 롤을, 이 역할을 너무 억제하고 몸을 사리는 것은 아닌가...
▼최민희 잠시만요.
▼장예찬 그런 부분이 본선에서는 조금 경쟁력이 떨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최민희 잠시만요. 이건 말씀을 드려야 돼요. 이미 이재명 지사 자체가 비주류 중의 비주류, 그리고 지금 보면 과거에 친문, 친노 그 적통을 내세우는 분들의 정말 견제를 엄청 받고 있거든요? 그리고 기본소득이나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에서 이미 정책적 차이가 드러나고 있는데, 굳이 그거를 개념화해서 내가 어떻게 해서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겠다, 이렇게 하는 건 정말 어리석은 전략이죠. 그래서 이재명 지사의 경우는 그런 함정에 빠질 정도의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박찬형 오늘 영상으로도 잠깐 보여드렸는데, 이재명 지사가 던진 화두가 바로 공정과 성장이었습니다. 공정 부분은 윤석열 전 총장이 말하는 공정과 결이 좀 다르다고 주장을 하고는 있는데요. 어쨌거나 앞으로 윤석열이 말하는 공정, 그리고 이재명이 말하는 공정,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 두 사람의 입을 통해서 저희들이 한번 직접 들어보도록 하고요. 야당 입장에서 보면 지금 이재명 지사가 지금 검증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오늘 또 기자가 때마침 질문을 했습니다. 과거 형수 욕설 등 논란에 대해서 질문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죄송하다, 당시 그런 행동에 대해서 반성한다, 그동안 나는 많이 성장했다고 하면서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보였었거든요? 이것을 통해서 이제 확실하게 그런 논란을 털고 가겠다는 의지로도 좀 읽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예찬 그런데 이 논란이 여기에서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박찬형 끝나지 않아요?
▼장예찬 물론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고 하지만 많은 정치인들이 말하는 것처럼 광역단체장 검증과 대선 후보, 대통령 후보에 대한 검증은 차원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같은 경우도 1~2년이 아니라 지난 8년 동안 여야를 바꿔가면서 검증을 당했는데, 대선 후보가 되었으니까 다시 한번 더 강도 높은 검증을 해야 된다는 요구가 있습니다. 그 부분 본인이 수용하겠다, 검증을 받겠다고 말했고요. 이재명 지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민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만 대한민국 전체의 지도자로서 전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것은 또 다른 영역의 문제이기 때문에 과거에 이미 불거진 문제라 하더라도 다시 한번 더 현미경 검증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사실 이 정치를 바라보고 분석하는 제 입장으로는 이런 도덕적 논란이나 사생활과 관련된 논란, 가족과 관련된 논란보다는 이왕이면 정책이나 공약을 가지고 실력 검증하는 비중이 조금 더 컸으면 합니다. 하지만 이걸 피해 갈 수는 없는 부분이죠. 차이가 하나 있다면 지금 이재명 지사에게 주어지고 있는 이 가족과 관련된 여러 논란이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냐, 아니면 본인도 사실을 인정한 것이냐의 차이인데, 일단 이 부분은 오늘도 나온 것처럼 이재명 지사 스스로도 자신이 잘못했다고 인정을 하고 있어요. 그럼 이거 사실 관계를 다툴 영역은 아닌 거죠. 이미 사실로 스스로도 인정을 했으니까. 그러면 이 사실을 두고 국민들이 어떻게 가치 판단을 하느냐는 부분인데, 그렇기 때문에 저는 방어가 조금 더 어렵지 않겠는가. 왜냐하면, 사실인지 아닌지가 모호하면 사실이 아니다로 싸울 수 있는 부분인데 이건 이미 사실인 건 정해진 상태에서 이게 과연 대한민국 지도자의 국격에 맞는 언행이었느냐 아니냐, 가치 판단의 영역으로 이미 넘어가버렸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방어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박찬형 반론 듣고서 넘어가겠습니다.
▼최민희 이게 뭐 반론할 게 있습니까? 일단 이재명 후보가 오늘 이거 다 사실이다. 그리고 잘못했다, 라고 고개를 숙였고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더 이상 왈가왈부할 게 아니라 계속 저 자세를 유지할 거고 민주당 다른 후보들은 공격할 테고, 본선에서 누가 되든 국민의힘 후보는 또 공격하겠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게 왈가왈부할 게 아니다. 말씀하셨잖아요?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이다. 다만 이게 너무 여러 번 나와서 이제 지겹다, 이런 측면이 같이 있겠죠? 그런데 좀 더 얘기할 것이, 윤석열 후보가 자꾸만 8년 동안 검증 당했다고 그러는데 그런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2018년에 경기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한 검증, 그게 법적 시비로까지 가서 대법원까지 갔는데 3년이 걸렸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어쨌든 검사였고 잠시 아니었기 때문에 그게 어떻게 검증받은 겁니까? 청문회에서 잠깐 얘기 나온 거랑. 그러니까 지금 하신 말씀은 윤석열 후보와 결을 같이하는, 어저께 KBS 나와서 한 얘기죠, 저기 아마? 그런데 제가 듣기에 KBS는 사전 녹화에서 편집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앞으로 계속 그런 방식으로 할 건지, 다른 후보들도, 그것도 궁금합니다. 대권 후보는 생방송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그걸 검증 받았다고 하면 정말 그건 검증도 아니다. 시작도 안 됐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박찬형 이재명 지사, 오늘 출마 선언 가지고도 너무 긴 시간을 소비를 했는데, 예비후보 등록 마친 민주당 대선 후보 9명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어떤 얘기가 오고 갔는지 보고 와서 이어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한자리 모인 與 9명 주자 화기애애 속 신경전도 후보 간 질문... ‘너 나와!’ <녹취>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님 지목하겠습니다. <녹취> 사회자 겨루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시는데, 그건 싫으십니까? 아, 포옹. 좋습니다. 정세균 후보 박용진 후보 이광재 후보 추미애 후보 이재명 후보 이낙연 후보 최문순 후보...... 최문순 강원지사, 감자 들고 등장 ...‘원팀 완판’? <녹취> 최문순 / 강원지사 제가 감자 완판남인데, 오늘은 여덟 분의 후보님들을 완판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여덟 분의 후보님들을 감자로 임명해야 하기 때문에... 귀한 감자 여기 있습니다. 이광재 의원님은 미래 감자로 모시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님은 사이다 감자로 모시겠습니다. 귀한 감자 / 미래 감자 / 사이다 감자 / 스마일 감자 / 신사 감자 / 햇감자 / 양반 감자 / 이장 감자 / “저는 불량 감자” |
원팀 완판! 민주당, 다 함께 ‘대선 승리’ 기원 하나 되어 대선 승리! 이재명 vs 비(非)이재명, 치열한 생존게임 시작? <녹취>이광재 / 민주당 의원 만의 하나 진다면 남자답게 열심히 도울 생각이고요. 저는 제가 이길 거라고 확신하고 있고요. <녹취>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원래 승리의 드라마는 경선을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겁니다. <녹취> 이낙연 / 민주당 의원 월드컵을 보면요. 브라질이나 이탈리아가 꼭 초반전에 고전하다가 나중에 우승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녹취> 이재명 / 경기도지사 우리 모두 다 이제 민주당의 가치를 존중하는 민주당의 당원들이고 또 민주당을 대표해서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는 분들이시기 때문에 저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뭐 가능하면 또 연대도 한번 해보고 싶은데 잘 안 되긴 합니다만... |
윤석열 전 검찰총장 견제도? <녹취>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추-윤 갈등이 문제가 아니라 윤 전 총장 자체가 총장으로서도 부적격자이고 대선 직행을 하는 것 자체도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구나. 세대교체 적임자는? <녹취> 박용진 / 민주당 의원 뻔한 인물, 뻔한 구도, 그저 그런 경선으로는 민주당은 뻔한 패배를 맞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에는 박용진이 있습니다. |
◎박찬형 오늘은 9명이 모인 자리라 후보들끼리 치열한 토론, 그런 모습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국민 앞에서 직접 토론하는 모습을 거의 매일 보여준다고 합니다. TV 토론도 최소 네 차례 있다고 하고요. 이 방식이 아무래도 이전에 그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전이 좀 흥행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 영향도 좀 받은 것으로 보여지는데, 저런 치열한 토론을 벌이도록 앞으로 계획을 짜겠다는 건데, 국민들 관심을 이끌 요소가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장예찬 저는 좀 늦은감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박찬형 어떤 면에서 그렇죠?
▼장예찬 그리고 사실은 이 경선 시기도 시기지만 경선 시기 연장하느냐 마느냐 가지고 민주당이 계속 안에서 내홍이 있었죠? 이게 어쨌든 정리가 되었다면 아주 파격적인 경선 방법을 들고 나왔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단순히 토론을 많이 하겠다, 국민들에게 알려지는 기회, 접촉면을 늘리겠다는 건 국민의힘에서 당 대표 경선 과정이나 또는 이준석 대표 취임하고 나서 대변인 뽑는 과정, 그게 지금 생방송으로도 중계가 되고 있는데 유튜브 동시 접속자나 시청자가 어마어마하다 하더라고요. 대변인을 뽑는 과정에서도 그만한 관심이 모아졌던 것은 그런 방법이 그동안 없었기 때문이죠. 사실 국민들이 제1야당의 대변인이나 부대변인에게 무슨 큰 관심이 있겠습니까? 다만 시도하지 않았던 파격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관심을 받는 것인데, 그 방법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은 따라가는 일밖에 안 됩니다. 그 주자가 대변인이 아니라 대선주자급이라 해도 국민들은 이미 식상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예 이건 이준석 대표가 전당대회에서도 제안했던 룰인데, 정말 즉석으로 사람을 뽑아서 2:2로 토론을 시킨다든가, 그러면 갑자기 이재명 지사나 이낙연 대표가 팀이 되어서 한 팀으로 토론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지금 민주당은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방식을 시도해야 되는데 여전히 국회 의석수가 많고 또 제1여당이다 보니까 자꾸 몸을 사리는 게 아닌가, 저는 박용진 의원이 얼마 전에와 토론회에서도 만났지만 하는 말이 좀 와 닿아요. 이대로 가다가는 무난하게 후보 선출해서 무난하게 질 수 있다. 지금 절대로 무난한 방법으로 경선을 해서는 안 될 위기의 시기라는 걸 민주당이 좀 더 뼈저리게 인식해야 하지 않나.
◎박찬형 지금 민주당에 계신 의원들은 여쭤봤더니, 방송에 나와서도요. 의견들이 갈리더라고요. 그러니까 경선 방식 가지고서 흥행을 할 수 있다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 않다, 사람이 중요하다. 경선을 이전과 똑같이 해야 된다, 이런 의견도 피력하시고, 개인적으로 봤을 때 어떻습니까?
▼최민희 저는 우선 민주당은 이미 지지자나 당원들이 혁명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게 뭔지 아세요? 지지율 40% 가까이 됐던 이낙연 대표가 사실 올해 들어서 지지율이 급격하게 빠졌어요. 그래서 작년 가을까지만 해도 이낙연 대표가 대세였습니다. 그리고 그때 이재명 지사는 5%, 몇 프로 이렇게 존재가 없었어요. 그런데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은 빠지게 하고 이재명 지사를 선택해서 1위로 올린 것 자체가 이미 민주당에는 변화와 혁신이 일어나버린 겁니다. 다만 그 현상을 언론이 주목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 자체가 변화와 혁신이다, 이건 분명히 해야 되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한번 쭉 생각해보십시오. 여당의 경선이 흥행한 적이 있습니까? 딱 하나 있어요. 노무현 후보. 그건 왜 그랬습니까? 당내에서 후보를 뽑고 이러는 과정에서 후보를 흔들었어요.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열정이 국민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인 것이거든요? 그 이외에는 여당의 경선이 흥행을 목표로 해서 성공한 경우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은 지금 후보 1명, 1명이 다 국정 경험이 풍부하고 준비된 후보이기 때문에 형식이 중요하다? 인정합니다. 그런데 지금 9월 10일까지 후보를 뽑아야 하잖아요? 그 짧은 시간 속에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이제 저런 형식, 불량 감자라고 자기를 얘기하는, 그리고 다른 사람을 높이는 최문순 후보 같은 사람이 등장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토론회를 네 번 한다, 다섯 번 한다보다는 포차 같은 걸 해서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 보이는 기회, 그리고 삼시세끼처럼 1박 2일 정도 후보들끼리 합숙하면서 음식 만드는 거 그대로 찍는 기획?
◎박찬형 새로운 방식들.

▼최민희 그런 기획들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배틀이나 토너먼트, 사실 저희가 슈스케로 먼저 시작했거든요? 청년 비례 김광진 의원 뽑힐 때. 그것도 사실 옛날 방식입니다.
◎박찬형 지금 최민희 의원께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지금 이재명 지사가 계속 단독 선수를 치고 가다 보니까 다른 후보들이 지금 단일화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광재 의원하고 정세균 전 총리. 그런데 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얘기를 안 하다가 긍정적인 시그널을 지금 보내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추미애 전 장관이라든지 아니면 오늘 대선 출마 선언했죠? 김두관 전 장관, 다 부정적인 의견을 지금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일화를 추진하는 사람들이 바로 민주당의 적통, 친노, 친문의 적통, 이런 것들을 내세우는 것 같은데, 이게 지지자들한테 호소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최민희 경선이니까 그래요. 경선이니까 아무래도 민주당의 지지 그룹이 호남 그리고 수도권의 30, 40, 50대, 이렇게 친노 성향 이렇게 나눠져 있거든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그러다 보니 적통 경쟁을 하지 차별화 경쟁을 하겠습니까? 그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그다음에 단일화보다 민주당의 경선 마지막 과정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결선 투표입니다. 한 후보가 50% 득표를 못 했을 경우 결선 투표를 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면 1위, 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해요. 그랬을 때 이제 나머지 후보의 합종연횡으로 결선 투표에서 후보가 뒤집어지지 않을까? 이게 이제 가장 역동성을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이죠.
◎박찬형 민주당 이재명 지사의 오늘 대권 출마 선언 이후에, 이후에 민주당이 어떤 흥행몰이를 할지는 좀 더 상황 지켜보기로 하고요. 이제 야권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정치 행보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검증도 시작이 됐습니다. 어제 KBS 9시 뉴스에도 출연을 했었는데요. 잠깐 영상 보고 와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Q. 출마 선언문에서 정부 향한 비판? <녹취>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KBS 뉴스9) 모든 비상식적인 일들은, 그 기저에는 어떤 이해관계가 다 깔려 있다고 저는 봅니다. 권력과 유착된 이권 카르텔이라고, 이 정부가 이념 공동체가 아니라 이익 공동체다. Q. 과거 검찰총장 시절 선택적 수사? <녹취>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정식으로 상당한 근거 자료와 함께 고발이 들어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수사를 안 하는 것 자체가 직무유기인 것이고요. 언론에 그런 것이 계속 보도가 되고 이걸 수사를 안 할 경우에 과연 국민들이 국가의 법 제도를 어떻게 볼 것인지... 그래서 저희도 자체적으로 회의도 하고 충분히 논의를 해서 수사에 들어간 겁니다. |
Q. 장모, 부인 등 가족 검증에 대한 대응은? <녹취>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관련된 무슨 수사라든가 법 집행 사건이 있다고 하면 그것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진다면 법과 원칙, 법의 적용이라는 데에서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처가와 그런 악연이 있는 그런 사람들에 의해서 어떤 진영하고 손을 잡고, 또 경우에 따라서 그것이 어떤 정치 진영에 악용이 돼서... Q. 국민의힘 입당 주저... 왜? <녹취>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국민의힘은 굉장히 중요한 정치 세력임에도 틀림없고 정권 교체를 하는 데 필요한 어떠한 합당한 방법도 다 찾아볼 것이고. 그런 점에서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는 약속은 제가 드리겠습니다. |
◎박찬형 최근에 X파일 논란이 있었는데 그 X파일에서 논란이 되는 것이 어떤 내용이냐 하면 법적인 문제, 윤리적인 문제 있다, 이런 얘기를 처음에 문제 제기했던 장성철 소장이 얘기를 하기도 했었습니다만, 오늘 윤석열 전 총장 처가와 악연이 있는 사람들이 어떤 진영과 손을 잡고 악의적으로 공격을 하는 거라는 그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제 법적 문제 부분, 윤리적 문제는 둘째 치고 법적 문제 관련해서는 이제 내일 장모 관련해서 1심 결과가 나오잖아요. 그러면 1심 결과가 어떤 식으로 나오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향후 논란의 방향이 바뀔 것 같기도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최민희 그게 극히 일부분입니다.
◎박찬형 그렇죠. 의혹 제기된 것 중의 일부분이죠.
▼최민희 의혹 제기된 거의 일부분이고, 그 부분은 검찰이 기소를 했고 3년 구형했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몸담았던 검찰의 판단은 범법 행위가 있었다입니다. 그리고 재판 결과는 내일 지켜보면 되고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모두가 대권에 나서면 저는 특히 부동산 검증부터 철저히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치권이 윤석열 X파일에 너무 그렇게 매달려서 그러지 말고, 기본 검증을 시작하길 기대합니다. 그래서 일단 대권 후보들이 후보 하겠다, 선언한 순간부터 그 후보들은 국민권익위든 어디든 부동산 검증부터 이해충돌방지법의 기준에 따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똑같이. 그런데 약간의 이중 잣대가 보이죠, 윤 후보의 말에? 예를 들면 예를 들면 처가에 대한 문제 제기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그것은 누군가 계속 고소 고발을 하고 있어서 수사가 된 거잖아요? 그리고 언론에도 보도가 됐습니다. 그 기준이라면 당연히 수사해야 되는 거고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해서도 언론이 난 걸 어떻게 수사 안 하냐, 이렇게 얘기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다 똑같은 기준으로 좀 대했으면 좋겠고, 한 가지는 좀 밝히셔야 될 게 있습니다. 사모펀드 관련하여 이게 조국 전 장관 일가의 권력형 비리라는 시각을 검찰이 견지했고, 그리고 그게 언론 보도도 많이 났습니다. 그런데 그게 권력형 비리는 아니다, 라고 대법원이 판결했거든요? 조범동 재판에서? 그러면 그동안에 사모펀드가 권력형 비리고 조국 정치 자금용으로 그런 비리를 저질렀다고 주장한 분들은 마땅한 입장 표명이 필요할 것 같고, 그중의 한 분이 윤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방금 말씀하신 거가 아마 이겁니다. 조국 펀드 관련해서 처음에 논란이 굉장히 크게 일었을 때, 지금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최민희 표창장.
◎박찬형 그러니까 지금 국정감사 때 뭐라고 얘기했었냐 하면, 과잉 기소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그때 있었어요. 과잉 기소라는 어떤 질문에 대해서 뭐라고 대답했냐 하면, 조금 지나면 다 알게 될 것이라고 윤석열 전 총장이 그때 얘기를 했었거든요? 조금 지나고 이제 완전히 다 지났습니다. 그래서 대법원에서 다 결정이 났는데 다 혐의 없음으로 나왔거든요. 무죄로 나왔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제 분명히 본인의 입장을 밝혀야 된다는 그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예찬 일단 이 부분은 저도 역시나 판결문을 꼼꼼하게 지켜보고 있는데, 일단 처음에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난 게 맞죠. 컨설팅을 하지 않았는데 컨설팅비 명목으로 받은 것이 횡령이다. 여기에 대해서 문제가 나왔지만, 조국 장관 같은 경우는 인사청문회 전에 기자들과 간담회 하면서 자기의 5촌 조카인 조범동 씨가 코링크 펀드 실소유주가 아니다. 관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재판에서 전부 다 실소유주이고 아주 깊숙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결이 나왔고, 그리고 이 8억이라는 돈을 조범동 씨가 운영했던 펀드에 투자를 한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 재판부는 투자라고 판결했습니다. 반면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교수 같은 경우는 대여라고 주장했는데 이게 투자인지 대여인지 여부는 조국 전 장관 재판에서 선고를 또 기다리고 있는 부분입니다.
▼최민희 아닙니다.
▼장예찬 이번에 정경심 교수가 횡령 무혐의로 판결이 나온 건...
▼최민희 아닙니다.
▼장예찬 컨설팅을 하지 않았는데 컨설팅했다, 그 횡령 부분이 무혐의 판결이 나온 것이지...
▼최민희 아닙니다.
▼장예찬 고위공직자 재산 신고할 때 이것을 대여, 투자로 신고해야 됐는데 대여로 신고했다는 부분 같은 경우는 기소가 되어 있고 조국 전 장관이 1심 재판에서 다루고 있는 부분이라서...
▼최민희 아닙니다.
▼장예찬 재판을 기다려봐야 되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 조범동 씨 같은 경우는 사실은 신용불량자에 중졸 학력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실 그게 문제라는 게 아니라 다만 이분이 본인 개인의 신상만 가지고 이렇게 수많은 투자 유치를 할 수 있었겠는가, 그 투자 유치의 배경에는 역시나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저 장관의 영향력이 있었겠죠.
▼최민희 아니, 잠깐만요.
▼장예찬 그런 측면으로 볼 때 조국 전 장관이 국민 앞에 아무 죄도 안 지은 것처럼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안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민희 아닙니다. 이렇게 뭉뚱그리시면 안 돼요.
▼장예찬 뭉뚱그리지 않았습니다.
▼최민희 우선 조범동 재판에서 확인된 것이, 지금 사실과 다른 게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그 이익이 익성이라는 곳으로 흘러 들어갔다, 이 부분이 확인됐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그 대여 부분은 대여라고 인정했습니다. 그게 대법원 판결이 났기 때문에 지금 거꾸로 조국 전 장관 1심 재판에서 대법원 판결을 따르지 않을 수 없는 조건이 된 겁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거는 사모펀드 관련하여, 지금 살짝 비껴가시는데, 그 당시에 출발은, 이건 뭐 김경률 회계사부터 다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조국 전 장관의 권력형 비리다, 조국 일가의. 그런데 그걸 대법원이 아니라고 판결을 한 거예요. 그거 나와 있습니다. 권력형 범죄라고 볼 근거가 없다, 이렇게. 이 부분 말씀드린 거고요. 그중의 하나가 횡령 혐의도 무죄가 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선후가 바뀐 말씀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조국 전 장관이 지금 재판이 여러 개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전부 무죄라는 게 아니고 처음에 시작한 핵심이 사모펀드였거든요. 그런데 사모펀드 부분이 권력형 범죄 아닌 것으로 무죄가 났을 때 이 부분에 대해서 권력형 범죄라고 주장했던 분들, 윤 후보 포함하여, 그분들은 입장 표명을 하셔야 합니다.
◎박찬형 시간이, 사실 준비한 게 더 많은데 시간을 다 쓰시는 바람에 오늘 여기서 마쳐야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오늘 국민의힘 쪽에서는 안상수 그리고 황교안 잇따라 출마 선언을 했었거든요? 이 출마 선언 내용은 내일 시간이 되면 다시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최민희 전 의원, 장예찬 평론가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사건건] 이재명 출마선언 평가? 장예찬 “문재인 정부 비판없어” 최민희 “잘잘못 따지면 경선판 도움 안돼”
-
- 입력 2021-07-01 18:31:12
- 수정2021-07-01 20:32:44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7월 1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최민희 전 국회의원·장예찬 시사평론가
◎박찬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대선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이 지사가 오늘 많이 썼던 단어는 불공정과 공정 그리고 성장입니다. 이 지사를 포함한 민주당 후보들의 경선전 짚어보고요. 본격 정치 입문 이후에 검증 시험대에 오른 윤석열 전 총장의 대응도 살펴봅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은 이 두 분과 함께 정치권 이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장예찬 안녕하세요?
◎박찬형 오늘 앞서 영상으로도 보셨는데요. 여권 지지율 1위로 달리고 있는 대권 유력 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먼저 준비된 영상 보고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오늘 대선 출마 선언... 14분짜리 영상 메시지 <녹취> 이재명 / 경기도지사 위기의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다른 후보들과 차이점? <녹취> 이재명 / 경기도지사 저 이재명은 지킬 약속만 했고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습니다. 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3년 동안 공약이행률이 90%를 넘긴 이유가 바로 그 때문입니다. 기회는 누구나 활용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 출신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서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대권주자 이재명의 공약? |
<녹취> 이재명 / 경기도지사 강력한 경제부흥 정책을 즉시 시작하겠습니다.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 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재정력을 확충해서 보편 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기본소득 도입으로 부족한 소비를 늘려서 경제를 살리고 누구나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국민·당원 선택 위한 메시지? <녹취> 이재명 / 경기도지사 진영 논리와 당리당략으로 상대의 실패와 차악 선택을 기다리는 정쟁의 정치가 아니라 누가 잘하나 겨루는 경쟁 정치의 장을 열겠습니다. 자랑스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서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한 것은 고쳐서 더는 유능한 4기 민주당 정권, 더 새로운 이재명 정부로 국민 앞에 서겠습니다. 출마 선언 후 첫 방문지는 현충원 ‘무명용사묘역’ |
<녹취> 이재명 / 경기도지사 누군가는 이름이라도 남기지만 누구는 이름조차도 남길 수 없고 또는 위패조차도 남기지 못하고 사라졌습니다. 그분들이 이 나라를 지키셨습니다. |
◎박찬형 공식 출마 선언을 좀 독특한 방식으로 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서 출마 선언했고요. 그러니까 그제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 굉장히 대대적으로 사람들을 모아서 했는데, 그것도 출근 시간에 맞춰, 7시 반이라고 해요. 유튜브로 본인의 대선에 나서는 어떤 포부, 이런 것들을 밝혔는데 이게 또 라이브 방송이 아니다 보니까 밑에 배경 음악 까는 것도 여러분 보셨을 텐데, 아무래도 뭔가 감동을 주려는 의도도 좀 보이고요. 좀 차별화를 하려고 노력했던 것으로 보여집니까?
▼최민희 그러니까 우선 제가 취재를 해서 나왔는데요. 이 포맷은 오래전에 준비됐다고 합니다.
◎박찬형 아, 그래요?
▼최민희 그래서 일단 조용한 출마 선언을 하겠다. 그리고 비대면으로 하겠다. 그런데 이 부분은 코로나19 시대에 대면 출정식을 하는 것은 좀 저는 안 맞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냥 상식적인 결정을 한 것 같아요. 다만 저는 내용을 보면 이재명 후보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우선 첫째는 그동안의 대권 후보들, 지금 나와 있는 분들이 보면 대부분 국회의원 경력이 있는 분들인데, 이분은 국회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국회의원 경력이 하나도 없고 민주당 내에서도 비주류 중의 비주류입니다. 그리고 살아온 삶도 정말 흙수저도 그런 흙수저가 없는데 개천에서 용 난 케이스거든요? 그런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그런 것이고, 또 하나는 성남시장하고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공약이행률이 90%, 저 얘기할 때 듣는 경기도민도 뿌듯했을 것 같고 본인도 뿌듯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무엇보다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께서는 DJ의 혜안, 지혜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열정, 거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품격, 이런 지도자를 지금, 그게 다 합쳐진 분을 만나고 싶은 것이거든요? 그런데 최소한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DJ의 혜안, 노무현의 열정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품격, 이것을 합친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 그 점에서 아마 민주당 지지자들의 점수는 많이 땄을 것 같습니다.
◎박찬형 굉장히 좋은 얘기만 해 주셨는데 지금 장예찬 평론가 같은 경우에는 지금 윤석열 전 총장 청년 참모로도 불린다고 하더라고요? 보셨을 때 윤석열 전 총장의 대권 도전 선언과 비교되는 포인트 같은 것들이 좀 있습니까?
▼장예찬 일단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는 워낙 유명한 정치인이고 이미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경력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과다 노출된 감이 있죠. 그래서 굳이 지지자들을 만나거나 기자들과 즉문즉답을 하는 형식이 필요 없었던 것 같고요. 이게 저는 코로나 시대를 배려했다기보다는 사실은 아직까지 정치권에 노출되지 않았던 후보와 그동안 수차례 굉장히 많이 노출되었던 후보의 차이 정도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다만 이 영상의 기획이나 배경 음악이나 구성 같은 경우는 정치를 워낙 오래 하신 분이고 또 참모진들이 예전부터 구성되어 있던 만큼 노련한 기획이 돋보였던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사실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 지사를 보면 사이다다, 시원하다, 이런 말을 하지만 그 반대급부가 조금 불안한 것 아닌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선이 있었는데 오늘 이 영상을 보게 되면 굉장히 안정감을 갖춘 모습을 보이려고...
◎박찬형 의도를 한 것들이 보인다?
▼장예찬 목소리 톤도 평소 조금 낮게, 평소보다 천천히 말씀하신 것 같았고 배경색을 저렇게 어두운 단색으로 한 것도 이제는 중량감이나 안정감, 그러니까 본인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요소들이 기획적인 측면에서 잘 들어간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참 프로다운 선언문이었다고 인정을 할 수밖에 없는데, 다만 메시지의 측면에서 국민들이 깜짝 놀랄 만한 파격이나 감동이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동안 우리 국민들이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사실 너무나 잘 알지 않습니까? 잘 아는 내용을 한 번 더 요약해준 것 같고, 저는 이재명 지사가 민주 정부 4기를 만들겠다고 했으면 지금이 3기에 해당하는 문재인 정부입니다. 그러면 문재인 정부에서 무엇을 잘했고 또 무엇을 못했는지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국민에게 반드시 던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못했다, 부동산 아쉽다, 이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주 단순한 이야기고요. 문재인 정부의 어떤 점에 국민들이 실망해서 지금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커지고 있고 4.7 재보궐 선거에서 대패를 했는지. 본인은 그 부분을 어떻게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만들어가면서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야 되는데, 아직 본선이 아니고 경선을 해야 되다 보니 민주당 당원들을 생각해서 문재인 정부의 어떤 실정에 대한 비판은 전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이 차라리 우리가 알고 있는 성남시장 이재명답게 이 부분은 내가 봐도, 나도 민주당 후보지만 잘못했다. 이건 내가 고치겠다, 좀 화끈한 멘트가 나왔으면 좀 유보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도 눈을 기울이면서 관심을 더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박찬형 최 의원님 생각하시기에 만약에 그렇게 화끈하게 현 정부를 비판하게 되면, 사실 당내 경선도 뚫어야 되잖아요? 당내 경선전에서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까요?
▼최민희 그러니까 우선 총괄적으로 들어갔죠. 민주 정부 1, 2, 3기 언급했고, 그리고 그 이전 정부의 고칠 것은 고치겠다, 이렇게 들어갔는데, 그 정도로 충분하죠. 그러니까 정말 대선 과정은 과정 관리를 잘해야 되고 단계적 전략 수립을 잘해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경선 출마 선언문이에요, 저게. 본선이 아니거든요. 거기에서 뭐 예를 들면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것만 지금 강조하신 거고요. 그러니까 잘잘못을 따지기 시작하면 그건 뭐 경선판에서는 전혀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되게 영리한 전략을 택한 것이고...
◎박찬형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것은 경선을 통과하게 되면 아마 그 뒤에는 현 정부에 대한 비판도 할 것이라는 전망도 하긴 하더라고요.
▼최민희 네, 그런데 그게 비판하는 것과 차별화는 다릅니다. 그러니까 채울 건 채우고 보완할 건 보완하고 고칠 건 고치겠다, 저게 딱 맞는 것이거든요, 민주당 쪽에서는. 예를 들면 전직 대통령과 차별화해서 성공한 경험이 별로 없죠. 이거는 마찬가지 같아요, 정치에서. 그리고 어떤 정부든 순기능을 한 부분이 있고 역기능을 한 부분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전 정부의 잘못만을 비판하라, 그건 이제 상대방의 분열 공작이라고 봐야죠.
▼장예찬 제가 짧게 반론 잠깐만 하면, 저는 정권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당 내 야당 역할을 하는 후보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로 정권이 재창출됐지만 사실 그 당시 박근혜 후보는 이명박 정부 내내 누구보다 강력한 야당 역할을 안에서 했었거든요. 실제로 친박연대라는 신당이 생기기도 했었고, 이재명 지사가 원래 그런 역할을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분인데 민주당 내 주류가 아니다 보니까 이 주류 세력의 어떤 비토 정서를 극복하기 위해서 본인의 여당 내 야당 역할이라는 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꼭 필요한 롤을, 이 역할을 너무 억제하고 몸을 사리는 것은 아닌가...
▼최민희 잠시만요.
▼장예찬 그런 부분이 본선에서는 조금 경쟁력이 떨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최민희 잠시만요. 이건 말씀을 드려야 돼요. 이미 이재명 지사 자체가 비주류 중의 비주류, 그리고 지금 보면 과거에 친문, 친노 그 적통을 내세우는 분들의 정말 견제를 엄청 받고 있거든요? 그리고 기본소득이나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에서 이미 정책적 차이가 드러나고 있는데, 굳이 그거를 개념화해서 내가 어떻게 해서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겠다, 이렇게 하는 건 정말 어리석은 전략이죠. 그래서 이재명 지사의 경우는 그런 함정에 빠질 정도의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박찬형 오늘 영상으로도 잠깐 보여드렸는데, 이재명 지사가 던진 화두가 바로 공정과 성장이었습니다. 공정 부분은 윤석열 전 총장이 말하는 공정과 결이 좀 다르다고 주장을 하고는 있는데요. 어쨌거나 앞으로 윤석열이 말하는 공정, 그리고 이재명이 말하는 공정,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 두 사람의 입을 통해서 저희들이 한번 직접 들어보도록 하고요. 야당 입장에서 보면 지금 이재명 지사가 지금 검증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오늘 또 기자가 때마침 질문을 했습니다. 과거 형수 욕설 등 논란에 대해서 질문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죄송하다, 당시 그런 행동에 대해서 반성한다, 그동안 나는 많이 성장했다고 하면서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보였었거든요? 이것을 통해서 이제 확실하게 그런 논란을 털고 가겠다는 의지로도 좀 읽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예찬 그런데 이 논란이 여기에서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박찬형 끝나지 않아요?
▼장예찬 물론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고 하지만 많은 정치인들이 말하는 것처럼 광역단체장 검증과 대선 후보, 대통령 후보에 대한 검증은 차원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같은 경우도 1~2년이 아니라 지난 8년 동안 여야를 바꿔가면서 검증을 당했는데, 대선 후보가 되었으니까 다시 한번 더 강도 높은 검증을 해야 된다는 요구가 있습니다. 그 부분 본인이 수용하겠다, 검증을 받겠다고 말했고요. 이재명 지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민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만 대한민국 전체의 지도자로서 전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것은 또 다른 영역의 문제이기 때문에 과거에 이미 불거진 문제라 하더라도 다시 한번 더 현미경 검증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사실 이 정치를 바라보고 분석하는 제 입장으로는 이런 도덕적 논란이나 사생활과 관련된 논란, 가족과 관련된 논란보다는 이왕이면 정책이나 공약을 가지고 실력 검증하는 비중이 조금 더 컸으면 합니다. 하지만 이걸 피해 갈 수는 없는 부분이죠. 차이가 하나 있다면 지금 이재명 지사에게 주어지고 있는 이 가족과 관련된 여러 논란이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냐, 아니면 본인도 사실을 인정한 것이냐의 차이인데, 일단 이 부분은 오늘도 나온 것처럼 이재명 지사 스스로도 자신이 잘못했다고 인정을 하고 있어요. 그럼 이거 사실 관계를 다툴 영역은 아닌 거죠. 이미 사실로 스스로도 인정을 했으니까. 그러면 이 사실을 두고 국민들이 어떻게 가치 판단을 하느냐는 부분인데, 그렇기 때문에 저는 방어가 조금 더 어렵지 않겠는가. 왜냐하면, 사실인지 아닌지가 모호하면 사실이 아니다로 싸울 수 있는 부분인데 이건 이미 사실인 건 정해진 상태에서 이게 과연 대한민국 지도자의 국격에 맞는 언행이었느냐 아니냐, 가치 판단의 영역으로 이미 넘어가버렸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방어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박찬형 반론 듣고서 넘어가겠습니다.
▼최민희 이게 뭐 반론할 게 있습니까? 일단 이재명 후보가 오늘 이거 다 사실이다. 그리고 잘못했다, 라고 고개를 숙였고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더 이상 왈가왈부할 게 아니라 계속 저 자세를 유지할 거고 민주당 다른 후보들은 공격할 테고, 본선에서 누가 되든 국민의힘 후보는 또 공격하겠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게 왈가왈부할 게 아니다. 말씀하셨잖아요?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이다. 다만 이게 너무 여러 번 나와서 이제 지겹다, 이런 측면이 같이 있겠죠? 그런데 좀 더 얘기할 것이, 윤석열 후보가 자꾸만 8년 동안 검증 당했다고 그러는데 그런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2018년에 경기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한 검증, 그게 법적 시비로까지 가서 대법원까지 갔는데 3년이 걸렸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어쨌든 검사였고 잠시 아니었기 때문에 그게 어떻게 검증받은 겁니까? 청문회에서 잠깐 얘기 나온 거랑. 그러니까 지금 하신 말씀은 윤석열 후보와 결을 같이하는, 어저께 KBS 나와서 한 얘기죠, 저기 아마? 그런데 제가 듣기에 KBS는 사전 녹화에서 편집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앞으로 계속 그런 방식으로 할 건지, 다른 후보들도, 그것도 궁금합니다. 대권 후보는 생방송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그걸 검증 받았다고 하면 정말 그건 검증도 아니다. 시작도 안 됐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박찬형 이재명 지사, 오늘 출마 선언 가지고도 너무 긴 시간을 소비를 했는데, 예비후보 등록 마친 민주당 대선 후보 9명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어떤 얘기가 오고 갔는지 보고 와서 이어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한자리 모인 與 9명 주자 화기애애 속 신경전도 후보 간 질문... ‘너 나와!’ <녹취>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님 지목하겠습니다. <녹취> 사회자 겨루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시는데, 그건 싫으십니까? 아, 포옹. 좋습니다. 정세균 후보 박용진 후보 이광재 후보 추미애 후보 이재명 후보 이낙연 후보 최문순 후보...... 최문순 강원지사, 감자 들고 등장 ...‘원팀 완판’? <녹취> 최문순 / 강원지사 제가 감자 완판남인데, 오늘은 여덟 분의 후보님들을 완판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여덟 분의 후보님들을 감자로 임명해야 하기 때문에... 귀한 감자 여기 있습니다. 이광재 의원님은 미래 감자로 모시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님은 사이다 감자로 모시겠습니다. 귀한 감자 / 미래 감자 / 사이다 감자 / 스마일 감자 / 신사 감자 / 햇감자 / 양반 감자 / 이장 감자 / “저는 불량 감자” |
원팀 완판! 민주당, 다 함께 ‘대선 승리’ 기원 하나 되어 대선 승리! 이재명 vs 비(非)이재명, 치열한 생존게임 시작? <녹취>이광재 / 민주당 의원 만의 하나 진다면 남자답게 열심히 도울 생각이고요. 저는 제가 이길 거라고 확신하고 있고요. <녹취>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원래 승리의 드라마는 경선을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겁니다. <녹취> 이낙연 / 민주당 의원 월드컵을 보면요. 브라질이나 이탈리아가 꼭 초반전에 고전하다가 나중에 우승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녹취> 이재명 / 경기도지사 우리 모두 다 이제 민주당의 가치를 존중하는 민주당의 당원들이고 또 민주당을 대표해서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는 분들이시기 때문에 저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뭐 가능하면 또 연대도 한번 해보고 싶은데 잘 안 되긴 합니다만... |
윤석열 전 검찰총장 견제도? <녹취>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추-윤 갈등이 문제가 아니라 윤 전 총장 자체가 총장으로서도 부적격자이고 대선 직행을 하는 것 자체도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구나. 세대교체 적임자는? <녹취> 박용진 / 민주당 의원 뻔한 인물, 뻔한 구도, 그저 그런 경선으로는 민주당은 뻔한 패배를 맞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에는 박용진이 있습니다. |
◎박찬형 오늘은 9명이 모인 자리라 후보들끼리 치열한 토론, 그런 모습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국민 앞에서 직접 토론하는 모습을 거의 매일 보여준다고 합니다. TV 토론도 최소 네 차례 있다고 하고요. 이 방식이 아무래도 이전에 그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전이 좀 흥행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 영향도 좀 받은 것으로 보여지는데, 저런 치열한 토론을 벌이도록 앞으로 계획을 짜겠다는 건데, 국민들 관심을 이끌 요소가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장예찬 저는 좀 늦은감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박찬형 어떤 면에서 그렇죠?
▼장예찬 그리고 사실은 이 경선 시기도 시기지만 경선 시기 연장하느냐 마느냐 가지고 민주당이 계속 안에서 내홍이 있었죠? 이게 어쨌든 정리가 되었다면 아주 파격적인 경선 방법을 들고 나왔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단순히 토론을 많이 하겠다, 국민들에게 알려지는 기회, 접촉면을 늘리겠다는 건 국민의힘에서 당 대표 경선 과정이나 또는 이준석 대표 취임하고 나서 대변인 뽑는 과정, 그게 지금 생방송으로도 중계가 되고 있는데 유튜브 동시 접속자나 시청자가 어마어마하다 하더라고요. 대변인을 뽑는 과정에서도 그만한 관심이 모아졌던 것은 그런 방법이 그동안 없었기 때문이죠. 사실 국민들이 제1야당의 대변인이나 부대변인에게 무슨 큰 관심이 있겠습니까? 다만 시도하지 않았던 파격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관심을 받는 것인데, 그 방법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은 따라가는 일밖에 안 됩니다. 그 주자가 대변인이 아니라 대선주자급이라 해도 국민들은 이미 식상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예 이건 이준석 대표가 전당대회에서도 제안했던 룰인데, 정말 즉석으로 사람을 뽑아서 2:2로 토론을 시킨다든가, 그러면 갑자기 이재명 지사나 이낙연 대표가 팀이 되어서 한 팀으로 토론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지금 민주당은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방식을 시도해야 되는데 여전히 국회 의석수가 많고 또 제1여당이다 보니까 자꾸 몸을 사리는 게 아닌가, 저는 박용진 의원이 얼마 전에와 토론회에서도 만났지만 하는 말이 좀 와 닿아요. 이대로 가다가는 무난하게 후보 선출해서 무난하게 질 수 있다. 지금 절대로 무난한 방법으로 경선을 해서는 안 될 위기의 시기라는 걸 민주당이 좀 더 뼈저리게 인식해야 하지 않나.
◎박찬형 지금 민주당에 계신 의원들은 여쭤봤더니, 방송에 나와서도요. 의견들이 갈리더라고요. 그러니까 경선 방식 가지고서 흥행을 할 수 있다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 않다, 사람이 중요하다. 경선을 이전과 똑같이 해야 된다, 이런 의견도 피력하시고, 개인적으로 봤을 때 어떻습니까?
▼최민희 저는 우선 민주당은 이미 지지자나 당원들이 혁명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게 뭔지 아세요? 지지율 40% 가까이 됐던 이낙연 대표가 사실 올해 들어서 지지율이 급격하게 빠졌어요. 그래서 작년 가을까지만 해도 이낙연 대표가 대세였습니다. 그리고 그때 이재명 지사는 5%, 몇 프로 이렇게 존재가 없었어요. 그런데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은 빠지게 하고 이재명 지사를 선택해서 1위로 올린 것 자체가 이미 민주당에는 변화와 혁신이 일어나버린 겁니다. 다만 그 현상을 언론이 주목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 자체가 변화와 혁신이다, 이건 분명히 해야 되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한번 쭉 생각해보십시오. 여당의 경선이 흥행한 적이 있습니까? 딱 하나 있어요. 노무현 후보. 그건 왜 그랬습니까? 당내에서 후보를 뽑고 이러는 과정에서 후보를 흔들었어요.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열정이 국민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인 것이거든요? 그 이외에는 여당의 경선이 흥행을 목표로 해서 성공한 경우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은 지금 후보 1명, 1명이 다 국정 경험이 풍부하고 준비된 후보이기 때문에 형식이 중요하다? 인정합니다. 그런데 지금 9월 10일까지 후보를 뽑아야 하잖아요? 그 짧은 시간 속에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이제 저런 형식, 불량 감자라고 자기를 얘기하는, 그리고 다른 사람을 높이는 최문순 후보 같은 사람이 등장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토론회를 네 번 한다, 다섯 번 한다보다는 포차 같은 걸 해서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 보이는 기회, 그리고 삼시세끼처럼 1박 2일 정도 후보들끼리 합숙하면서 음식 만드는 거 그대로 찍는 기획?
◎박찬형 새로운 방식들.

▼최민희 그런 기획들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배틀이나 토너먼트, 사실 저희가 슈스케로 먼저 시작했거든요? 청년 비례 김광진 의원 뽑힐 때. 그것도 사실 옛날 방식입니다.
◎박찬형 지금 최민희 의원께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지금 이재명 지사가 계속 단독 선수를 치고 가다 보니까 다른 후보들이 지금 단일화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광재 의원하고 정세균 전 총리. 그런데 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얘기를 안 하다가 긍정적인 시그널을 지금 보내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추미애 전 장관이라든지 아니면 오늘 대선 출마 선언했죠? 김두관 전 장관, 다 부정적인 의견을 지금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일화를 추진하는 사람들이 바로 민주당의 적통, 친노, 친문의 적통, 이런 것들을 내세우는 것 같은데, 이게 지지자들한테 호소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최민희 경선이니까 그래요. 경선이니까 아무래도 민주당의 지지 그룹이 호남 그리고 수도권의 30, 40, 50대, 이렇게 친노 성향 이렇게 나눠져 있거든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그러다 보니 적통 경쟁을 하지 차별화 경쟁을 하겠습니까? 그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그다음에 단일화보다 민주당의 경선 마지막 과정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결선 투표입니다. 한 후보가 50% 득표를 못 했을 경우 결선 투표를 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면 1위, 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해요. 그랬을 때 이제 나머지 후보의 합종연횡으로 결선 투표에서 후보가 뒤집어지지 않을까? 이게 이제 가장 역동성을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이죠.
◎박찬형 민주당 이재명 지사의 오늘 대권 출마 선언 이후에, 이후에 민주당이 어떤 흥행몰이를 할지는 좀 더 상황 지켜보기로 하고요. 이제 야권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정치 행보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검증도 시작이 됐습니다. 어제 KBS 9시 뉴스에도 출연을 했었는데요. 잠깐 영상 보고 와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Q. 출마 선언문에서 정부 향한 비판? <녹취>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KBS 뉴스9) 모든 비상식적인 일들은, 그 기저에는 어떤 이해관계가 다 깔려 있다고 저는 봅니다. 권력과 유착된 이권 카르텔이라고, 이 정부가 이념 공동체가 아니라 이익 공동체다. Q. 과거 검찰총장 시절 선택적 수사? <녹취>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정식으로 상당한 근거 자료와 함께 고발이 들어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수사를 안 하는 것 자체가 직무유기인 것이고요. 언론에 그런 것이 계속 보도가 되고 이걸 수사를 안 할 경우에 과연 국민들이 국가의 법 제도를 어떻게 볼 것인지... 그래서 저희도 자체적으로 회의도 하고 충분히 논의를 해서 수사에 들어간 겁니다. |
Q. 장모, 부인 등 가족 검증에 대한 대응은? <녹취>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관련된 무슨 수사라든가 법 집행 사건이 있다고 하면 그것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진다면 법과 원칙, 법의 적용이라는 데에서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처가와 그런 악연이 있는 그런 사람들에 의해서 어떤 진영하고 손을 잡고, 또 경우에 따라서 그것이 어떤 정치 진영에 악용이 돼서... Q. 국민의힘 입당 주저... 왜? <녹취>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국민의힘은 굉장히 중요한 정치 세력임에도 틀림없고 정권 교체를 하는 데 필요한 어떠한 합당한 방법도 다 찾아볼 것이고. 그런 점에서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는 약속은 제가 드리겠습니다. |
◎박찬형 최근에 X파일 논란이 있었는데 그 X파일에서 논란이 되는 것이 어떤 내용이냐 하면 법적인 문제, 윤리적인 문제 있다, 이런 얘기를 처음에 문제 제기했던 장성철 소장이 얘기를 하기도 했었습니다만, 오늘 윤석열 전 총장 처가와 악연이 있는 사람들이 어떤 진영과 손을 잡고 악의적으로 공격을 하는 거라는 그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제 법적 문제 부분, 윤리적 문제는 둘째 치고 법적 문제 관련해서는 이제 내일 장모 관련해서 1심 결과가 나오잖아요. 그러면 1심 결과가 어떤 식으로 나오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향후 논란의 방향이 바뀔 것 같기도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최민희 그게 극히 일부분입니다.
◎박찬형 그렇죠. 의혹 제기된 것 중의 일부분이죠.
▼최민희 의혹 제기된 거의 일부분이고, 그 부분은 검찰이 기소를 했고 3년 구형했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몸담았던 검찰의 판단은 범법 행위가 있었다입니다. 그리고 재판 결과는 내일 지켜보면 되고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모두가 대권에 나서면 저는 특히 부동산 검증부터 철저히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치권이 윤석열 X파일에 너무 그렇게 매달려서 그러지 말고, 기본 검증을 시작하길 기대합니다. 그래서 일단 대권 후보들이 후보 하겠다, 선언한 순간부터 그 후보들은 국민권익위든 어디든 부동산 검증부터 이해충돌방지법의 기준에 따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똑같이. 그런데 약간의 이중 잣대가 보이죠, 윤 후보의 말에? 예를 들면 예를 들면 처가에 대한 문제 제기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그것은 누군가 계속 고소 고발을 하고 있어서 수사가 된 거잖아요? 그리고 언론에도 보도가 됐습니다. 그 기준이라면 당연히 수사해야 되는 거고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해서도 언론이 난 걸 어떻게 수사 안 하냐, 이렇게 얘기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다 똑같은 기준으로 좀 대했으면 좋겠고, 한 가지는 좀 밝히셔야 될 게 있습니다. 사모펀드 관련하여 이게 조국 전 장관 일가의 권력형 비리라는 시각을 검찰이 견지했고, 그리고 그게 언론 보도도 많이 났습니다. 그런데 그게 권력형 비리는 아니다, 라고 대법원이 판결했거든요? 조범동 재판에서? 그러면 그동안에 사모펀드가 권력형 비리고 조국 정치 자금용으로 그런 비리를 저질렀다고 주장한 분들은 마땅한 입장 표명이 필요할 것 같고, 그중의 한 분이 윤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방금 말씀하신 거가 아마 이겁니다. 조국 펀드 관련해서 처음에 논란이 굉장히 크게 일었을 때, 지금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최민희 표창장.
◎박찬형 그러니까 지금 국정감사 때 뭐라고 얘기했었냐 하면, 과잉 기소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그때 있었어요. 과잉 기소라는 어떤 질문에 대해서 뭐라고 대답했냐 하면, 조금 지나면 다 알게 될 것이라고 윤석열 전 총장이 그때 얘기를 했었거든요? 조금 지나고 이제 완전히 다 지났습니다. 그래서 대법원에서 다 결정이 났는데 다 혐의 없음으로 나왔거든요. 무죄로 나왔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제 분명히 본인의 입장을 밝혀야 된다는 그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예찬 일단 이 부분은 저도 역시나 판결문을 꼼꼼하게 지켜보고 있는데, 일단 처음에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난 게 맞죠. 컨설팅을 하지 않았는데 컨설팅비 명목으로 받은 것이 횡령이다. 여기에 대해서 문제가 나왔지만, 조국 장관 같은 경우는 인사청문회 전에 기자들과 간담회 하면서 자기의 5촌 조카인 조범동 씨가 코링크 펀드 실소유주가 아니다. 관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재판에서 전부 다 실소유주이고 아주 깊숙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결이 나왔고, 그리고 이 8억이라는 돈을 조범동 씨가 운영했던 펀드에 투자를 한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 재판부는 투자라고 판결했습니다. 반면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교수 같은 경우는 대여라고 주장했는데 이게 투자인지 대여인지 여부는 조국 전 장관 재판에서 선고를 또 기다리고 있는 부분입니다.
▼최민희 아닙니다.
▼장예찬 이번에 정경심 교수가 횡령 무혐의로 판결이 나온 건...
▼최민희 아닙니다.
▼장예찬 컨설팅을 하지 않았는데 컨설팅했다, 그 횡령 부분이 무혐의 판결이 나온 것이지...
▼최민희 아닙니다.
▼장예찬 고위공직자 재산 신고할 때 이것을 대여, 투자로 신고해야 됐는데 대여로 신고했다는 부분 같은 경우는 기소가 되어 있고 조국 전 장관이 1심 재판에서 다루고 있는 부분이라서...
▼최민희 아닙니다.
▼장예찬 재판을 기다려봐야 되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 조범동 씨 같은 경우는 사실은 신용불량자에 중졸 학력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실 그게 문제라는 게 아니라 다만 이분이 본인 개인의 신상만 가지고 이렇게 수많은 투자 유치를 할 수 있었겠는가, 그 투자 유치의 배경에는 역시나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저 장관의 영향력이 있었겠죠.
▼최민희 아니, 잠깐만요.
▼장예찬 그런 측면으로 볼 때 조국 전 장관이 국민 앞에 아무 죄도 안 지은 것처럼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안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민희 아닙니다. 이렇게 뭉뚱그리시면 안 돼요.
▼장예찬 뭉뚱그리지 않았습니다.
▼최민희 우선 조범동 재판에서 확인된 것이, 지금 사실과 다른 게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그 이익이 익성이라는 곳으로 흘러 들어갔다, 이 부분이 확인됐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그 대여 부분은 대여라고 인정했습니다. 그게 대법원 판결이 났기 때문에 지금 거꾸로 조국 전 장관 1심 재판에서 대법원 판결을 따르지 않을 수 없는 조건이 된 겁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거는 사모펀드 관련하여, 지금 살짝 비껴가시는데, 그 당시에 출발은, 이건 뭐 김경률 회계사부터 다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조국 전 장관의 권력형 비리다, 조국 일가의. 그런데 그걸 대법원이 아니라고 판결을 한 거예요. 그거 나와 있습니다. 권력형 범죄라고 볼 근거가 없다, 이렇게. 이 부분 말씀드린 거고요. 그중의 하나가 횡령 혐의도 무죄가 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선후가 바뀐 말씀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조국 전 장관이 지금 재판이 여러 개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전부 무죄라는 게 아니고 처음에 시작한 핵심이 사모펀드였거든요. 그런데 사모펀드 부분이 권력형 범죄 아닌 것으로 무죄가 났을 때 이 부분에 대해서 권력형 범죄라고 주장했던 분들, 윤 후보 포함하여, 그분들은 입장 표명을 하셔야 합니다.
◎박찬형 시간이, 사실 준비한 게 더 많은데 시간을 다 쓰시는 바람에 오늘 여기서 마쳐야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오늘 국민의힘 쪽에서는 안상수 그리고 황교안 잇따라 출마 선언을 했었거든요? 이 출마 선언 내용은 내일 시간이 되면 다시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최민희 전 의원, 장예찬 평론가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
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조지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