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17개 시군 전면 등교…우려 속 일상 복귀

입력 2021.07.01 (19:05) 수정 2021.07.0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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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부터 춘천을 제외한 강원도 내 모든 시군에서 전면 등교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로 부분 등교가 시작된 지 15달 만의 일입니다.

전면 등교 첫날 모습,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린 학생들이 부모님의 손을 꼭 잡고 등교합니다.

간만에 만난 친구와 포옹을 하기도 합니다.

[" 반가워, 반가워."]

원주의 한 초등학교 앞 풍경입니다.

이 학교 학생 900여 명이 다 같이 등교했습니다.

[김태건/초등학교 5학년 : "예전에는 그래도 이틀만 나와 가지고, 네, 만날 보니까 좋아요. 심심하지도 않고 아주 좋아요. 만날 보니까."]

부모들은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김완규/초등학생 학부모 : "중간, 중간 케어(돌봄)하는 부분이 좀 힘들었고, 물론 이제 코로나 때문에 많이 불안하지만, 그래도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는 게 좀 좋지 않을까."]

이달부터 전면 등교를 시작한 곳은 강원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춘천을 제외한 17개 시군입니다.

학교 수로는 1,022곳 가운데 992곳.

97%에 이릅니다.

강원도교육청은 교육부 권고보다 많은 교육 활동 보조 인력을 일선 학교에 배치했습니다.

교내 거리 두기와 방역 수칙 준수 여부도 수시로 점검합니다.

등교가 한창인 시간이지만, 학생들이 많아 보이진 않습니다.

전면 등교에 맞춰, 학교 측이 학생들의 등교 시간대와 동선까지 나눠놔서입니다.

하지만, 일부 방역 전문가와 학부모들은 강원도교육청의 이번 조기 전면 등교 조치에 대해 꼭 필요한 조치였느냐며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김영근/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아서 1~2주 정도 조금 주의를 하고, 조금 더 철저히 준비해서 2학기 때부터 전면 등교를 실시하면 조금 나았을."]

한편, 현재 춘천에선 소규모 학교는 전면등교, 큰 학교 30곳은 부분 등교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춘천의 큰 학교에 대해서도 코로나 발생이 잦아들 경우, 전면등교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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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17개 시군 전면 등교…우려 속 일상 복귀
    • 입력 2021-07-01 19:05:28
    • 수정2021-07-01 19:49:12
    뉴스7(춘천)
[앵커]

오늘(1일)부터 춘천을 제외한 강원도 내 모든 시군에서 전면 등교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로 부분 등교가 시작된 지 15달 만의 일입니다.

전면 등교 첫날 모습,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린 학생들이 부모님의 손을 꼭 잡고 등교합니다.

간만에 만난 친구와 포옹을 하기도 합니다.

[" 반가워, 반가워."]

원주의 한 초등학교 앞 풍경입니다.

이 학교 학생 900여 명이 다 같이 등교했습니다.

[김태건/초등학교 5학년 : "예전에는 그래도 이틀만 나와 가지고, 네, 만날 보니까 좋아요. 심심하지도 않고 아주 좋아요. 만날 보니까."]

부모들은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김완규/초등학생 학부모 : "중간, 중간 케어(돌봄)하는 부분이 좀 힘들었고, 물론 이제 코로나 때문에 많이 불안하지만, 그래도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는 게 좀 좋지 않을까."]

이달부터 전면 등교를 시작한 곳은 강원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춘천을 제외한 17개 시군입니다.

학교 수로는 1,022곳 가운데 992곳.

97%에 이릅니다.

강원도교육청은 교육부 권고보다 많은 교육 활동 보조 인력을 일선 학교에 배치했습니다.

교내 거리 두기와 방역 수칙 준수 여부도 수시로 점검합니다.

등교가 한창인 시간이지만, 학생들이 많아 보이진 않습니다.

전면 등교에 맞춰, 학교 측이 학생들의 등교 시간대와 동선까지 나눠놔서입니다.

하지만, 일부 방역 전문가와 학부모들은 강원도교육청의 이번 조기 전면 등교 조치에 대해 꼭 필요한 조치였느냐며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김영근/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아서 1~2주 정도 조금 주의를 하고, 조금 더 철저히 준비해서 2학기 때부터 전면 등교를 실시하면 조금 나았을."]

한편, 현재 춘천에선 소규모 학교는 전면등교, 큰 학교 30곳은 부분 등교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춘천의 큰 학교에 대해서도 코로나 발생이 잦아들 경우, 전면등교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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