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위대한 부흥 달성하겠다”…외신들 “발전만 부각”

입력 2021.07.01 (19:20) 수정 2021.07.01 (19: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의 핵심 권력인 중국 공산당이 창당 10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이자 주석은 앞으로 100년 동안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후진타오 전 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중국 권력의 상징, 천안문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공산당 100주년을 상징하는 숫자 100과 7월 1일을 기념하는 7과 1 모양이 천안문 상공에 떠올랐습니다.

지도부 가운데 유일하게 인민복을 입은 시진핑 국가 주석은 먼저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이룬 지난 100년의 성과를 치켜세웠습니다.

[시진핑/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주석 : "전면적인 샤오캉(인민이 풍요로운) 사회를 실현하고, 역사적으로 절대 빈곤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2049년 신중국 성립을 뜻하는 다음 100년도 언급했습니다.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는 말을 9번이나 반복하며 군의 현대화와 중국 내 단결 등을 통해 중국 부흥을 약속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주석 :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한다는 목표를 반드시 실현할 수 있고,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도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을 견제하는 움직임을 의식한 듯 중국인들이 어떤 외세의 압박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CNN을 비롯한 외신들은 중국 공산당이 그동안의 성과를 선택적으로 보여주며 성장과 발전만 부각시키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스티븐 장/CNN 기자 : "중국에서 어두운 부분들은 분명히 무시되거나 심지어 완전히 검열되고 있습니다. (천안문) 민주화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을 포함해서요."]

시진핑 주석은 집권 이후 2개의 백 년을 강조해왔습니다.

이번 행사로 첫 번째 백 년 성과를 강조하면서, 장기 집권을 위한 또 하나의 포석을 깔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진핑 “中 위대한 부흥 달성하겠다”…외신들 “발전만 부각”
    • 입력 2021-07-01 19:20:17
    • 수정2021-07-01 19:29:55
    뉴스 7
[앵커]

중국의 핵심 권력인 중국 공산당이 창당 10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이자 주석은 앞으로 100년 동안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후진타오 전 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중국 권력의 상징, 천안문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공산당 100주년을 상징하는 숫자 100과 7월 1일을 기념하는 7과 1 모양이 천안문 상공에 떠올랐습니다.

지도부 가운데 유일하게 인민복을 입은 시진핑 국가 주석은 먼저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이룬 지난 100년의 성과를 치켜세웠습니다.

[시진핑/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주석 : "전면적인 샤오캉(인민이 풍요로운) 사회를 실현하고, 역사적으로 절대 빈곤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2049년 신중국 성립을 뜻하는 다음 100년도 언급했습니다.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는 말을 9번이나 반복하며 군의 현대화와 중국 내 단결 등을 통해 중국 부흥을 약속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주석 :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한다는 목표를 반드시 실현할 수 있고,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도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을 견제하는 움직임을 의식한 듯 중국인들이 어떤 외세의 압박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CNN을 비롯한 외신들은 중국 공산당이 그동안의 성과를 선택적으로 보여주며 성장과 발전만 부각시키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스티븐 장/CNN 기자 : "중국에서 어두운 부분들은 분명히 무시되거나 심지어 완전히 검열되고 있습니다. (천안문) 민주화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을 포함해서요."]

시진핑 주석은 집권 이후 2개의 백 년을 강조해왔습니다.

이번 행사로 첫 번째 백 년 성과를 강조하면서, 장기 집권을 위한 또 하나의 포석을 깔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