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3번째 특구

[앵커]

오늘(1일) 강원도가 정부의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 특구로 지정됐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액화 수소산업에 이은 강원도의 세 번째 규제 특구인데요.

의료기기산업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미 국내 선두 주자로 우뚝 서 있는 원주의 의료기기산업.

앞으로 춘천에 들어설 예정인 최첨단 데이터 산업 단지, 'K-클라우드 파크'.

이번에 정부의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정밀의료산업특구의 핵심 사업장입니다.

특구 지정기간은 2025년 7월까집니다.

강원도는 이 특구에서 인공지능을 접목시킨 새로운 의료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핵심은 병·의원이 갖고 있는 방대한 의료기록을 활용해, 질병을 예측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겁니다.

의료와 정보통신분야에서 모두 19개 기관이 참여합니다.

강원대학교병원과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원주연세의료원 등 3곳이 환자의 의료정보를 수집합니다.

그리고, 이런 정보를 토대로, 의료기기업체와 연구기관까지 참여하는 공동 연구를 통해 질병에 대한 분석과 치료법에 대한 실증작업을 합니다.

우선, 만성 간질환과 전립선암, 뇌손상, 안면골 골절 연구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또, 고혈압과 당뇨의 조기 진단기술 개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특구 지정을 발판으로 의료 AI 개발 아이템을 추가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의료특구에 4년 동안 100억 원이 투입됩니다.

[김명중/강원도 경제부지사 : "2027년까지 의료 관련 기업을 200개 유치하고, 3,7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의료 관련 공모사업으로 이미 943억 원을 확보한 만큼, 의료산업 분야의 신생기업의 성장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