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 논란에 울먹이며 사과…친문 반감 등 과제

입력 2021.07.01 (21:17) 수정 2021.07.0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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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지사는 지금까지 민주당 지지율 선두 자리를 지켜왔지만 당 내 주자들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야 하고, 또 형수에게 욕설을 했다는 등의 도덕성 문제도 돌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메라 앞에 선 이재명 지사는 가족사를 둘러싼 막말 논란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잠시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가족들의 시정 개입이나 이권개입을 막다가 생긴 것이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께서 그런 점은 감안해주시고, 제 부족함에 대해서는 용서를 바랍니다."]

질문에 답하는 모양새였지만, 출마 선언 뒤 첫 공개석상에서 자신을 둘러싼 도덕성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준비된 답변이었습니다.

형수에 대한 욕설, 여배우 스캔들 의혹 같은 도덕성 논란은 당내 경선을 넘어 본선 때까지 이 지사가 극복할 과제입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지사는 막말을 넘어서 쌍욕하는 사람이에요."]

지난 대선 때 친문 세력과 다퉜던 후유증으로, 이 지사에 대한 당내 친문 세력과 강성 지지층의 반감도 말끔하게 해소되진 않았습니다.

경선 첫 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해 결선에 가고, 반 이재명 세력이 결집하는 건 이 지사에겐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월드컵을 보면 브라질이나 이태리가 꼭 초반전 고전하다가 나중에 우승도 하고..."]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승리의 드라마는 경선을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겁니다."]

민주당은 최대한 경선판을 흔들어 여론 주도권을 가져오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박용진/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뻔한 인물, 그저 그런 경선으로는 민주당은 뻔한 패배를 맞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추미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정의, 공정, 법치 정공법으로 저 추미애가 해내겠습니다."]

하지만 경선 흥행을 위해 후보 평가 면접관에 조국 흑서의 저자 김경율 회계사를 포함했다가 이낙연, 정세균 후보 등의 거센 반발로 철회해 모양을 구기기도 했습니다.

야권에서도 대선 출마 선언이 잇따라 오늘(1일) 황교안 전 대표와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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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덕성 논란에 울먹이며 사과…친문 반감 등 과제
    • 입력 2021-07-01 21:17:09
    • 수정2021-07-01 22:04:48
    뉴스 9
[앵커]

이재명 지사는 지금까지 민주당 지지율 선두 자리를 지켜왔지만 당 내 주자들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야 하고, 또 형수에게 욕설을 했다는 등의 도덕성 문제도 돌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메라 앞에 선 이재명 지사는 가족사를 둘러싼 막말 논란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잠시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가족들의 시정 개입이나 이권개입을 막다가 생긴 것이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께서 그런 점은 감안해주시고, 제 부족함에 대해서는 용서를 바랍니다."]

질문에 답하는 모양새였지만, 출마 선언 뒤 첫 공개석상에서 자신을 둘러싼 도덕성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준비된 답변이었습니다.

형수에 대한 욕설, 여배우 스캔들 의혹 같은 도덕성 논란은 당내 경선을 넘어 본선 때까지 이 지사가 극복할 과제입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지사는 막말을 넘어서 쌍욕하는 사람이에요."]

지난 대선 때 친문 세력과 다퉜던 후유증으로, 이 지사에 대한 당내 친문 세력과 강성 지지층의 반감도 말끔하게 해소되진 않았습니다.

경선 첫 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해 결선에 가고, 반 이재명 세력이 결집하는 건 이 지사에겐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월드컵을 보면 브라질이나 이태리가 꼭 초반전 고전하다가 나중에 우승도 하고..."]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승리의 드라마는 경선을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겁니다."]

민주당은 최대한 경선판을 흔들어 여론 주도권을 가져오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박용진/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뻔한 인물, 그저 그런 경선으로는 민주당은 뻔한 패배를 맞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추미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정의, 공정, 법치 정공법으로 저 추미애가 해내겠습니다."]

하지만 경선 흥행을 위해 후보 평가 면접관에 조국 흑서의 저자 김경율 회계사를 포함했다가 이낙연, 정세균 후보 등의 거센 반발로 철회해 모양을 구기기도 했습니다.

야권에서도 대선 출마 선언이 잇따라 오늘(1일) 황교안 전 대표와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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