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우려 속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

입력 2021.07.01 (21:49) 수정 2021.07.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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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전국적으로 자치경찰제가 시행됐습니다.

대전과 세종·충남에서도 맞춤형 치안 서비스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대와 우려 속에 첫 발을 내딛은 자치경찰, 주민 생활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이웃에 흉기를 휘둘러 2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안인득.

치료를 중단한 중증 조현병 환자로 확인되면서 정신질환자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대전에서도 이 같은 중증 정신질환자 관련 신고 접수는 한 달 평균 백여 건.

출범한 대전시 자치경찰은 고위험 정신질환자의 응급입원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현장 보호조치부터 의료기관 인계까지 자치경찰이 2시간 안에 원스톱으로 지원합니다.

[이원훈/대전경찰청 응급입원지원팀장 : "응급입원이 3일 동안 시행되는데 3일 이후에 사후 보호조치라든가 행정입원 형태로 계속 사후관리를 통해서..."]

충남도 자치경찰은 '주치자 응급의료센터 개설'을 첫번째 과제로 내세웠고, 세종시 자치경찰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민 밀착형 시책을 논의 중입니다.

지역별 상황에 따른 맞춤형 치안 서비스가 강화되지만, 우려 섞인 시각도 있습니다.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 등의 영향력에 휘둘릴 수 있고, 지역별 국가 지원금 규모에 따라 치안 격차도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오종규/대전 자치경찰위원회 기획팀장 : "지방교부세 등 새롭게 하나의 형식으로 만들어서 지역별로 편차를 최대한 줄이고 치안서비스의 질이 차이가 나지 않도록 노력을 하고 있고..."]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경찰 권한 분산을 위해 시행된 자치경찰제. 빈틈없는 주민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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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대와 우려 속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
    • 입력 2021-07-01 21:49:24
    • 수정2021-07-01 22:10:13
    뉴스9(대전)
[앵커]

오늘부터 전국적으로 자치경찰제가 시행됐습니다.

대전과 세종·충남에서도 맞춤형 치안 서비스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대와 우려 속에 첫 발을 내딛은 자치경찰, 주민 생활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이웃에 흉기를 휘둘러 2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안인득.

치료를 중단한 중증 조현병 환자로 확인되면서 정신질환자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대전에서도 이 같은 중증 정신질환자 관련 신고 접수는 한 달 평균 백여 건.

출범한 대전시 자치경찰은 고위험 정신질환자의 응급입원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현장 보호조치부터 의료기관 인계까지 자치경찰이 2시간 안에 원스톱으로 지원합니다.

[이원훈/대전경찰청 응급입원지원팀장 : "응급입원이 3일 동안 시행되는데 3일 이후에 사후 보호조치라든가 행정입원 형태로 계속 사후관리를 통해서..."]

충남도 자치경찰은 '주치자 응급의료센터 개설'을 첫번째 과제로 내세웠고, 세종시 자치경찰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민 밀착형 시책을 논의 중입니다.

지역별 상황에 따른 맞춤형 치안 서비스가 강화되지만, 우려 섞인 시각도 있습니다.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 등의 영향력에 휘둘릴 수 있고, 지역별 국가 지원금 규모에 따라 치안 격차도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오종규/대전 자치경찰위원회 기획팀장 : "지방교부세 등 새롭게 하나의 형식으로 만들어서 지역별로 편차를 최대한 줄이고 치안서비스의 질이 차이가 나지 않도록 노력을 하고 있고..."]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경찰 권한 분산을 위해 시행된 자치경찰제. 빈틈없는 주민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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