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북한 19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 지정

입력 2021.07.02 (02:45) 수정 2021.07.0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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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북한을 19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2021년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북한을 최하위 등급인 3등급(Tier 3)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북한은 국무부에 의해 2003년부터 매년 최하 등급 국가로 평가됐습니다.

3등급은 국가의 인신매매 감시와 단속 수준을 나타내는 1∼3등급 중 가장 낮은 최악 단계로, 인신매매 방지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최소한의 기준과 규정도 갖추지 못한 나라라는 의미입니다.

북한은 성인과 어린이를 집단 동원했고, 정치적 탄압 목적으로 정치범수용소, 노동교화소, 해외 송출 노동자의 강제 노역 등의 수단을 활용했다고 국무부는 지적했습니다.

이번 내용은 매년 나오는 연례 보고서이지만,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인 가운데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거듭 확인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중국은 올해까지 포함해 5년 연속 3등급 국가로 지목됐고, 북한 근로자의 강제 노역에 연관된 러시아도 3등급으로 지정됐습니다. 이밖에 이란과 미얀마, 쿠바, 시리아, 베네수엘라, 아프가니스탄 등을 포함해 총 17개국이 3등급에 분류됐습니다.

국무부는 북한 근로자 강제 노역에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연루됐다면서 북한이 러시아에서 노동캠프를 운영하고 수천 명을 착취했다는 보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피해자들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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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무부, 북한 19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 지정
    • 입력 2021-07-02 02:45:36
    • 수정2021-07-02 07:42:00
    국제
미국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북한을 19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2021년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북한을 최하위 등급인 3등급(Tier 3)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북한은 국무부에 의해 2003년부터 매년 최하 등급 국가로 평가됐습니다.

3등급은 국가의 인신매매 감시와 단속 수준을 나타내는 1∼3등급 중 가장 낮은 최악 단계로, 인신매매 방지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최소한의 기준과 규정도 갖추지 못한 나라라는 의미입니다.

북한은 성인과 어린이를 집단 동원했고, 정치적 탄압 목적으로 정치범수용소, 노동교화소, 해외 송출 노동자의 강제 노역 등의 수단을 활용했다고 국무부는 지적했습니다.

이번 내용은 매년 나오는 연례 보고서이지만,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인 가운데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거듭 확인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중국은 올해까지 포함해 5년 연속 3등급 국가로 지목됐고, 북한 근로자의 강제 노역에 연관된 러시아도 3등급으로 지정됐습니다. 이밖에 이란과 미얀마, 쿠바, 시리아, 베네수엘라, 아프가니스탄 등을 포함해 총 17개국이 3등급에 분류됐습니다.

국무부는 북한 근로자 강제 노역에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연루됐다면서 북한이 러시아에서 노동캠프를 운영하고 수천 명을 착취했다는 보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피해자들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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