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노총 집회 철회 요청…방역수칙 지켜야”

입력 2021.07.02 (17:01) 수정 2021.07.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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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반년 만에 다시 최고치를 기록하자 정부가 방역 수칙을 지켜줄 것을 호소하는 대국민 담화를 내놨습니다.

내일 예정된 민주노총 집회도 철회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26명을 기록한 가운데, 김부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1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방역의 중대 위기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도권이 차지하는 확진자 비중이 사흘 연속 80%를 넘어 심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의 90%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고도 우려했습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수도권에서부터 코로나19 확산세를 꺾는 일이 시급합니다.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과 장소를 중심으로 수도권 전체가 하나가 되어 방역 대응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최근 1주간 수도권 하루 평균 확진자는 509명입니다.

새 거리두기의 3단계 기준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확진자 10명 중 4명꼴로 활동성이 높은 20~30대 젊은 층입니다.

정부는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을 경우 지자체와 협의해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할 계획입니다.

내일 대규모 집회를 계획한 민주노총에 대해서도 집회 철회를 요청하는 한편,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민주노총에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함께 함성과 구호를 외치는 것이 지금 이 상황에서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자가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방역 정책도 보류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당분간 실내외를 불문하고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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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민노총 집회 철회 요청…방역수칙 지켜야”
    • 입력 2021-07-02 17:01:05
    • 수정2021-07-02 17: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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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반년 만에 다시 최고치를 기록하자 정부가 방역 수칙을 지켜줄 것을 호소하는 대국민 담화를 내놨습니다.

내일 예정된 민주노총 집회도 철회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26명을 기록한 가운데, 김부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1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방역의 중대 위기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도권이 차지하는 확진자 비중이 사흘 연속 80%를 넘어 심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의 90%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고도 우려했습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수도권에서부터 코로나19 확산세를 꺾는 일이 시급합니다.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과 장소를 중심으로 수도권 전체가 하나가 되어 방역 대응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최근 1주간 수도권 하루 평균 확진자는 509명입니다.

새 거리두기의 3단계 기준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확진자 10명 중 4명꼴로 활동성이 높은 20~30대 젊은 층입니다.

정부는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을 경우 지자체와 협의해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할 계획입니다.

내일 대규모 집회를 계획한 민주노총에 대해서도 집회 철회를 요청하는 한편,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민주노총에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함께 함성과 구호를 외치는 것이 지금 이 상황에서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자가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방역 정책도 보류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당분간 실내외를 불문하고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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