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왔다가 감염확산…‘주점·젊은층’ 중심으로 연쇄감염

입력 2021.07.03 (06:41) 수정 2021.07.0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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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돼 적용된 이후 첫 주말인데요, 휴가철까지 다가오면서 부산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부산에서는 서울 확진자 등이 다녀간 부산진구 감성주점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최대 번화가인 부산진구 서면의 한 주점.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놀러 온 일행 4명 중 3명이 서울로 돌아간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부산시가 당시 주점 방문자를 검사해 부산과 대전 시민 각각 1명씩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증상 발현일 등을 조사한 방역 당국은 서울 확진자가 애초 서울 마포구의 한 주점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후 잠복 기간에 부산을 방문해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홍대 인근 주점에서 감염돼서 부산에 있는 주점으로 전파됐고, 거기 이용자들은 부산 사람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 있는 사람들도 있고, 대전에 있는 사람들도 있고, 그중 전국적으로 있을 것으로 보고…."]

특히 홍대 주점 확진자에게서 델타 변이가 확인됨에 따라 부산 주점을 통한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서면의 다른 주점에서도 지난달 27일 서울 확진자 1명이 다녀가 부산 접촉자 1명이 감염됐고, 부산 확진자가 방문한 또 다른 주점에서도 종사자 2명이 연쇄 감염되는 등, 하루 만에 주점 3곳 관련 확진자가 15명이 나왔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2~30대로 수도권에 이어 부산에서도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곳의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수도권 쪽에서 부산에 많이 방문하고, 그다음에 그분들 중에 또 감염된 분들이 부산 쪽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어서 (긴장하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은 수도권보다 방역이 완화된 상태여서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 등의 방역 또한 비상인 가운데, 부산시는 외지 방문객들이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문 자제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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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왔다가 감염확산…‘주점·젊은층’ 중심으로 연쇄감염
    • 입력 2021-07-03 06:41:14
    • 수정2021-07-03 06:46:11
    뉴스광장 1부
[앵커]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돼 적용된 이후 첫 주말인데요, 휴가철까지 다가오면서 부산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부산에서는 서울 확진자 등이 다녀간 부산진구 감성주점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최대 번화가인 부산진구 서면의 한 주점.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놀러 온 일행 4명 중 3명이 서울로 돌아간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부산시가 당시 주점 방문자를 검사해 부산과 대전 시민 각각 1명씩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증상 발현일 등을 조사한 방역 당국은 서울 확진자가 애초 서울 마포구의 한 주점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후 잠복 기간에 부산을 방문해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홍대 인근 주점에서 감염돼서 부산에 있는 주점으로 전파됐고, 거기 이용자들은 부산 사람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 있는 사람들도 있고, 대전에 있는 사람들도 있고, 그중 전국적으로 있을 것으로 보고…."]

특히 홍대 주점 확진자에게서 델타 변이가 확인됨에 따라 부산 주점을 통한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서면의 다른 주점에서도 지난달 27일 서울 확진자 1명이 다녀가 부산 접촉자 1명이 감염됐고, 부산 확진자가 방문한 또 다른 주점에서도 종사자 2명이 연쇄 감염되는 등, 하루 만에 주점 3곳 관련 확진자가 15명이 나왔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2~30대로 수도권에 이어 부산에서도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곳의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수도권 쪽에서 부산에 많이 방문하고, 그다음에 그분들 중에 또 감염된 분들이 부산 쪽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어서 (긴장하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은 수도권보다 방역이 완화된 상태여서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 등의 방역 또한 비상인 가운데, 부산시는 외지 방문객들이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문 자제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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