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재해 근절·최저임금 인상’ 코로나 재확산 속 노동자대회

입력 2021.07.03 (21:11) 수정 2021.07.03 (21: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처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는데, 오늘(3일) 서울 도심에서는 민주노총이 주최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방역 당국이 감염 확산을 우려해 집회 취소를 요청했지만, 주최 측은 장소를 기습 변경하며 시위를 벌였는데요.

현장에서는 경찰과 일부 참가자들이 충돌하면서 1명이 연행됐습니다.

박진수 기잡니다.

[리포트]

["구조조정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서울 도심 차로가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민주노총이 개최한 전국 노동자대회 참석자들입니다.

중대 재해를 뿌리 뽑을 근본 대책을 마련하고, 최저임금을 인상할 것 등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중대 재해 근본 대책을 만들기 바랍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우리도 좀 살잔 말입니다."]

당초 집회 장소였던 여의도가 경찰 봉쇄로 막히자 민주노총은 집회 장소를 종로3가로 긴급 변경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종로3가역을 전동차들이 무정차 통과하게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탑골공원부터 종로3가역까지 4차로를 가득 메웠고, 민주노총은 8천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좌우로 간격을 벌려 주시길 바랍니다."]

주최 측은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여러 차례 말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인파가 몰려 거리두기를 지키지 못한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집회금지 구역이며, 10인 이상 집회가 금지되고 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차로를 따라 행진하다 경찰과 일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참석자 1명은 집회가 끝난 뒤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연행됐습니다.

경찰은 민주노총이 정부 집회 자제 요청과 서울시 집회금지 처분을 무시하고 불법집회를 강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집회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들을 집시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여동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대 재해 근절·최저임금 인상’ 코로나 재확산 속 노동자대회
    • 입력 2021-07-03 21:11:55
    • 수정2021-07-03 21:41:43
    뉴스 9
[앵커]

이처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는데, 오늘(3일) 서울 도심에서는 민주노총이 주최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방역 당국이 감염 확산을 우려해 집회 취소를 요청했지만, 주최 측은 장소를 기습 변경하며 시위를 벌였는데요.

현장에서는 경찰과 일부 참가자들이 충돌하면서 1명이 연행됐습니다.

박진수 기잡니다.

[리포트]

["구조조정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서울 도심 차로가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민주노총이 개최한 전국 노동자대회 참석자들입니다.

중대 재해를 뿌리 뽑을 근본 대책을 마련하고, 최저임금을 인상할 것 등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중대 재해 근본 대책을 만들기 바랍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우리도 좀 살잔 말입니다."]

당초 집회 장소였던 여의도가 경찰 봉쇄로 막히자 민주노총은 집회 장소를 종로3가로 긴급 변경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종로3가역을 전동차들이 무정차 통과하게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탑골공원부터 종로3가역까지 4차로를 가득 메웠고, 민주노총은 8천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좌우로 간격을 벌려 주시길 바랍니다."]

주최 측은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여러 차례 말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인파가 몰려 거리두기를 지키지 못한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집회금지 구역이며, 10인 이상 집회가 금지되고 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차로를 따라 행진하다 경찰과 일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참석자 1명은 집회가 끝난 뒤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연행됐습니다.

경찰은 민주노총이 정부 집회 자제 요청과 서울시 집회금지 처분을 무시하고 불법집회를 강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집회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들을 집시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여동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