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 ‘깜깜이’ 중국 공산당 100주년 행사…“마스크 우비 안돼”

입력 2021.07.04 (07:00) 수정 2021.07.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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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 7월 1일 (출처: 신화사, 100주년 행사 미디어센터)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 7월 1일 (출처: 신화사, 100주년 행사 미디어센터)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가 7월 1일 열렸습니다.

그동안 중국 공산당 창당 행사는 주로 베이징 천안문 광장 서쪽에 있는 인민대회당에서 열렸는데 이번 창당 100주년 행사는 처음으로 천안문 광장에서 펼쳐졌습니다.

■ '백신' 접종한 기자들만 취재...모두 중국 백신

중국에 있는 외신기자들에게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는 올해 중국에서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창당 100주년 행사를 어떤 규모로 열 것인지, 내년 가을 20차 당 대회 때 3연임 가능성이 큰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연설에는 어떤 내용이 포함될 것인지,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미국·유럽에 대한 메시지는 무엇일 지, 주목할 내용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6월 1일부터 12일까지 공산당 창당 행사 취재를 원하는 외신기자들의 신청이 접수됐습니다.
취재 신청의 최우선 조건은 '백신' 접종이었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으면 취재 신청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외국산 백신은 없고 시노팜과 시노백 등 중국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결국 여러가지 이유 등으로 중국산 백신을 맞지 않은 외신기자들은 취재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공산당 창당 기념행사 취재 전 2번째 핵산검사 받는 외신기자들 (사진: 김민성 기자)공산당 창당 기념행사 취재 전 2번째 핵산검사 받는 외신기자들 (사진: 김민성 기자)

■ 핵산 검사 '하고 또 하고'...호텔에서 하루 격리

창당 행사 취재가 확정된 것은 신청 뒤 2주 후였습니다. 행사를 불과 5일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그것도 토요일 오후에 말입니다. 그리곤 다음 날인 일요일까지 취재증을 꼭 수령해야 한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사전 예고도 없이 일을 처리한다'라는 생각과 함께 '출장이라도 갔다면 취재증을 수령하지 못해 취재를 할 수도 없었겠다 '라는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사 이틀 전인 29일과 하루 전인 30일에는 2차례 핵산검사를 받아야했고 이같은 과정을 거친 외신기자 100여 명은 지정된 호텔에서 15시간 가량을 격리해야 했습니다.

■ '아무도' 모르는 창당 행사 일정...'깜깜이' 취재

격리 호텔 투숙 전 외신기자들과 중국 정부관계자들 사이 위챗(한국판 카카오톡)에 단체방이 만들어졌습니다. 대다수 기자들이 가장 궁금해 한건 '행사 일정' 이었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현재로선 모르겠다'였습니다. 또 묻습니다. "그럼 행사가 언제 쯤 시작할 것인지 호텔에서는 언제쯤 출발하는지"라고 말입니다.

역시 돌아온 대답은 "현재로선 구체적 일정을 모르겠다" 였습니다.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 관련 보도 제목 :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가 7월 1일 8시 시작입니다.”  (출처: 신화망)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 관련 보도 제목 :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가 7월 1일 8시 시작입니다.” (출처: 신화망)

외신기자들은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한 기사 내용을 보고서야 행사 시작 시간을 알 수 있었을 뿐
중국 정부로부터 '행사가 언제 끝나는지, 행사 순서는 어떻게 되는지' 관련 내용을 제공받지 못한
'깜깜이' 상태로 공산당 창당 행사를 취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7월 1일 행사가 끝나고 나서 우연히 만난 중국 정부 관계자에게 물었습니다. "행사 일정을 보니 별게 없던데, 왜 미리 내용을 안 가르쳐 주는 겁니까" 그랬더니,

"예전에도 미리 행사를 알려주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국가 지도자가 참석하는 행사는 더 그렇습니다" 라며 "중국이 보수주의적 성격이 강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공산당 창당 행사장 전 2차 검색 (사진: 김민성 기자)공산당 창당 행사장 전 2차 검색 (사진: 김민성 기자)

■ 새벽 3시 행사장 출발...검색 '하고 또 하고 '

창당 행사 취재를 하기 위해 호텔에서 격리돼 있던 외신기자들은 7월 1일 새벽 2시에 일어나 취재장비를 챙긴 뒤 새벽 3시쯤 버스를 타고 호텔을 나섰습니다. 행사장으로 가기 전 공항 검색대를 방불케하는 검색대에서 1차 검색을 받았습니다.

행사장과 연결되는 모든 도로는 교통이 통제됐는데 인도에는 수백여 명의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이때가 새벽 4시를 조금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천안문 광장 부근에서 2차 검색을 마친 뒤 행사장 자리에 앉으니 새벽 5시, 해가 뜨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오전 8시까지 꼬박 3시간 동안 행사가 시작되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 연설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출처: 신화사,  100주년 행사 미디어센터)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 연설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출처: 신화사, 100주년 행사 미디어센터)

■ 행사전 이동 통제..'일어서는 것도 안돼'

행사시작 30분 전인 오전 7시 30분 부터 모든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됐습니다. 심지어 일어서는 것 조차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일어서면 곧바로 행사 관계자들이 통제했습니다.

오전 8시 행사 시작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현 지도부는 물론 후진타오 전 주석과 원자바오 전 총리 등 원로들이 천안문 망루에 입장했습니다.

하늘에는 헬기와 전투기들이 비행을 하며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7월 1일을 기념하는
숫자 '100'과 '71'을 형상화했습니다. 중국인들은 환호성과 박수갈채를 보내며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행사는 오전 8시부터 시작해 9시 30분쯤 끝났습니다.

마오쩌둥 전 주석의 영정 바로 위 천안문 망루에서 인민복을 입은 시 주석은 1시간 동안 공산당의 위대함과 미국과 서방국가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행사전 마스크를 쓴 관중들, 행사 시작후 마스크를 벗은 관중들 (사진: 김민성 기자)행사전 마스크를 쓴 관중들, 행사 시작후 마스크를 벗은 관중들 (사진: 김민성 기자)

■ '마스크도 우비도 안돼요'... 중국 특색?

그런데 행사가 시작될 무렵, 행사 관계자들이 외신기자들에게 마스크를 벗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왜 벗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다른 중국 관중들을 가리키며 모두 마스크를 벗었다며 기자들 또한 벗으라고 요구했습니다. 강압적인 어투나 행동은 아니었지만 불쾌감이 밀려왔습니다.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있고, 백신을 맞았더라도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하고 , 밀폐된 공간이 아닌 탁트인 외부라 해도 마스크를 쓰고 벗는 것은 개인의 자유인데, 이런 자유가 침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중국이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것이었는지, 최고 지도부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마스크를 벗으라고 했는지 행사 당시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아무튼 '노 마스크(NO MASK)' 조치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행사 도중 비가 내려 우의를 입은 외신기자들 (사진: 김민성 기자)행사 도중 비가 내려 우의를 입은 외신기자들 (사진: 김민성 기자)

시진핑 주석의 연설이 이어지는 도중 하늘에 먹구름이 끼더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외신기자들은 물론 일부 중국 관중들도 우비를 입었습니다.

내리던 빗방울이 가늘어지자 행사관계자들이 이번에도 외신기자들에게 또 요구했습니다. 우비를 벗으라고 말입니다. 왜 우비를 벗으라는건지 명확한 설명은 없고 눈짓과 몸짓으로 옆에 있던 중국 관중들을 가리켰습니다.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는 특별한 일이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취재 신청과 취재 과정에서 겪은 여러 상황 속에서 ' 중국 특색'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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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04 07:00:50
    • 수정2021-07-04 20:30:20
    특파원 리포트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 7월 1일 (출처: 신화사, 100주년 행사 미디어센터)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가 7월 1일 열렸습니다.

그동안 중국 공산당 창당 행사는 주로 베이징 천안문 광장 서쪽에 있는 인민대회당에서 열렸는데 이번 창당 100주년 행사는 처음으로 천안문 광장에서 펼쳐졌습니다.

■ '백신' 접종한 기자들만 취재...모두 중국 백신

중국에 있는 외신기자들에게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는 올해 중국에서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창당 100주년 행사를 어떤 규모로 열 것인지, 내년 가을 20차 당 대회 때 3연임 가능성이 큰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연설에는 어떤 내용이 포함될 것인지,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미국·유럽에 대한 메시지는 무엇일 지, 주목할 내용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6월 1일부터 12일까지 공산당 창당 행사 취재를 원하는 외신기자들의 신청이 접수됐습니다.
취재 신청의 최우선 조건은 '백신' 접종이었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으면 취재 신청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외국산 백신은 없고 시노팜과 시노백 등 중국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결국 여러가지 이유 등으로 중국산 백신을 맞지 않은 외신기자들은 취재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공산당 창당 기념행사 취재 전 2번째 핵산검사 받는 외신기자들 (사진: 김민성 기자)
■ 핵산 검사 '하고 또 하고'...호텔에서 하루 격리

창당 행사 취재가 확정된 것은 신청 뒤 2주 후였습니다. 행사를 불과 5일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그것도 토요일 오후에 말입니다. 그리곤 다음 날인 일요일까지 취재증을 꼭 수령해야 한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사전 예고도 없이 일을 처리한다'라는 생각과 함께 '출장이라도 갔다면 취재증을 수령하지 못해 취재를 할 수도 없었겠다 '라는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사 이틀 전인 29일과 하루 전인 30일에는 2차례 핵산검사를 받아야했고 이같은 과정을 거친 외신기자 100여 명은 지정된 호텔에서 15시간 가량을 격리해야 했습니다.

■ '아무도' 모르는 창당 행사 일정...'깜깜이' 취재

격리 호텔 투숙 전 외신기자들과 중국 정부관계자들 사이 위챗(한국판 카카오톡)에 단체방이 만들어졌습니다. 대다수 기자들이 가장 궁금해 한건 '행사 일정' 이었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현재로선 모르겠다'였습니다. 또 묻습니다. "그럼 행사가 언제 쯤 시작할 것인지 호텔에서는 언제쯤 출발하는지"라고 말입니다.

역시 돌아온 대답은 "현재로선 구체적 일정을 모르겠다" 였습니다.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 관련 보도 제목 :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가 7월 1일 8시 시작입니다.”  (출처: 신화망)
외신기자들은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한 기사 내용을 보고서야 행사 시작 시간을 알 수 있었을 뿐
중국 정부로부터 '행사가 언제 끝나는지, 행사 순서는 어떻게 되는지' 관련 내용을 제공받지 못한
'깜깜이' 상태로 공산당 창당 행사를 취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7월 1일 행사가 끝나고 나서 우연히 만난 중국 정부 관계자에게 물었습니다. "행사 일정을 보니 별게 없던데, 왜 미리 내용을 안 가르쳐 주는 겁니까" 그랬더니,

"예전에도 미리 행사를 알려주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국가 지도자가 참석하는 행사는 더 그렇습니다" 라며 "중국이 보수주의적 성격이 강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공산당 창당 행사장 전 2차 검색 (사진: 김민성 기자)
■ 새벽 3시 행사장 출발...검색 '하고 또 하고 '

창당 행사 취재를 하기 위해 호텔에서 격리돼 있던 외신기자들은 7월 1일 새벽 2시에 일어나 취재장비를 챙긴 뒤 새벽 3시쯤 버스를 타고 호텔을 나섰습니다. 행사장으로 가기 전 공항 검색대를 방불케하는 검색대에서 1차 검색을 받았습니다.

행사장과 연결되는 모든 도로는 교통이 통제됐는데 인도에는 수백여 명의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이때가 새벽 4시를 조금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천안문 광장 부근에서 2차 검색을 마친 뒤 행사장 자리에 앉으니 새벽 5시, 해가 뜨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오전 8시까지 꼬박 3시간 동안 행사가 시작되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 연설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출처: 신화사,  100주년 행사 미디어센터)
■ 행사전 이동 통제..'일어서는 것도 안돼'

행사시작 30분 전인 오전 7시 30분 부터 모든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됐습니다. 심지어 일어서는 것 조차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일어서면 곧바로 행사 관계자들이 통제했습니다.

오전 8시 행사 시작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현 지도부는 물론 후진타오 전 주석과 원자바오 전 총리 등 원로들이 천안문 망루에 입장했습니다.

하늘에는 헬기와 전투기들이 비행을 하며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7월 1일을 기념하는
숫자 '100'과 '71'을 형상화했습니다. 중국인들은 환호성과 박수갈채를 보내며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행사는 오전 8시부터 시작해 9시 30분쯤 끝났습니다.

마오쩌둥 전 주석의 영정 바로 위 천안문 망루에서 인민복을 입은 시 주석은 1시간 동안 공산당의 위대함과 미국과 서방국가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행사전 마스크를 쓴 관중들, 행사 시작후 마스크를 벗은 관중들 (사진: 김민성 기자)
■ '마스크도 우비도 안돼요'... 중국 특색?

그런데 행사가 시작될 무렵, 행사 관계자들이 외신기자들에게 마스크를 벗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왜 벗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다른 중국 관중들을 가리키며 모두 마스크를 벗었다며 기자들 또한 벗으라고 요구했습니다. 강압적인 어투나 행동은 아니었지만 불쾌감이 밀려왔습니다.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있고, 백신을 맞았더라도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하고 , 밀폐된 공간이 아닌 탁트인 외부라 해도 마스크를 쓰고 벗는 것은 개인의 자유인데, 이런 자유가 침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중국이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것이었는지, 최고 지도부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마스크를 벗으라고 했는지 행사 당시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아무튼 '노 마스크(NO MASK)' 조치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행사 도중 비가 내려 우의를 입은 외신기자들 (사진: 김민성 기자)
시진핑 주석의 연설이 이어지는 도중 하늘에 먹구름이 끼더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외신기자들은 물론 일부 중국 관중들도 우비를 입었습니다.

내리던 빗방울이 가늘어지자 행사관계자들이 이번에도 외신기자들에게 또 요구했습니다. 우비를 벗으라고 말입니다. 왜 우비를 벗으라는건지 명확한 설명은 없고 눈짓과 몸짓으로 옆에 있던 중국 관중들을 가리켰습니다.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는 특별한 일이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취재 신청과 취재 과정에서 겪은 여러 상황 속에서 ' 중국 특색'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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