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민주당 대선주자 9인, TV토론서 첫 격돌

입력 2021.07.04 (08:10) 수정 2021.07.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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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태서
■ 대담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대표,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정하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젯밤 KBS에서 방송해드린 민주당 대선후보 첫 TV 토론 어떻게 보셨습니까? 오늘 일요진단 라이브는 어제 TV 토론과 함께 최근에 날로 뜨거워지는 내년 대선전을 다각도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등장인물, 정치세력들이 다양한 이슈의 틈바구니에서 현재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있는 오늘의 대선판이죠. 전문가 설명 준비돼 있습니다. 먼저 어젯밤 있었던 민주당 대선후보 첫 TV 토론과 더불어서 최근에 그야말로 격동하고 있는 대선 주요 이슈 정리한 영상 함께보시겠습니다.
(VCR 재생)
박태서 :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 함께해 주실 세 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희 일요진단 라이브에 정치분석 코너에서 늘 남다른 통찰력으로 알기 쉬운 정치해설 전해 주시는 분이죠. 박성민 민컨설팅 대표 나와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오늘도 자리에 함께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일요진단 라이브에 처음 나오신 분인데요. 국내 여론조사 분석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분인데요. 한국리서치여론분석 전문위원 정한울 박사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정한울 : 안녕하세요?

박태서 : 제가 잘 소개해드렸나요?

정한울 : 너무 과한 설명이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말씀드린 대로 어젯밤 저희 KBS가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후보 예비후보 9명의 첫 TV 토론 어제 중계가 됐습니다만 세 분께 질문드려보겠습니다. 박 대표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체적으로?

박성민 : 일단 아홉 분이 나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금 산만했던 거 같고요. 일단 1등 후보 이재명 지사에 대한 공격이, 특히 기본소득에 대한 공격이 집중된 것 같고 또 하나는 예상보다는 조금 공격들이 무뎠던 거 아닌가.

박태서 :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박성민 : 예. 그래서 아무래도 당심을, 당원투표, 너무 지나친 공격을 하면 당에서 좀 부정적 평가가 나올까. 그런데 쫓아가는 후보들 입장에서 예상보다는 굉장히 약한 공격을 했다.

박태서 : 그랬나요?

박성민 :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박태서 : 윤태곤 실장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태곤 : 비슷한 생각인데 이른바 원팀 강조하잖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가 각 주자들의 발목을 잡았던 거 같은데 그래도 다른 각도에서 보자면 눈에 띄었던 사람은 박용진 후보였다. 최근에도 보면 지지율이 상승세에 있고 여러 가지 국민의힘이 이준석 현상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에서 상대적으로 수혜를 본 사람은 박용진 아니겠냐. 물리적 연령대도 그렇고 칼라 그리고 민주당 내에서도 조금 비주류 이미지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어제도 보면 좀 준비하고 왔구나. 다른 후보들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를 많이 펼쳤지만 박용진 후보가 선두에 있었고 약간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5년 전 2017년 민주당 경선 때 되게 역동적이고 공격적이었던 이재명의 모습이 5년 후에는 박용진의 모습에 겹쳐지는 그런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박태서 : 박용진 후보를 꼭 찝어가지고 어제 주목될 만한 후보였다고 말씀해 주신 윤태곤 실장인데 어떻습니까? 정한울 박사께서는 어제 TV 토론 어떻게 보셨나요?

정한울 : 일단 전체적으로 뭐라고 해야 되나. 물론 이재명 지사에 대한 공격이나 이런 것들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포지티브한 이슈를 중심으로 정책적인 그런 어떤 논의들이 좀 부각됐던 그런 거였던 것 같고요. 다만, 지금 사실은 여당 주자 내 격차가 상당히 있는 구도인데 그렇게 보면 사실은 후발주자 입장에서는 뭔가 판을 흔들어야 기회가 올 텐데 굉장히 너무 점잖았다는 느낌은 있고요. 그래서 큰 어떤 판의 변화가 생길 만한 그런 어떤 토론은 아니지 않았느냐.

박태서 : 그랬어요?

정한울 : 예.

박태서 : 하여간 기대에 비해서는 좀 밋밋했다는 대체로 세 분의 평가인 것 같은데 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된 이슈 가운데 하나가 바로 기본소득, 이재명 지사의 그간의 간판 이슈라고 하죠. 기본소득을 둘러싼 공방이었는데 먼저 주요 장면 함께 보실까요?
(VCR 재생)
박태서 : 1위를 달리고 있는 간판주자의 대표 상품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후발주자들이 지금 기본소득에 대해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그런 양상이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박성민 : 일단 이재명 지사의 해명이 좀 궁색하죠. 왜냐면 정치라는 거는 사실 게임이 아니라 인식의 게임이거든요. 대부분의 국민들도 그렇고 전문가들도 그렇고 아, 이재명 지사 하면 기본소득 시리즈다. 그렇게 다 알고 있는 거죠. 그래서 얼마 전부터 조금 제가 그 전에도 이게 코로나 정국에서는 기본소득이라고 하는 게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코로나가 끝나가는 정국이 오면 사실 우려들이 더 커질 거다 그런 염려들이 있었는데 그래서 오세훈의 안심소득이나 유승민의 공정소득이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할 때부터 이재명 지사가 이 문제에 대해서 조금 부담을 느끼는구나 하고 느꼈는데 만일에 정말 기본소득 공약을 1호 공약이 됐던 몇 호 공약이 됐든 그걸 안 하실 거면 지금 명쾌하게 정리하는 게 저는 좋다고 봅니다.

박태서 : 그래요?

박성민 : 기본소득을 하고 싶었는데 이러이러한데 재원에 대한 우려들이 있어서 못하게 됐다. 그거를 지금 어저께 토론에 보니까 내가 그거를 공약을 1호 공약이라고 발표한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 말 바꾸기다 이런 프레임에 빠져나오기 어려울 거 같아요. 왜냐면 다 그렇게 인식을 하고 있거든요. 이재명 하면 기본소득 이렇게 돼 있는데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거는 조금 무책임하죠.

박태서 : 이재명 지사가 지난해 저희 KBS가 주최한 기본소득 특별 프로그램에서 나오셔가지고 또 기본소득에 대한 기본적인 논거를 설파했던 기억도 저는 개인적으로 나는데 그런 것처럼 여의도 정치권에는 기본소득 전도사로 알려져 있는 그런 자치단체장이었습니다만 어제 저런 스탠스를 이재명 지사가 왜 취새했을까? 윤태곤 실장.

윤태곤 : 지금 이게 저는 1등의 딜레마라고 생각을 합니다. 무슨 말씀이냐면요. 예를 들어서 선명한 진보정당이라든지 후발주자가 강한 공약을 내세울 수 있죠. 그럼 사람들이 이해할 때 비전이나 지향으로 이해를 하거든요. 당장은 쉽지가 않더라도 우리가 나아갈 바다 이런 정도로 이해를 해 주는 거죠. 이재명 지사가 말하자면 언더독에서 쭉 올라가는 과정에서는 기본소득뿐만 아니라 기본주택, 기본대출 기본 시리즈를 쭉 나간다라고 공세적으로 펼쳤죠. 어제 토론에서도 나왔지만 경기도 주최하는 기본소득박람, 국제박람회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정세균 후보가 지적한 것처럼 1등 후보가 돼 버렸잖습니까? 그게 특히 여당에 있던 후보란 말이죠. 비전, 지향이 아니고 현실로 다가오니까 불안감이 같이 다가올 수밖에 없는 거죠. 그 딜레마가 생긴 거고 그래서 이재명 지사가 어제 단계적으로 간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던데 저도 박성민 대표하고 조금 비슷한 생각인 게 그리고 최근에 이재명 지사 캠프 쪽에서 하는 걸 보면 기본소득에 대한 비중이랄까 강도를 점점 줄이고 있었어요. 조금 이렇게 정치적 공격하는 쪽에서 보면 발 뺀다. 아니면 지지하는 쪽에서 보면 비중을 낮춰간다 어쨌든 그런 방향으로 가는 거 같은데 그렇다면 초반에, 타격을 받더라도 초반에 받고 그러면 초반에 받으면 뒤에 감수할 수 있고 지지율을 바탕으로 다른 걸로 통해가지고 올릴 수, 벌충을 할 수가 있으니까 타격을 받으려면 초반에 받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저 기본소득 이슈 말고도 어제 토론 전체적으로 일관된 흐름이 이재명 지사와 나머지 후보들 간에 이른바 이재명 대 반이재명 전선이 형성돼 있는 그런 구조가 아니었나 싶은데 이것도 한번 관련 영상 보시겠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 반이재명 형태로 전개됐던 어제 토론 전체적인 흐름들 한번 보실까요?
(VCR 재생)
박태서 : 저걸 보면 TV 토론에서 늘 하는 얘기처럼 1위 후보의 숙명, 그러니까 흔히들 부자 몸 조심한다 이런 얘기도 있긴 합니다만 정 박사님,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추격하는 후보는 거센 공격을 펼칠 수밖에 없는 거고 이재명 지사 선두인데 결국 방어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어떻게 보셨는지.

정한울 : 아까 기본소득 관련된 그거 말씀 조금 덧붙여서 말씀을 하면 일단 여론으로만 놓고 보면 그런 어떤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한 무게를 좀 감한다든지 좀 이렇게 바꾸는 측면이 좀 이해되는 측면이 있고요. 뭐냐면 사실은 여론 자체가 특히 이런 코로나 정국에서는 첫 번째는 재난 자체가 굉장히 재난 불평등이라고 부르잖아요. 피해 자체가 굉장히 편중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보편복지의 아이디어가 사실은 여론을 봤을 때 확 이렇게 와닿지 않는 이런 측면이 있고 그리고 두 번째는 이게 이제 방역 상황과 상당히 연관이 되는데요. 방역 상황이 상당히 안정되면 소비 진작이라든지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보편적 이런 어떤 아이디어가 지지를 받는 이런 상황인데 지금 상황 자체가 사실은 확진자가 늘고 이러다 보니까 물론 기본소득은 이런 어떤 재난지원 이런 건 아니지만 그런 어떤 보편적인 복지의 문제의식 그런 거에 대한 지지가 사실은 지금 상황에서는 지지받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 있고요.

박태서 : 그렇게 보신다는 얘기군요. 잠깐만, 이거 관련해가지고 TV 토론이 그러면 현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줄 건가가 대단히 중요한 포인트 가운데 하나일 것 같은데 말이죠. 통상적으로 보면 예년에 비해서 TV 토론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정하는데 압도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아니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최근에 TV 토론과 유권자들의 표심.

박성민 : 저는 영향을 많이 미칠 거 같아요.

박태서 : 많이 미칠 거 같아요?

박성민 : 예. 비대면 선거를 하고 있고 그다음에 지금 판단할 수 있는 게 TV 토론 그 자체를 시청하는 것보다 유통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영향을 많이 미칠 것 같고.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박성민 : 예. 아까 저 화면을 제가 보고 느낀 겁니다만 제가 여러 번 이 방송에서도 얘기했습니다만 이슈 자체보다는 이슈를 다루는 태도가 더 중요하거든요. 이재명 지사는 1등 후보로서 숙명적으로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반박 강박증이 있는 거 같아요. 저렇게 다 누가 얘기하면 난 그런 뜻으로 얘기한 적이 없다. 난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저는 도움이 될 것 같지가 않아요. 우리가 기억을 되살려보면 작년 총선 전에 재난지원금, 1차 지원금을 준 적이 있잖아요, 총선 전에. 그때도 이재명 지사는 이걸 재난지원금이라고 부르지 않았어요, 재난기본소득이라고 얘기했지. 그러니까 사람들이 다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고요. 그래서 저는 다른 주자들이, 후발주자들이 비판할 때 이재명 지사께서, 제가 이재명 지사께 컨설팅을 하나 해드리자면 일단 당신이 잘못 알고 잘못 질문한 거다 이렇게 하는 거는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따라서 왜 축구를 하는데 공이 날아오는데 한 번에 잡으려고 발을 들면 뒤로 빠뜨리거나 맞고 상대방한테 공이 가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럴 경우에는 뒤로 한 발짝 물러나서 원바운드로 받는 게 좋아요. 그러니까 아, 그렇게 비판하실 수 있고 그렇게 보실 수 있다. 인정하신 다음에 그렇지만 하고 설명해도 됩니다. 그런데 어제 TV 토론을 보면서 제가 느낀 거지만 모든 정책에 대해서 반박을 해야 된다는 강박을 좀 갖고 계신 거 같은데 그거 좀 여유 있게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태서 : 잠깐만, 이거는 정한울 박사한테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최근까지 진행돼 왔던 주요 이를테면 전국 단위 선거에서 여론조사를 해보게 되면 대개 TV 토론이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계기로 작용했다기보다 지지후보에 대한 지지를 더 강화하는 측면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제가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우리 박성민 대표께서는 코로나 국면에서 저런 대선 TV 토론이 오히려 유권자 표심에 꽤 많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얘기하셨거든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정한울 : 지금까지 학계 연구로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TV 토론이나 그런 어떤 이벤트의 효과가 사실은 어떤 사람들의 생각을 교체하는 이런 쪽보다는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을 강화하는 쪽, 그런 영향을 미친다는 게 대체적인 연구 결과들이고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코로나 상황이라든지 이랬을 때 그 영향력에 대해서는 사실 관심 있게 지켜봐야 되는데 저는 사실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관심을 가질 만한 상황도 있지만 사실은 지금 예선 경쟁 구도가 사실은 한쪽으로 많이 쏠려 있는 상황이라서 이게 굉장히 대등하고 경쟁도가 강화되면 훨씬 더 영향력이 클 텐데 일단 현재의 어떤 경쟁 구도로 보면 좀 앞서 있는 후보와 2위권 후보 간에 격차가 상당히 크잖아요.

박태서 : 벌어져 있죠.

정한울 : 그래서 아마 당 지지층 내에서는 관심도가 있고 또 영향을 미치겠지만 전체 여론 분포에 영향을 주는데는 조금..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정한울 : 장애요인도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태곤 : 저는 양면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박태서 : 두 분 설명이 약간 대조적인데 우리.

윤태곤 : 그런 면이 다 있는데 박성민 대표 말씀하신 부분은 분명히 공중전이 강화된다. 예를 들어서 지금 여러 대선캠프들도 제가 이렇게 직간접적으로 보면 과거에는 조직 파트가 원래 되게 강하고 핵심이었어요. 점점 비중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저기 아홉 분의 진영에서도 조직 파트의 비중이 낮아지고 있어요.

박태서 : 집회가 불가능하니까.

윤태곤 : 지금 집회도 불가능하고 예를 들어 사랑방 간담회 이런 게 다 방역수칙 위반이기 때문에 모일 수가 없기 때문에. 그리고 이제 메시지라든지 TV 토론이라든지 유튜브라든지 이쪽 공중전, 미디어를 통한 선거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고 제일 비근하게 보여준 게 이번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아니겠습니까? 이준석 대표는 사무실도 안 차리고 했거든요. 그리고 TV 토론, 유튜브, 자기 페이스북을 통해가지고 선거를 잘 치를 수 있다. 물론 대선하고 전당대회는 좀 다릅니다마는 어떤 면에서 보면 전당대회가 훨씬 더 조직과 당원에 대한 게 강한 선거인데도 그렇게 치렀단 말이죠. 그러니까 지금도 이번 대선을 보면 그런 부분, 조직보다는 그 부분이 강해질 거다라는 게 있는 것이고 정한울 박사님 말씀하신 것도 있는데 제가 생각할 때 한 포인트 더가 지금 이제 유튜브라든지 SNS가 강하다고 하면서 많은 정치인들이 쏟아내고 있어요. 사람들이 일방향적 소통에 대해서 약간 피로도를 느낀다. 정말 자기들끼리 붙는 걸 보고싶다라는 욕구가 과거보다 커지고 있다. 소통의 양이 커지기 때문에 소통의 질이 다른 걸 보고 싶은데 소통의 질이 다른 거는 꼭 TV 토론이 될 수도 있고 유튜브 토론이 될 수도 있고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토론이 될 수도 있는데 아니, 당신들끼리 한번 싸워봐라. 여기에 대한 요구가 과거보다 높아지는 건 분명한 거 같아요.

박태서 : 상당히 흥미로운 분석이네요. TV 토론이 현재의 민주당 대선후보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셨고요. 우리 정한울 박사 설명대로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건데 어쨌든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좀 긴장할 수밖에 없는 그런 전문가들의 설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하나 지금 이게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관련해서 지금 이슈가 불거진 거 하나 짚어보겠습니다. 국민면접단 문제 이거를 지금 어떻게 되는 건지. 김경율 회계사 지금 뉴스 많이 보셨을 거예요. 김경율 회계사가 국민면접단에 들어왔다가 지금 사임하지 않았습니까? 어제 보니까 유인태 전 정무수석도 지금 국민 면접단 자리를 고사했다는 이런 부분들인데 이거를 지금 이게 어느 정도의 잡음으로 평가를 해야 되는 건지 우리 박 대표님.

박성민 : 글쎄요. 사임을 한 건지 일방적으로 통보를 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전 다양한 시각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조국의 강을 건너야 된다 이런 여론들도 있는 겁니다. 조국 장관이 개인적으로 조금 억울한 점도 있고 검찰 수사가 좀 지나친 점도 있고. 그래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조국 장관이 이 정권 출범에 기여한 바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거 같이 이거를 넘어줘야 된다 이런 생각이 있을 수 있는데 냉정하게 선거는 중도층의 표를 가져와야 되는 거니까 이걸 좀 어떻게든 넘어보자. 이런 것이 대선기획단의 고민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있거든요, 당 지도부도 그렇고. 그래서 종이가 구부러져 있으면 그 종이를 아무리 펴려고 똑바로 해봐도 안 펴지잖아요. 반대로 접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아마 그런 점에서 아주 충격적인 카드를 꺼낸 거 같아요, 김경율 회계사가. 그게 첫 번째 카드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게 잘 안 되게 됐는데 안 되게 되는 과정이 더 안 좋았던 거 같아요. 안 되게 됐으면 본인도 충분히 그런 과정을 이해한다. 나도 우려 안 한 건 아닌데 좀 아쉽지만 받아들인다. 이렇게 하고 당 지도부도 이걸 이슈를 당원들 표심을 생각해서 대선후보들도 어떻게 그 사람을 할 수 있느냐. 이건 당 지도부 책임져야 되는 문제고 대선기획단장이 사퇴해야 됩니다. 이렇게까지 가져가는 거는 당 전체로는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윤태곤 실장께 이거 질문드려보겠습니다. 그러면 이 이슈 자체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판 전체에 심대한 타격을 주는 큰 이슈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그냥 뭐 일시적인.

윤태곤 : 어제 토론을 보면 아무도 이 이야기는 안 했지 않습니까, 사실상.

박태서 : 아무도 안 했어요.

윤태곤 : 다들 피해나가려고 하는. 예를 들어서 추미애

박태서 : 조국 거론이 안 됐죠.

윤태곤 : 추미애 장관도 윤석열 총장 이야기는 조금 했지만 이 부분 피해나가려고 하고 약간 컬러가 다르다고 생각하고 박용진 후보나 이재명 후보도 이 부분은 언급을 안 했는데 계속 안 하고 갈 수 있겠냐라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 그리고 김경율 회계사까지야 그렇다고 치지만 유인태 전 사무총장이라든지 추미애 전 장관이 이름은 말을 안 했지만 내가 안중근인데 일본 형사한테 검증받을 수 있겠냐. 그게 유인태, 김해영 이런 사람을 겨냥한 거 아니냐라는 보도들이 쭉 쏟아지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게 다시 조국 문제가 나오는 것은 윤석열 문제하고 연결이 되는 고리가 형성되는 거잖습니까? 이 부분이 쉽게 정리가 되겠냐는 거 하나. 그리고 두 번째는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이준석 대표가 처음 선출됐을 때 아, 저 사람이 인기는 좋고 말은 잘하지만 당내 기반도 약하고 중도층 이렇게도 있는데 이른바 그립감이 있겠냐. 대선, 경선 관리 잘할 수 있겠냐인데 지금은 오히려 이준석 대표의 당내에서의 위상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현재까지는. 그런 상황이고 송영길 대표는 사실 정치 구력이 엄청나게 오래된 사람이고 주위에도 다 정치 오래하신 분들이 기획단 짜가지고 있는데 그 그립감이 초반부터 깨지고 있다. 이 부분, 그 두 가지를 좀 보고 있는 거죠. 그렇다면 이게 경선 자체에 미치는 영향보다 이 경선이라는 게 결국 본선에 이기자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그건 좀 민주당이 고민해봐야 되겠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민주당 어제 TV 토론을 중심으로 해서 여권 이슈들을 짚어봤습니다. 이번에는 야권으로 얘기를 좀 돌려볼까 하는데요.

박태서 : 야권 얘기 하려면 최근에 나와있던 대선주자 지지율 일단 전체추이를 한번 보면서 설명을 드려볼까 하는데요. 준비 돼 있습니까? 최근에 대선주자 지지율. 일단 빅2죠.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간의 여론조사 추이를 지금 보고 계신데 하나 더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갤럽조사인데요. 윤석열 후보가 25 대 24로 이재명 후보를 뭐 오차범위 안이기는 합니다만 이 직전 조사, NBS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앞섰습니다만 이거는 제가 정한울 박사한테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최근에 대선주자 선호도. 한국 리서치에서도 지금 정기적인 조사를 해오고 있지 않습니까? 최근에 무슨 우리 정 박사께서 직접 조사하시로서 캐치하는 어떤 특별한 눈에 띄는 흐름이랄지 이런 게 있나요? 오늘 나오신 김에.

정한울 : 저 조사는 사실은 저희만 하는 게 아니라 4개에서..

박태서 : 같이 하는 거죠?

정한울 : 네. 같이 하고 뭐 제가 직접 관여하는 조사는 아니라서 제가 뭐 이렇게 대표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고 일단 저 네 개 기관 조사는 윤석열 총장 출마선언 이전 조사고요. 그리고 이제 갤럽조사는 그 조사기관 중에

박태서 : 금요일날 나온 거.

정한울 : 네. 그래서 그게 아마 반영된 결과일 것 같고요. 지금 윤석열 총장 출마선언 그리고 그 이후에 장 모.. 재판.

박태서 : 이슈.

정한울 : 뭐 이런 이슈들 때문에 사실은 변동력이 있는데 사실은 그것까지 다 반영된 조사는 아니라서 향후 좀 여론의 추이를 지켜봐야 되겠지만 저는 뭐 최근에 그 논의들이 저런 어떤 네거티브가 먹혔나 혹은 뭐 저런 이슈들.. 혹은 출마 시점, 선언의 방식 뭐 이런 논란들이 많은데 그런 것과 함께 하나 놓치지 말아야 될 거는 윤석열 총장.. 후보의 지지율은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어떤 반대급부? 이 측면이 좀 크다는 점을 좀 놓치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최근에 어떤 그런 네거티브 이슈나 혹은 뭐 어떤 문제 때문에 지지율이 정체 돼 있는 그런 어떤 느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최근에 어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연말부터 이번 보궐선거까지 쭉 굉장히 급격하게 떨어지고 심판론이 강화됐었잖아요?

박태서 : 그랬죠.

정한울 : 그런데 어쨌든 방역 과정? 뭐 이 과정에서 최근 지지율이 어쨌든 좀..

박태서 : 그렇게 보이죠.

정한울 : 완전히 급반등은 아니지만 어쨌든 떨어지는 것은 어느 정도 멈추고 40% 언저리에서 지지율이 형성이 되면서 좀 정권 심판에 대한 어떤 강도가 정서적인 어떤 분노나 이런 강도가 4.7 보궐선거 때보다는 조금 약화된.

박태서 : 그래요? 그거는 조금 이따가 자세하게 한번 분석해 보는 시간 갖고요. 제가 지금 방금 대선후보 지지율 현재 추이를 보여드린 이유는 역시 최근에 불거진 대형 이슈가 전체적인 대선 후보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오늘 좀 심층적으로 두 분 전문가한테 질문을 드려보려고 지금 보여드린 건데 윤석열 전 총장 장모 이슈. 뭐 어제 그제 계속 뉴스가 쏟아지긴 했습니다만 이게 지금 솔직히 가늠이 안 됩니다. 이거는 박 대표께서 좀 정리를 해주십시오. 이게 어느 정도 악재인지.

박성민 : 글쎄 그거는 뭐 어느정도라고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지금 저 두 개 조사를 보여드렸는데 두 개 조사는 차이가 분명합니다. NBS 조사는 이름을 불러준 거예요. 그러니까 후보들 이름을 불러주고 응답을 한 거고

박태서 : 그렇죠. 그러니까..

박성민 : 갤럽조사를 주목해 봐야 됩니다. 갤럽조사는 이재명, 윤석열이 25 대 24로 나왔는데 저거는 불러준 게 아니에요. 그냥 천 명의 국민들이 다음 대통령으로 누구를 좋아하십니까? 하니까 이름을 지목한 거예요.

박태서 : 그러면 이준석도 나오더라고요.

박성민 : 네. 그거는 한 2% 나오죠. 그러니까 저 25, 24가 그렇게 나오는 걸로 굉장히 강도가 센 겁니다. 굉장히 그 사람들이 인지도도 높고 지지도도 세다는 거 그 강도를 보여주는 지표거든요, 저 지표가, 갤럽 지표가. 이름을 불러줄 때는 좀 다르죠. 쭉 사람들을 연상하면서 생각하니까 그런데 그냥 물어봤을 때 **(3208) 두 번째 정한울 박사께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하고 반대 관계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초기에는 그랬는지 모르지만 윤석열 총장의 지금 지지율 추이는 결국 조국 추미애와 같이 움직여요. 연동돼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만일에 아까도 말했지만 윤석열 총장이 X파일이 됐든 장모 뭐가 됐든 도덕적인 문제. 이거 예고된 거죠. 그전부터 X파일 얘기는 있었고 뭐 부인 얘기나 장모 얘기는 있었던 거기 때문에 물론 3년 구속이기 때문에 충격파는 좀 더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충격파가 상대적인 거거든요. 도덕적인 문제는 상대적인 건데 조국장관이 계속 발언을 하고 본인은 잘못이 없다. 그러고 또 추미애 장관도 후보로 나와셔 계속 얘기를 하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고 민주당이 이거를 정리를 못하는 상황이면 그러면 사람들은 윤석열도 문제가 있고 가족에 문제가 있고 이 조국과 추미애 장관도 문제가 있는데 그 사이에서 결정하는 거거든요. 그 사이에서 아, 우리가 윤석열이라는 분을 지지할 때는 윤석열을 좋아해서 지지하는 부분도 있지만 우리는 조국장관과 추미애 장관 당신들이 문제가 있어, 라는 의사를 분명하게 표시하는 어떤 바로미터가 될 수도 있거든요.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박성민 : 따라서 민주당이 이 이슈를 정리하지 못하는 한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 급락은 보수 지지층에서 허락하지 않을 겁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박성민 : 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왜냐하면 상대적으로 아니 이거는 지금 여기 있는 분들은 잘못을 반성 안 하는데 이 이슈 때문에 여기에서 지지를 철회를 해야 된다? 그렇게는 못 하죠. 그렇기 때문에 지난 2년 간 추이를 보면 윤석열 총장이 검찰총장일 때도 검찰발 이슈가 별로 없거나 법무부 장관들이 조용하면 지지율이 떨어졌어요. 거기에서 문제를 여당에서 만들 때만 올라간 겁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윤석열 장관 본인의.. 윤석열 후보의 문제라기보다는 여당이 이 검찰개혁이나 조국이슈나 뭐 추미애 장관 이슈를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저는 봅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우리 윤태곤 실장.

윤태곤 : 저는 뭐.. 여기에 대해서 제가 반대하는 건 아니고 다른 각도에서 조금 말씀을 드려볼게요. 뭐 예컨대, 처음에 부인 이야기 있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제 장모.

박태서 : 지난 주에 다 나왔죠.

윤태곤 : 그다음에 본인 이렇게인데 추이를 나눠보자면 부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좀 역풍도 분다는 걸 느꼈어요.

박태서 : 역풍?

윤태곤 : 아니 사적인 부분에 공격을 하느냐, 여성에 대한.

박태서 : 그러니까 윤석열 전 총장 악재가 아니고?

윤태곤 : 그러니까 악재임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해서 간고하게 윤석열 총장을 지지하는 혹은 조금 더 진보적인 성향에 있는 사람들. 이 현 정부에 대한지지지 반대를 떠나가지고 진보적인 성향이라든지 오히려 20~30대에서는 아니 저런 부인의 과거사가 뭐 맞는지 안 맞는지도 모르겠지만 저런 거를 가지고 공격하냐? 라는 식으로 반발여론도 형성될 수 있는 문제였던 거고 그러니까 그렇게 생각보다 큰 악재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것보다. 장모 부분은 그것보다는 악재죠. 돈 문제가 나오고 뭐 예를 들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뭐 이런 부분에 대해가지고 손해.. 국고에 손해를 끼친 거 아니냐. 그러면 윤석열이 이제 영향을 끼쳤냐랑 별개로 그 부분은 잘못된 거다, 라는 프레임이 되는 것인데 여기에서는 내가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검사로서, 검찰총장으로서 영향력을 끼쳤냐, 라는 부분이 고리가 이어지느냐 마느냐에 따라가지고 좀 단절될 수 있는 것이고 지금 이제 여권에서 공사를 취하려고 하는 것 중에 제일.. 이게 나온다면 제일 악재일 것은 검사 윤석열이 뭔가를 했느냐. 이게 나오면 정말 악재겠죠. 그러니까 3단계로 나눠봤을 때 제가 이제 뭐 이것이 사실이다, 아니다를 떠나가지고 그런 부분을 좀 나눠서 볼 수 있는 면이 있다, 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 그래서 윤석열 총장이 장모 부분까지도 법은 공평하게 형성돼야 된다. 라고 잘랐단..

박태서 : 잠깐만요. 그거 어제 얘기한 발언이 준비 돼 있습니까? 어제 윤석열 전 총장이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하고 만찬 이후에 기자들이 장모 이슈에 대해서 질문을 던졌는데 어제 저녁에 한 얘기가 있죠? 좀 띄워주시겠습니까?

3610 (VCR 시청)
3644 (VCR 종류)

박태서 : 지금 방금 들으셨죠? 제 주변 일에 대해서 사적인 입장을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고 누구든 간에 법이 적용하는 데 있어서는 늘 공평하고 엄정해야 된다. 최근에 나왔던 발언 맥락하고 크게..

윤태곤 : 그러니까 제가 좀 연결시켜서 조금 더 말씀드리면 타격을 입더라도 여기에서 잘라내겠다. 그런데 만약에 검사 윤석열이 뭐를 개입했다. 이런 게 나오면 엄청 크겠죠. 그리고 후보로서 이제 지위가 유지될 수 있느냐, 없느냐 그까지도 갈 수 있는 문제인데 현재는 2단계 정도고 여기에서 자르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요. 자기 진도를 나가야 되거든요? 예를 들어서 뭐 앞으로 주위에.. 지금 공보팀 정도만 노출 돼 있는 상황인데 뭐 정무, 정책, 비전, 공약, 입당여부 이런 식으로 윤석열이 자기 이슈를 말하면 사람들이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거예요.

박태서 : 아직까지는 얘기 안 하고 있죠.

윤태곤 : 네. 그게 맞냐 틀리냐. 뭐 잘했다, 못했다라는 식으로 계속 그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될 거고 언론도 그거를 따라갈 건데 그 진도를 나가지 못 하면 앞서 말씀드린 부인, 장모, 본인 문제에서 자꾸 챗바퀴 돌 듯이 논의가 그쪽에서 형성된다는 거죠. 그러면 윤석열 전 총장 입장에서는 이거를 탈피하는 길은 거기에 대한 뭐 명확한 해명과 반박보다는 포지티브한 자기 길을 나갈 때 사실 2012년에 안철수 후보가 등장했을 때도 똑같은 현상이었습니다. 초반에 뭐 엄청나게 그때도 뭐 정중기 사태라고 기억하실 분은 기억하실 텐데. 뭐 나오면 죽는다. 목동에 여자가 있다.

박태서 : 그랬어요?

윤태곤 : 뭐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안철수가 사람을 보이고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는 그런 게 쑥 들어갔어요. 그거를 해명을 해서 들어간 게 아니라.. 저는 이제 윤석열 총장도 그런 길이 있다고 보는 거죠.

박태서 : 그렇게 보십니까?

윤태곤 : 진도를 나가느냐, 못 나가느냐에 달려 있는 걸로.

박성민 : 그런데 이게 지금 민주당이나 여당이 알아야 될 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총장 이슈와 관련해서는요. 아까도 제가 얘기했지만 검찰개혁, 검찰인사. 이런 모든 문제에 대해서 상대 평가를 내리고 있는 거기 때문에 그 문제가 아까 조국장관도 계속 발언을 하고 추미애 장관도 출마 해 있는 상태도 친문 일각에서 검찰인사가 다 잘 됐고 그동안에 뭐 그게 뭐 채널A 사건이든 뭐 수많은 사건들은 우리가 옳고 윤석열이 자기가 정치할 목적으로 이렇게 한 거다. 이거는 안 먹힐 거라는 겁니다. 왜 제가 그런 얘기를 드리냐면 조국전장관이 최근에 이런 말을 했어요. 윤석열 총장은 원래부터 기호2번 유니폼을 입고 다니던 사람이다. 그런데 생각 해보십시오. 그분이 중앙지검장이랑 검찰청장해서 정치할 목적으로 수사를 했다고 치더라도 두 전직 대통령을 구속시킨 그 당 가서 후보가 되겠습니까? 오히려 한다면 민주당에서 할 가능성이 컸던 거죠. 저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이 뭐 도덕적인 문제든 무슨 문제든 그걸로 떨어지길 기대한다면 첫째는 민주당 먼저 이 장애물을 정리를 해야 됩니다. 장애물이 정리 안 되고 있다는 게 하나 측면이 있고 두 번째는 아까 윤석열이 지지율이 떨어졌다. 급락했다. 그러면 민주당이 이익을 보냐? 저는 그렇게 생각을 안 합니다. 왜 그러냐면 그러면 그럴수록 뭐 장모 문제가 되든, 부인 문제가 되든, 본인 문제가 되든 그러면 당신들은 이렇게 문제 있는 칼로 우리가 말하는 전직 대통령 두 명을 구속 시키고 대법원장도 구속시키고 이재용 삼성 회장도 구속시켰다는 거냐. 버젓이 알면서. 당신들 말로는 다 알았던 건데 이거를. 그 칼로 여기를 찌르라고 한 거냐? 이것이 보수 유권자나 중도 유권자들한테

박태서 : 오히려?

박성민 : 더 안 좋죠. 그러니까 이 두 가지 문제. 윤석열이 추락한다고 해서 민주당이 이익을 본다? 그것도 잘못된 생각이 될 것 같아요.

박태서 : 알겠습니다. 야권 얘기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최근에 주목해야 될 현상으로 야권 대선주자들이 거의 난립하다 싶을 정도로 대거 등장하고 있는데요. 범보수 진영의 대선후보군 일단 저희들이 준비한 화면 먼저 보실까요?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되는 건지. 지금 윗줄에 7명이 있네요. 아랫줄에 6명. 지금 13명인데.. 윤석열, 홍준표, 최재형, 전 감사원장까지 얘기가 되고 있고요. 유승민, 안철수, 원희룡 지사, 황교안 대선출마 선언 했죠. 하태경 의원도 출마 선언했고요. 김동연 전 부총리, 김태호, 안상수, 윤희숙 초선의원 출마 선언했고요. 장성민.. 숨이 제가 다 차네요, 지금 13명 다 소개해서 읽으려니까.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되는 건지. 이거는 지금 이게 전례없는 이렇게 야권 대선후보들의 등장 현상. 이거를 지금... 윤태곤 실장님, 이거는 어떻습니까? 야권이 정권교체론에 대한 자신감? 기대감이 반영된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윤태곤 : 그렇죠. 그리고 지금 민주당이 경선등록을 해서 9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13분이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실제로 뭐 어떤 경선에 참여하는 거는 이쪽도 한 9명 정도.

박태서 : 8~9명 정도?

윤태곤 : 비슷하지 않을까.

박태서 : 김동연, 최재형 이분들은 밖에 있으니까?

윤태곤 : 네. 싶은데.. 전반적으로 이번에 해볼만 하다. 우리가 여러 가지 여론조사 지표를 이야기하지만 제일 핵심적인 것 중에 하나가 정권교체론이냐 정권재창조론이냐 보면 최근에 유의미하게 지금 유무선 할 것 없이 또 전화면접, ARS 할 것 없이 정권교체론이 좀 우위에 있지 않습니까? 결국 야권 후보들은 그거를 보는 것이고 여기 보면 참.. 조합 같은 게 재밌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윤석열, 이재명의 대결이다 라고 하면 현재까지 느낌은 각각의 1등끼리의 대결 뭐 이런 느낌이고.

박태서 : 그렇죠.

윤태곤 : 최근에 등장한 윤희숙 의원 이렇게 같으면 왜 추미애 장관이 자기가 이제 꿩 잡는 매다, 라고 하면서 윤석열을 내가 잡을 매다, 라는 논리를 내세우는데 윤희숙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을 잡을 매는 나다. 약간 이런 느낌으로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도 경제전문가. 뭐 이런 식의 조합들을 형성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러면서 점점 정리가 되겠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정권..

박성민 : 그런데 이거 잠깐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후보가 야권에 난립하는 이유는 저는 세 가지라고 보는데 첫 번째는 보수정당은 굉장히 강력한 정책오너가 항상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그거를 정리할 오너가 없다는 거고

박태서 : 없죠.

박성민 : 두 번째는 그 여파로 지금 개파가 거의 해체가 됐습니다. 그 영향이 있고요. 세 번째가 중요한데 1990년 3당 합당 이후에 한국의 정치 지형은 민주당 대 반민주당, 한나라당 대 반한나라당, 새누리당 대 반새누리당.

박태서 : 진보, 보수?

박성민 : 네. 보수가 상수고 우위고 민주당은 뭐 후보 단일화를.. 뭐 노무현, 정몽준도 그렇고 DJP 연합도 그렇고 통합진보당하고 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연대를 하거나 통합을 하거나 후보 단일화를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탄핵 이후에 2017년도 이후에 민주당은 그럴 필요가 없는 겁니다.

박태서 : 네. 그 구조가 깨졌죠.

박성민 : 네. 그 구조가 깨지고 오히려 야권이 저렇게 후보 단일화를 해야 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다시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강력한 오너십이 지금 없어진 거. 그다음에 계파가 해체되고 있는 거 그다음에 세 번째 보수가 분열돼 있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를 해야 된다. 이런 상황이 이 세 가지가 후보를 난립시키는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거는 이제 오늘 여론조사 전문가를 모셨으니까 저희가 준비한 질문. 윤태곤 실장께서 아까 말씀하신 심판론이 비등하고 있는 현재 양상을 어떻게 봐야 되는 건지.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 최근에 나오고 있는 대통령 지지율을 정권심판론과 연계해서 어떻게 봐야 되는 건지 잠깐 한번 띄워보겠습니다. 임기 5년 차입니다. 긍정평가가 38%까지 나오는 이 부분들을 저희가 어떻게 봐야 되는 건지. 이거를 정한울 박사한테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질문을 좀 드려볼까하는데 부정이 54, 38. 물론 부정이 많기는 합니다만 긍정평가가 임기 5년 차에 지금 38까지 나오는 부분들이 이거는 지금 보면 심지어 민주당 지지율보다 더 나오고 있단 말이죠, 대통령 지지율이? 이거를 지금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그러니까 여당 입장에서는 저 정도 상황이면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해야 되는 게 정상적인 그간의 역사적인 관례였었는데 대통령 지지율이 지금 긍정평가가 38까지 비교적 상당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이 부분들이 심판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정한울 : 일단은 부정평가가 많고 그 부정평가가 어쨌든 정권심판론의 어떤 기반이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런 정권심판론의 어떤 상승과정에서는 아까 박 대표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런 어떤 추미애 장관이라든지 혹은 조국장관 이슈라든지 그리고 가장 크게는 뭐 사실은 저번 LH측 부동산. 부동산 정책의 실패. 그러니까 정책적인 실패와 어떤 정치적인 어떤 이런 요인들이 작동을 하면서 부정평가의 역전현상이 사실은 작년 하반기부터 나타났던 거고요. 그런데 다만 최근에 어떤 그 국정지지율을 보면 아까 말했던..

박태서 : 이전 직전 대통령에 비해서.

정한울 : 이전 대통령에 비해서 높은 것도 사실이고 사실은 그 높은 것보다도 사실은 과거와 비교해서 지금 사람들이 평가를 하는 건 아니니까. 그런데 중요한 거는 4.7 재보궐선거 때까지 아주 급격하게 막 심판론도 높아지고 아까 뭐 거의 20대 후반?

박태서 : 저기 보이시죠? 4.7 재보선 때 29까지 떨어졌습니다.

정한울 : 30대 초반 그 언저리까지 떨어졌던 거에 비해서.

박태서 : 그런데 최근에 일부 조사에서는 40%까지 보고 있던데.

정한울 : 네. 40%.. 그러니까 한 30대 후반에서 조사에 따라서는 40대 초반까지 이렇게 나오는.. 그러나 부정평가가 많은 그런 상황인데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 긍정평가가 높아지고 부정평가가 낮아지고 있다라는 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정권심판론의 어떤 강조가 사실은 4.7 재보궐선거 시기에 폭발했던 그 시점에 비해서는 조금

박태서 : 완화되고 있다?

정한울 : 완화된 측면이 있는 거고.

박태서 : 그러면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정당지지율 한번 띄워주시겠어요? 정당지지율 준비돼 있습니까? 정권심판론이 지금 상당히 강화되고 있는 그런 양상. 꽤 꾸준하게 정권심판론이 지금 작동하고 있는 양상인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여야 간의 지지율 격차가 거의 없습니다. 제 얘기는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 정권심판론이 지금 강세인 상황이라면 야당지지율이 여당지지율을 압도해야 될 텐데 저거를 보면 여당지지율이 비슷하게 나오거든요? 이거는 정 박사님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정한울 : 그런데 일단 정당지지율에서.. 그러니까 대통령 지지율이 부정평가가 높으니까 그 지지율만큼 야당지지율이 나와야 된다라는 건..

박태서 : 그렇죠.

정한울 : 그거는 그 수치가 같아야 된다라는 건 저는 좀..

박태서 : 어폐가 있나요?

정한울 : 네. 어폐가 있다고 보는데 그게 뭐냐 하면 사실은 국정평가는 찬반으로 물어보는 거잖아요? 그런데 정당지지율은 여러 개 정당들을 놓고 그 중에서 하나를 택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박태서 : 심판론을 직접 대입하기는 좀 그렇구나.

정한울 : 그렇죠. 그러니까 여기에는 또 무당파도 또 조사에서 잡히게 되고 그런 것까지 감안을 하면 어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와 정당의 어떤 특히 야당의 지지율을 빈치시킬 수는 없고 그러나 다만 정권심판론이 지금까지 강화되었던 그 추세와 함께 사실은 정당지지율에서도 20대 초반에 머물렀던 지지율이 지금 30%까지 상승한 점. 그러니까 이걸로 보면 어쨌든 지금 정당구도는 조금 변화가 있었다고 보여지거든요? 어떤 양적인 차이가 아니라 그 이전까지 지금.. 촛불 뭐 탄핵 그 이후에 지방선거, 총선까지 이런 선거과정을 보면 사실은 대통령과 여당이 당히 우위를 보이는 그런 구도였었잖아요?

박태서 : 네. 그랬죠.

정한울 : 그런데 지금 아까 저 정당지지율이 대통령 부정평가보다 안 나온다, 라는 점에 주목하기보다는 사실은 그렇게 굉장히 여당에 비해서 뒤떨어져 있던 야당이 지금은 거의 균형상태. 그러니까 팽팽한 어떤 경쟁구도로 들어섰다. 그 점에 조금 주목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렇죠.

박성민 : 제가 볼 때 저 데이터는 정당지지율은 중요하지 않고요. 실제로 선거가 다가오면 중요한 거는 정권교체론과 정권재창출론을 비교하는 거거든요.

박태서 : 네. 그렇죠.

박성민 : 그러니까 그게 지금 대통령 지지율 38 대 54가 비슷하게 갑니다, 지금. 내년도의 야권..

박태서 : 추세가 꾸준하게?

박성민 : 야권 찍을 거냐, 하고 여당 찍을 거냐가 비슷하게 가고요. 지난 4.7 보궐선거 때도 박영순 후보가 얻은 표가 대체적으로 그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이 조사 데이터를 볼 때 55 대 30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을 합니다. 55%가 정권교체에 찬성을 하고 35% 밑으로 내려가면 대단히 어려운데 지금 보궐선거 당시에는 35% 밑에 있었지 않습니까? 지금 약간 회복되기는 했지만 지금 격차가 제법 있어요. 그래서 지금 전체적인 지형은 여권.. 정권교체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우리 윤태곤 실장.

윤태곤 : 지금 이게 정 박사님이 말씀하신 거에 제가 조금 보충하자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의 법칙성이 있습니다. 사실 지난해 연말에 되게 안 좋았었어요. 그런데 연말에 법무부 장관 교체되고 1월 18일로 기억하는데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총장 우리 정부에서 임명한 총장이다. 감사원에서 이런 수사 같은 게 정치적인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말했을 때 윤석열 지지율이 확 빠지고 대통령 지지율이 확 반등했습니다.

박태서 : 그랬죠.

윤태곤 : 그런데 그 직후에 이제 뭐 인사 패싱 논란이 벌어지고 공수처뿐만 아니라 중수청도 만든다. 여당 일각에서 뭐 이렇게 되면서 다시 확 변해버렸거든요. 거기에다가 LH 사태까지 겹쳐가지고. 최근에 문 대통령 보면 G7 정상회담 갔다 오고

박태서 : 해외 순방 성과가 있었죠.

윤태곤 : 좀 이제 정치적인 발언.. 청와대 전체가 전반적으로 정치에 개입하는 것보다는 외교라든지 방역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신경쓰는 걸로 보이면서 정치적 갈등에 거리를 두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회복 되는 거예요. 이게 무슨 정치적으로 강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과거의 적폐청산처럼 이런 드라이브를 걸어가지고 그쪽으로 끌어올리는 게 아니라 거리를 두면서 회복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이게 약간 딜레마가 있는 거죠. 그렇다면 청와대가 지지율이 좋으니까 우리가 여당과 대선주자들을 끌어올려줘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만약에 정치적인 발언을 높인다면 또 빠질 가능성이 있는 거죠. 이게 역설적이죠. 정치에 거리를 둬야 지지율이 유지가 되는.

박태서 : 하여튼 보면 아까 박성민 대표 정권심판론, 안정론을 말씀하셨는데 LH 이전에는 정권심판론, 안정론 격차가 이렇게 많이 벌어져 있지는 않았던 말이죠? 불과 2월..

박성민 : 그렇죠.

박태서 : 그랬으니까 지금이 7월이니까 이거를 보면 추후에 또 전국의 주요 이슈에 따라서 말씀하신 대통령의 리더십이나 외교, 안보 이슈나 추가적인 경제 악재나 백신도 있겠네요, 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경제적인 여러 재반 변수들에 따라서 안정론, 심판론의 추이는 지금 뭐 확실하게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들고요. 오늘 세 분 전문가 말씀 여기에서 줄여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뭐 박성민 대표, 윤태곤 실장 늘 말씀하시는 것처럼 여러 해안을 잘 설명해 주셨고 정한울 박사님, 여론분석이 특히나 오늘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세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 순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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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진단 라이브] 민주당 대선주자 9인, TV토론서 첫 격돌
    • 입력 2021-07-04 08:09:59
    • 수정2021-07-04 11:39:34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박태서
■ 대담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대표,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정하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젯밤 KBS에서 방송해드린 민주당 대선후보 첫 TV 토론 어떻게 보셨습니까? 오늘 일요진단 라이브는 어제 TV 토론과 함께 최근에 날로 뜨거워지는 내년 대선전을 다각도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등장인물, 정치세력들이 다양한 이슈의 틈바구니에서 현재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있는 오늘의 대선판이죠. 전문가 설명 준비돼 있습니다. 먼저 어젯밤 있었던 민주당 대선후보 첫 TV 토론과 더불어서 최근에 그야말로 격동하고 있는 대선 주요 이슈 정리한 영상 함께보시겠습니다.
(VCR 재생)
박태서 :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 함께해 주실 세 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희 일요진단 라이브에 정치분석 코너에서 늘 남다른 통찰력으로 알기 쉬운 정치해설 전해 주시는 분이죠. 박성민 민컨설팅 대표 나와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오늘도 자리에 함께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일요진단 라이브에 처음 나오신 분인데요. 국내 여론조사 분석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분인데요. 한국리서치여론분석 전문위원 정한울 박사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정한울 : 안녕하세요?

박태서 : 제가 잘 소개해드렸나요?

정한울 : 너무 과한 설명이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말씀드린 대로 어젯밤 저희 KBS가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후보 예비후보 9명의 첫 TV 토론 어제 중계가 됐습니다만 세 분께 질문드려보겠습니다. 박 대표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체적으로?

박성민 : 일단 아홉 분이 나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금 산만했던 거 같고요. 일단 1등 후보 이재명 지사에 대한 공격이, 특히 기본소득에 대한 공격이 집중된 것 같고 또 하나는 예상보다는 조금 공격들이 무뎠던 거 아닌가.

박태서 :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박성민 : 예. 그래서 아무래도 당심을, 당원투표, 너무 지나친 공격을 하면 당에서 좀 부정적 평가가 나올까. 그런데 쫓아가는 후보들 입장에서 예상보다는 굉장히 약한 공격을 했다.

박태서 : 그랬나요?

박성민 :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박태서 : 윤태곤 실장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태곤 : 비슷한 생각인데 이른바 원팀 강조하잖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가 각 주자들의 발목을 잡았던 거 같은데 그래도 다른 각도에서 보자면 눈에 띄었던 사람은 박용진 후보였다. 최근에도 보면 지지율이 상승세에 있고 여러 가지 국민의힘이 이준석 현상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에서 상대적으로 수혜를 본 사람은 박용진 아니겠냐. 물리적 연령대도 그렇고 칼라 그리고 민주당 내에서도 조금 비주류 이미지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어제도 보면 좀 준비하고 왔구나. 다른 후보들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를 많이 펼쳤지만 박용진 후보가 선두에 있었고 약간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5년 전 2017년 민주당 경선 때 되게 역동적이고 공격적이었던 이재명의 모습이 5년 후에는 박용진의 모습에 겹쳐지는 그런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박태서 : 박용진 후보를 꼭 찝어가지고 어제 주목될 만한 후보였다고 말씀해 주신 윤태곤 실장인데 어떻습니까? 정한울 박사께서는 어제 TV 토론 어떻게 보셨나요?

정한울 : 일단 전체적으로 뭐라고 해야 되나. 물론 이재명 지사에 대한 공격이나 이런 것들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포지티브한 이슈를 중심으로 정책적인 그런 어떤 논의들이 좀 부각됐던 그런 거였던 것 같고요. 다만, 지금 사실은 여당 주자 내 격차가 상당히 있는 구도인데 그렇게 보면 사실은 후발주자 입장에서는 뭔가 판을 흔들어야 기회가 올 텐데 굉장히 너무 점잖았다는 느낌은 있고요. 그래서 큰 어떤 판의 변화가 생길 만한 그런 어떤 토론은 아니지 않았느냐.

박태서 : 그랬어요?

정한울 : 예.

박태서 : 하여간 기대에 비해서는 좀 밋밋했다는 대체로 세 분의 평가인 것 같은데 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된 이슈 가운데 하나가 바로 기본소득, 이재명 지사의 그간의 간판 이슈라고 하죠. 기본소득을 둘러싼 공방이었는데 먼저 주요 장면 함께 보실까요?
(VCR 재생)
박태서 : 1위를 달리고 있는 간판주자의 대표 상품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후발주자들이 지금 기본소득에 대해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그런 양상이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박성민 : 일단 이재명 지사의 해명이 좀 궁색하죠. 왜냐면 정치라는 거는 사실 게임이 아니라 인식의 게임이거든요. 대부분의 국민들도 그렇고 전문가들도 그렇고 아, 이재명 지사 하면 기본소득 시리즈다. 그렇게 다 알고 있는 거죠. 그래서 얼마 전부터 조금 제가 그 전에도 이게 코로나 정국에서는 기본소득이라고 하는 게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코로나가 끝나가는 정국이 오면 사실 우려들이 더 커질 거다 그런 염려들이 있었는데 그래서 오세훈의 안심소득이나 유승민의 공정소득이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할 때부터 이재명 지사가 이 문제에 대해서 조금 부담을 느끼는구나 하고 느꼈는데 만일에 정말 기본소득 공약을 1호 공약이 됐던 몇 호 공약이 됐든 그걸 안 하실 거면 지금 명쾌하게 정리하는 게 저는 좋다고 봅니다.

박태서 : 그래요?

박성민 : 기본소득을 하고 싶었는데 이러이러한데 재원에 대한 우려들이 있어서 못하게 됐다. 그거를 지금 어저께 토론에 보니까 내가 그거를 공약을 1호 공약이라고 발표한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 말 바꾸기다 이런 프레임에 빠져나오기 어려울 거 같아요. 왜냐면 다 그렇게 인식을 하고 있거든요. 이재명 하면 기본소득 이렇게 돼 있는데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거는 조금 무책임하죠.

박태서 : 이재명 지사가 지난해 저희 KBS가 주최한 기본소득 특별 프로그램에서 나오셔가지고 또 기본소득에 대한 기본적인 논거를 설파했던 기억도 저는 개인적으로 나는데 그런 것처럼 여의도 정치권에는 기본소득 전도사로 알려져 있는 그런 자치단체장이었습니다만 어제 저런 스탠스를 이재명 지사가 왜 취새했을까? 윤태곤 실장.

윤태곤 : 지금 이게 저는 1등의 딜레마라고 생각을 합니다. 무슨 말씀이냐면요. 예를 들어서 선명한 진보정당이라든지 후발주자가 강한 공약을 내세울 수 있죠. 그럼 사람들이 이해할 때 비전이나 지향으로 이해를 하거든요. 당장은 쉽지가 않더라도 우리가 나아갈 바다 이런 정도로 이해를 해 주는 거죠. 이재명 지사가 말하자면 언더독에서 쭉 올라가는 과정에서는 기본소득뿐만 아니라 기본주택, 기본대출 기본 시리즈를 쭉 나간다라고 공세적으로 펼쳤죠. 어제 토론에서도 나왔지만 경기도 주최하는 기본소득박람, 국제박람회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정세균 후보가 지적한 것처럼 1등 후보가 돼 버렸잖습니까? 그게 특히 여당에 있던 후보란 말이죠. 비전, 지향이 아니고 현실로 다가오니까 불안감이 같이 다가올 수밖에 없는 거죠. 그 딜레마가 생긴 거고 그래서 이재명 지사가 어제 단계적으로 간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던데 저도 박성민 대표하고 조금 비슷한 생각인 게 그리고 최근에 이재명 지사 캠프 쪽에서 하는 걸 보면 기본소득에 대한 비중이랄까 강도를 점점 줄이고 있었어요. 조금 이렇게 정치적 공격하는 쪽에서 보면 발 뺀다. 아니면 지지하는 쪽에서 보면 비중을 낮춰간다 어쨌든 그런 방향으로 가는 거 같은데 그렇다면 초반에, 타격을 받더라도 초반에 받고 그러면 초반에 받으면 뒤에 감수할 수 있고 지지율을 바탕으로 다른 걸로 통해가지고 올릴 수, 벌충을 할 수가 있으니까 타격을 받으려면 초반에 받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저 기본소득 이슈 말고도 어제 토론 전체적으로 일관된 흐름이 이재명 지사와 나머지 후보들 간에 이른바 이재명 대 반이재명 전선이 형성돼 있는 그런 구조가 아니었나 싶은데 이것도 한번 관련 영상 보시겠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 반이재명 형태로 전개됐던 어제 토론 전체적인 흐름들 한번 보실까요?
(VCR 재생)
박태서 : 저걸 보면 TV 토론에서 늘 하는 얘기처럼 1위 후보의 숙명, 그러니까 흔히들 부자 몸 조심한다 이런 얘기도 있긴 합니다만 정 박사님,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추격하는 후보는 거센 공격을 펼칠 수밖에 없는 거고 이재명 지사 선두인데 결국 방어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어떻게 보셨는지.

정한울 : 아까 기본소득 관련된 그거 말씀 조금 덧붙여서 말씀을 하면 일단 여론으로만 놓고 보면 그런 어떤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한 무게를 좀 감한다든지 좀 이렇게 바꾸는 측면이 좀 이해되는 측면이 있고요. 뭐냐면 사실은 여론 자체가 특히 이런 코로나 정국에서는 첫 번째는 재난 자체가 굉장히 재난 불평등이라고 부르잖아요. 피해 자체가 굉장히 편중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보편복지의 아이디어가 사실은 여론을 봤을 때 확 이렇게 와닿지 않는 이런 측면이 있고 그리고 두 번째는 이게 이제 방역 상황과 상당히 연관이 되는데요. 방역 상황이 상당히 안정되면 소비 진작이라든지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보편적 이런 어떤 아이디어가 지지를 받는 이런 상황인데 지금 상황 자체가 사실은 확진자가 늘고 이러다 보니까 물론 기본소득은 이런 어떤 재난지원 이런 건 아니지만 그런 어떤 보편적인 복지의 문제의식 그런 거에 대한 지지가 사실은 지금 상황에서는 지지받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 있고요.

박태서 : 그렇게 보신다는 얘기군요. 잠깐만, 이거 관련해가지고 TV 토론이 그러면 현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줄 건가가 대단히 중요한 포인트 가운데 하나일 것 같은데 말이죠. 통상적으로 보면 예년에 비해서 TV 토론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정하는데 압도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아니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최근에 TV 토론과 유권자들의 표심.

박성민 : 저는 영향을 많이 미칠 거 같아요.

박태서 : 많이 미칠 거 같아요?

박성민 : 예. 비대면 선거를 하고 있고 그다음에 지금 판단할 수 있는 게 TV 토론 그 자체를 시청하는 것보다 유통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영향을 많이 미칠 것 같고.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박성민 : 예. 아까 저 화면을 제가 보고 느낀 겁니다만 제가 여러 번 이 방송에서도 얘기했습니다만 이슈 자체보다는 이슈를 다루는 태도가 더 중요하거든요. 이재명 지사는 1등 후보로서 숙명적으로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반박 강박증이 있는 거 같아요. 저렇게 다 누가 얘기하면 난 그런 뜻으로 얘기한 적이 없다. 난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저는 도움이 될 것 같지가 않아요. 우리가 기억을 되살려보면 작년 총선 전에 재난지원금, 1차 지원금을 준 적이 있잖아요, 총선 전에. 그때도 이재명 지사는 이걸 재난지원금이라고 부르지 않았어요, 재난기본소득이라고 얘기했지. 그러니까 사람들이 다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고요. 그래서 저는 다른 주자들이, 후발주자들이 비판할 때 이재명 지사께서, 제가 이재명 지사께 컨설팅을 하나 해드리자면 일단 당신이 잘못 알고 잘못 질문한 거다 이렇게 하는 거는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따라서 왜 축구를 하는데 공이 날아오는데 한 번에 잡으려고 발을 들면 뒤로 빠뜨리거나 맞고 상대방한테 공이 가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럴 경우에는 뒤로 한 발짝 물러나서 원바운드로 받는 게 좋아요. 그러니까 아, 그렇게 비판하실 수 있고 그렇게 보실 수 있다. 인정하신 다음에 그렇지만 하고 설명해도 됩니다. 그런데 어제 TV 토론을 보면서 제가 느낀 거지만 모든 정책에 대해서 반박을 해야 된다는 강박을 좀 갖고 계신 거 같은데 그거 좀 여유 있게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태서 : 잠깐만, 이거는 정한울 박사한테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최근까지 진행돼 왔던 주요 이를테면 전국 단위 선거에서 여론조사를 해보게 되면 대개 TV 토론이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계기로 작용했다기보다 지지후보에 대한 지지를 더 강화하는 측면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제가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우리 박성민 대표께서는 코로나 국면에서 저런 대선 TV 토론이 오히려 유권자 표심에 꽤 많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얘기하셨거든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정한울 : 지금까지 학계 연구로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TV 토론이나 그런 어떤 이벤트의 효과가 사실은 어떤 사람들의 생각을 교체하는 이런 쪽보다는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을 강화하는 쪽, 그런 영향을 미친다는 게 대체적인 연구 결과들이고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코로나 상황이라든지 이랬을 때 그 영향력에 대해서는 사실 관심 있게 지켜봐야 되는데 저는 사실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관심을 가질 만한 상황도 있지만 사실은 지금 예선 경쟁 구도가 사실은 한쪽으로 많이 쏠려 있는 상황이라서 이게 굉장히 대등하고 경쟁도가 강화되면 훨씬 더 영향력이 클 텐데 일단 현재의 어떤 경쟁 구도로 보면 좀 앞서 있는 후보와 2위권 후보 간에 격차가 상당히 크잖아요.

박태서 : 벌어져 있죠.

정한울 : 그래서 아마 당 지지층 내에서는 관심도가 있고 또 영향을 미치겠지만 전체 여론 분포에 영향을 주는데는 조금..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정한울 : 장애요인도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태곤 : 저는 양면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박태서 : 두 분 설명이 약간 대조적인데 우리.

윤태곤 : 그런 면이 다 있는데 박성민 대표 말씀하신 부분은 분명히 공중전이 강화된다. 예를 들어서 지금 여러 대선캠프들도 제가 이렇게 직간접적으로 보면 과거에는 조직 파트가 원래 되게 강하고 핵심이었어요. 점점 비중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저기 아홉 분의 진영에서도 조직 파트의 비중이 낮아지고 있어요.

박태서 : 집회가 불가능하니까.

윤태곤 : 지금 집회도 불가능하고 예를 들어 사랑방 간담회 이런 게 다 방역수칙 위반이기 때문에 모일 수가 없기 때문에. 그리고 이제 메시지라든지 TV 토론이라든지 유튜브라든지 이쪽 공중전, 미디어를 통한 선거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고 제일 비근하게 보여준 게 이번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아니겠습니까? 이준석 대표는 사무실도 안 차리고 했거든요. 그리고 TV 토론, 유튜브, 자기 페이스북을 통해가지고 선거를 잘 치를 수 있다. 물론 대선하고 전당대회는 좀 다릅니다마는 어떤 면에서 보면 전당대회가 훨씬 더 조직과 당원에 대한 게 강한 선거인데도 그렇게 치렀단 말이죠. 그러니까 지금도 이번 대선을 보면 그런 부분, 조직보다는 그 부분이 강해질 거다라는 게 있는 것이고 정한울 박사님 말씀하신 것도 있는데 제가 생각할 때 한 포인트 더가 지금 이제 유튜브라든지 SNS가 강하다고 하면서 많은 정치인들이 쏟아내고 있어요. 사람들이 일방향적 소통에 대해서 약간 피로도를 느낀다. 정말 자기들끼리 붙는 걸 보고싶다라는 욕구가 과거보다 커지고 있다. 소통의 양이 커지기 때문에 소통의 질이 다른 걸 보고 싶은데 소통의 질이 다른 거는 꼭 TV 토론이 될 수도 있고 유튜브 토론이 될 수도 있고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토론이 될 수도 있는데 아니, 당신들끼리 한번 싸워봐라. 여기에 대한 요구가 과거보다 높아지는 건 분명한 거 같아요.

박태서 : 상당히 흥미로운 분석이네요. TV 토론이 현재의 민주당 대선후보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셨고요. 우리 정한울 박사 설명대로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건데 어쨌든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좀 긴장할 수밖에 없는 그런 전문가들의 설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하나 지금 이게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관련해서 지금 이슈가 불거진 거 하나 짚어보겠습니다. 국민면접단 문제 이거를 지금 어떻게 되는 건지. 김경율 회계사 지금 뉴스 많이 보셨을 거예요. 김경율 회계사가 국민면접단에 들어왔다가 지금 사임하지 않았습니까? 어제 보니까 유인태 전 정무수석도 지금 국민 면접단 자리를 고사했다는 이런 부분들인데 이거를 지금 이게 어느 정도의 잡음으로 평가를 해야 되는 건지 우리 박 대표님.

박성민 : 글쎄요. 사임을 한 건지 일방적으로 통보를 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전 다양한 시각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조국의 강을 건너야 된다 이런 여론들도 있는 겁니다. 조국 장관이 개인적으로 조금 억울한 점도 있고 검찰 수사가 좀 지나친 점도 있고. 그래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조국 장관이 이 정권 출범에 기여한 바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거 같이 이거를 넘어줘야 된다 이런 생각이 있을 수 있는데 냉정하게 선거는 중도층의 표를 가져와야 되는 거니까 이걸 좀 어떻게든 넘어보자. 이런 것이 대선기획단의 고민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있거든요, 당 지도부도 그렇고. 그래서 종이가 구부러져 있으면 그 종이를 아무리 펴려고 똑바로 해봐도 안 펴지잖아요. 반대로 접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아마 그런 점에서 아주 충격적인 카드를 꺼낸 거 같아요, 김경율 회계사가. 그게 첫 번째 카드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게 잘 안 되게 됐는데 안 되게 되는 과정이 더 안 좋았던 거 같아요. 안 되게 됐으면 본인도 충분히 그런 과정을 이해한다. 나도 우려 안 한 건 아닌데 좀 아쉽지만 받아들인다. 이렇게 하고 당 지도부도 이걸 이슈를 당원들 표심을 생각해서 대선후보들도 어떻게 그 사람을 할 수 있느냐. 이건 당 지도부 책임져야 되는 문제고 대선기획단장이 사퇴해야 됩니다. 이렇게까지 가져가는 거는 당 전체로는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윤태곤 실장께 이거 질문드려보겠습니다. 그러면 이 이슈 자체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판 전체에 심대한 타격을 주는 큰 이슈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그냥 뭐 일시적인.

윤태곤 : 어제 토론을 보면 아무도 이 이야기는 안 했지 않습니까, 사실상.

박태서 : 아무도 안 했어요.

윤태곤 : 다들 피해나가려고 하는. 예를 들어서 추미애

박태서 : 조국 거론이 안 됐죠.

윤태곤 : 추미애 장관도 윤석열 총장 이야기는 조금 했지만 이 부분 피해나가려고 하고 약간 컬러가 다르다고 생각하고 박용진 후보나 이재명 후보도 이 부분은 언급을 안 했는데 계속 안 하고 갈 수 있겠냐라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 그리고 김경율 회계사까지야 그렇다고 치지만 유인태 전 사무총장이라든지 추미애 전 장관이 이름은 말을 안 했지만 내가 안중근인데 일본 형사한테 검증받을 수 있겠냐. 그게 유인태, 김해영 이런 사람을 겨냥한 거 아니냐라는 보도들이 쭉 쏟아지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게 다시 조국 문제가 나오는 것은 윤석열 문제하고 연결이 되는 고리가 형성되는 거잖습니까? 이 부분이 쉽게 정리가 되겠냐는 거 하나. 그리고 두 번째는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이준석 대표가 처음 선출됐을 때 아, 저 사람이 인기는 좋고 말은 잘하지만 당내 기반도 약하고 중도층 이렇게도 있는데 이른바 그립감이 있겠냐. 대선, 경선 관리 잘할 수 있겠냐인데 지금은 오히려 이준석 대표의 당내에서의 위상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현재까지는. 그런 상황이고 송영길 대표는 사실 정치 구력이 엄청나게 오래된 사람이고 주위에도 다 정치 오래하신 분들이 기획단 짜가지고 있는데 그 그립감이 초반부터 깨지고 있다. 이 부분, 그 두 가지를 좀 보고 있는 거죠. 그렇다면 이게 경선 자체에 미치는 영향보다 이 경선이라는 게 결국 본선에 이기자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그건 좀 민주당이 고민해봐야 되겠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민주당 어제 TV 토론을 중심으로 해서 여권 이슈들을 짚어봤습니다. 이번에는 야권으로 얘기를 좀 돌려볼까 하는데요.

박태서 : 야권 얘기 하려면 최근에 나와있던 대선주자 지지율 일단 전체추이를 한번 보면서 설명을 드려볼까 하는데요. 준비 돼 있습니까? 최근에 대선주자 지지율. 일단 빅2죠.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간의 여론조사 추이를 지금 보고 계신데 하나 더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갤럽조사인데요. 윤석열 후보가 25 대 24로 이재명 후보를 뭐 오차범위 안이기는 합니다만 이 직전 조사, NBS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앞섰습니다만 이거는 제가 정한울 박사한테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최근에 대선주자 선호도. 한국 리서치에서도 지금 정기적인 조사를 해오고 있지 않습니까? 최근에 무슨 우리 정 박사께서 직접 조사하시로서 캐치하는 어떤 특별한 눈에 띄는 흐름이랄지 이런 게 있나요? 오늘 나오신 김에.

정한울 : 저 조사는 사실은 저희만 하는 게 아니라 4개에서..

박태서 : 같이 하는 거죠?

정한울 : 네. 같이 하고 뭐 제가 직접 관여하는 조사는 아니라서 제가 뭐 이렇게 대표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고 일단 저 네 개 기관 조사는 윤석열 총장 출마선언 이전 조사고요. 그리고 이제 갤럽조사는 그 조사기관 중에

박태서 : 금요일날 나온 거.

정한울 : 네. 그래서 그게 아마 반영된 결과일 것 같고요. 지금 윤석열 총장 출마선언 그리고 그 이후에 장 모.. 재판.

박태서 : 이슈.

정한울 : 뭐 이런 이슈들 때문에 사실은 변동력이 있는데 사실은 그것까지 다 반영된 조사는 아니라서 향후 좀 여론의 추이를 지켜봐야 되겠지만 저는 뭐 최근에 그 논의들이 저런 어떤 네거티브가 먹혔나 혹은 뭐 저런 이슈들.. 혹은 출마 시점, 선언의 방식 뭐 이런 논란들이 많은데 그런 것과 함께 하나 놓치지 말아야 될 거는 윤석열 총장.. 후보의 지지율은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어떤 반대급부? 이 측면이 좀 크다는 점을 좀 놓치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최근에 어떤 그런 네거티브 이슈나 혹은 뭐 어떤 문제 때문에 지지율이 정체 돼 있는 그런 어떤 느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최근에 어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연말부터 이번 보궐선거까지 쭉 굉장히 급격하게 떨어지고 심판론이 강화됐었잖아요?

박태서 : 그랬죠.

정한울 : 그런데 어쨌든 방역 과정? 뭐 이 과정에서 최근 지지율이 어쨌든 좀..

박태서 : 그렇게 보이죠.

정한울 : 완전히 급반등은 아니지만 어쨌든 떨어지는 것은 어느 정도 멈추고 40% 언저리에서 지지율이 형성이 되면서 좀 정권 심판에 대한 어떤 강도가 정서적인 어떤 분노나 이런 강도가 4.7 보궐선거 때보다는 조금 약화된.

박태서 : 그래요? 그거는 조금 이따가 자세하게 한번 분석해 보는 시간 갖고요. 제가 지금 방금 대선후보 지지율 현재 추이를 보여드린 이유는 역시 최근에 불거진 대형 이슈가 전체적인 대선 후보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오늘 좀 심층적으로 두 분 전문가한테 질문을 드려보려고 지금 보여드린 건데 윤석열 전 총장 장모 이슈. 뭐 어제 그제 계속 뉴스가 쏟아지긴 했습니다만 이게 지금 솔직히 가늠이 안 됩니다. 이거는 박 대표께서 좀 정리를 해주십시오. 이게 어느 정도 악재인지.

박성민 : 글쎄 그거는 뭐 어느정도라고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지금 저 두 개 조사를 보여드렸는데 두 개 조사는 차이가 분명합니다. NBS 조사는 이름을 불러준 거예요. 그러니까 후보들 이름을 불러주고 응답을 한 거고

박태서 : 그렇죠. 그러니까..

박성민 : 갤럽조사를 주목해 봐야 됩니다. 갤럽조사는 이재명, 윤석열이 25 대 24로 나왔는데 저거는 불러준 게 아니에요. 그냥 천 명의 국민들이 다음 대통령으로 누구를 좋아하십니까? 하니까 이름을 지목한 거예요.

박태서 : 그러면 이준석도 나오더라고요.

박성민 : 네. 그거는 한 2% 나오죠. 그러니까 저 25, 24가 그렇게 나오는 걸로 굉장히 강도가 센 겁니다. 굉장히 그 사람들이 인지도도 높고 지지도도 세다는 거 그 강도를 보여주는 지표거든요, 저 지표가, 갤럽 지표가. 이름을 불러줄 때는 좀 다르죠. 쭉 사람들을 연상하면서 생각하니까 그런데 그냥 물어봤을 때 **(3208) 두 번째 정한울 박사께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하고 반대 관계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초기에는 그랬는지 모르지만 윤석열 총장의 지금 지지율 추이는 결국 조국 추미애와 같이 움직여요. 연동돼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만일에 아까도 말했지만 윤석열 총장이 X파일이 됐든 장모 뭐가 됐든 도덕적인 문제. 이거 예고된 거죠. 그전부터 X파일 얘기는 있었고 뭐 부인 얘기나 장모 얘기는 있었던 거기 때문에 물론 3년 구속이기 때문에 충격파는 좀 더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충격파가 상대적인 거거든요. 도덕적인 문제는 상대적인 건데 조국장관이 계속 발언을 하고 본인은 잘못이 없다. 그러고 또 추미애 장관도 후보로 나와셔 계속 얘기를 하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고 민주당이 이거를 정리를 못하는 상황이면 그러면 사람들은 윤석열도 문제가 있고 가족에 문제가 있고 이 조국과 추미애 장관도 문제가 있는데 그 사이에서 결정하는 거거든요. 그 사이에서 아, 우리가 윤석열이라는 분을 지지할 때는 윤석열을 좋아해서 지지하는 부분도 있지만 우리는 조국장관과 추미애 장관 당신들이 문제가 있어, 라는 의사를 분명하게 표시하는 어떤 바로미터가 될 수도 있거든요.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박성민 : 따라서 민주당이 이 이슈를 정리하지 못하는 한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 급락은 보수 지지층에서 허락하지 않을 겁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박성민 : 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왜냐하면 상대적으로 아니 이거는 지금 여기 있는 분들은 잘못을 반성 안 하는데 이 이슈 때문에 여기에서 지지를 철회를 해야 된다? 그렇게는 못 하죠. 그렇기 때문에 지난 2년 간 추이를 보면 윤석열 총장이 검찰총장일 때도 검찰발 이슈가 별로 없거나 법무부 장관들이 조용하면 지지율이 떨어졌어요. 거기에서 문제를 여당에서 만들 때만 올라간 겁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윤석열 장관 본인의.. 윤석열 후보의 문제라기보다는 여당이 이 검찰개혁이나 조국이슈나 뭐 추미애 장관 이슈를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저는 봅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우리 윤태곤 실장.

윤태곤 : 저는 뭐.. 여기에 대해서 제가 반대하는 건 아니고 다른 각도에서 조금 말씀을 드려볼게요. 뭐 예컨대, 처음에 부인 이야기 있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제 장모.

박태서 : 지난 주에 다 나왔죠.

윤태곤 : 그다음에 본인 이렇게인데 추이를 나눠보자면 부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좀 역풍도 분다는 걸 느꼈어요.

박태서 : 역풍?

윤태곤 : 아니 사적인 부분에 공격을 하느냐, 여성에 대한.

박태서 : 그러니까 윤석열 전 총장 악재가 아니고?

윤태곤 : 그러니까 악재임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해서 간고하게 윤석열 총장을 지지하는 혹은 조금 더 진보적인 성향에 있는 사람들. 이 현 정부에 대한지지지 반대를 떠나가지고 진보적인 성향이라든지 오히려 20~30대에서는 아니 저런 부인의 과거사가 뭐 맞는지 안 맞는지도 모르겠지만 저런 거를 가지고 공격하냐? 라는 식으로 반발여론도 형성될 수 있는 문제였던 거고 그러니까 그렇게 생각보다 큰 악재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것보다. 장모 부분은 그것보다는 악재죠. 돈 문제가 나오고 뭐 예를 들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뭐 이런 부분에 대해가지고 손해.. 국고에 손해를 끼친 거 아니냐. 그러면 윤석열이 이제 영향을 끼쳤냐랑 별개로 그 부분은 잘못된 거다, 라는 프레임이 되는 것인데 여기에서는 내가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검사로서, 검찰총장으로서 영향력을 끼쳤냐, 라는 부분이 고리가 이어지느냐 마느냐에 따라가지고 좀 단절될 수 있는 것이고 지금 이제 여권에서 공사를 취하려고 하는 것 중에 제일.. 이게 나온다면 제일 악재일 것은 검사 윤석열이 뭔가를 했느냐. 이게 나오면 정말 악재겠죠. 그러니까 3단계로 나눠봤을 때 제가 이제 뭐 이것이 사실이다, 아니다를 떠나가지고 그런 부분을 좀 나눠서 볼 수 있는 면이 있다, 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 그래서 윤석열 총장이 장모 부분까지도 법은 공평하게 형성돼야 된다. 라고 잘랐단..

박태서 : 잠깐만요. 그거 어제 얘기한 발언이 준비 돼 있습니까? 어제 윤석열 전 총장이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하고 만찬 이후에 기자들이 장모 이슈에 대해서 질문을 던졌는데 어제 저녁에 한 얘기가 있죠? 좀 띄워주시겠습니까?

3610 (VCR 시청)
3644 (VCR 종류)

박태서 : 지금 방금 들으셨죠? 제 주변 일에 대해서 사적인 입장을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고 누구든 간에 법이 적용하는 데 있어서는 늘 공평하고 엄정해야 된다. 최근에 나왔던 발언 맥락하고 크게..

윤태곤 : 그러니까 제가 좀 연결시켜서 조금 더 말씀드리면 타격을 입더라도 여기에서 잘라내겠다. 그런데 만약에 검사 윤석열이 뭐를 개입했다. 이런 게 나오면 엄청 크겠죠. 그리고 후보로서 이제 지위가 유지될 수 있느냐, 없느냐 그까지도 갈 수 있는 문제인데 현재는 2단계 정도고 여기에서 자르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요. 자기 진도를 나가야 되거든요? 예를 들어서 뭐 앞으로 주위에.. 지금 공보팀 정도만 노출 돼 있는 상황인데 뭐 정무, 정책, 비전, 공약, 입당여부 이런 식으로 윤석열이 자기 이슈를 말하면 사람들이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거예요.

박태서 : 아직까지는 얘기 안 하고 있죠.

윤태곤 : 네. 그게 맞냐 틀리냐. 뭐 잘했다, 못했다라는 식으로 계속 그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될 거고 언론도 그거를 따라갈 건데 그 진도를 나가지 못 하면 앞서 말씀드린 부인, 장모, 본인 문제에서 자꾸 챗바퀴 돌 듯이 논의가 그쪽에서 형성된다는 거죠. 그러면 윤석열 전 총장 입장에서는 이거를 탈피하는 길은 거기에 대한 뭐 명확한 해명과 반박보다는 포지티브한 자기 길을 나갈 때 사실 2012년에 안철수 후보가 등장했을 때도 똑같은 현상이었습니다. 초반에 뭐 엄청나게 그때도 뭐 정중기 사태라고 기억하실 분은 기억하실 텐데. 뭐 나오면 죽는다. 목동에 여자가 있다.

박태서 : 그랬어요?

윤태곤 : 뭐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안철수가 사람을 보이고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는 그런 게 쑥 들어갔어요. 그거를 해명을 해서 들어간 게 아니라.. 저는 이제 윤석열 총장도 그런 길이 있다고 보는 거죠.

박태서 : 그렇게 보십니까?

윤태곤 : 진도를 나가느냐, 못 나가느냐에 달려 있는 걸로.

박성민 : 그런데 이게 지금 민주당이나 여당이 알아야 될 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총장 이슈와 관련해서는요. 아까도 제가 얘기했지만 검찰개혁, 검찰인사. 이런 모든 문제에 대해서 상대 평가를 내리고 있는 거기 때문에 그 문제가 아까 조국장관도 계속 발언을 하고 추미애 장관도 출마 해 있는 상태도 친문 일각에서 검찰인사가 다 잘 됐고 그동안에 뭐 그게 뭐 채널A 사건이든 뭐 수많은 사건들은 우리가 옳고 윤석열이 자기가 정치할 목적으로 이렇게 한 거다. 이거는 안 먹힐 거라는 겁니다. 왜 제가 그런 얘기를 드리냐면 조국전장관이 최근에 이런 말을 했어요. 윤석열 총장은 원래부터 기호2번 유니폼을 입고 다니던 사람이다. 그런데 생각 해보십시오. 그분이 중앙지검장이랑 검찰청장해서 정치할 목적으로 수사를 했다고 치더라도 두 전직 대통령을 구속시킨 그 당 가서 후보가 되겠습니까? 오히려 한다면 민주당에서 할 가능성이 컸던 거죠. 저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이 뭐 도덕적인 문제든 무슨 문제든 그걸로 떨어지길 기대한다면 첫째는 민주당 먼저 이 장애물을 정리를 해야 됩니다. 장애물이 정리 안 되고 있다는 게 하나 측면이 있고 두 번째는 아까 윤석열이 지지율이 떨어졌다. 급락했다. 그러면 민주당이 이익을 보냐? 저는 그렇게 생각을 안 합니다. 왜 그러냐면 그러면 그럴수록 뭐 장모 문제가 되든, 부인 문제가 되든, 본인 문제가 되든 그러면 당신들은 이렇게 문제 있는 칼로 우리가 말하는 전직 대통령 두 명을 구속 시키고 대법원장도 구속시키고 이재용 삼성 회장도 구속시켰다는 거냐. 버젓이 알면서. 당신들 말로는 다 알았던 건데 이거를. 그 칼로 여기를 찌르라고 한 거냐? 이것이 보수 유권자나 중도 유권자들한테

박태서 : 오히려?

박성민 : 더 안 좋죠. 그러니까 이 두 가지 문제. 윤석열이 추락한다고 해서 민주당이 이익을 본다? 그것도 잘못된 생각이 될 것 같아요.

박태서 : 알겠습니다. 야권 얘기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최근에 주목해야 될 현상으로 야권 대선주자들이 거의 난립하다 싶을 정도로 대거 등장하고 있는데요. 범보수 진영의 대선후보군 일단 저희들이 준비한 화면 먼저 보실까요?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되는 건지. 지금 윗줄에 7명이 있네요. 아랫줄에 6명. 지금 13명인데.. 윤석열, 홍준표, 최재형, 전 감사원장까지 얘기가 되고 있고요. 유승민, 안철수, 원희룡 지사, 황교안 대선출마 선언 했죠. 하태경 의원도 출마 선언했고요. 김동연 전 부총리, 김태호, 안상수, 윤희숙 초선의원 출마 선언했고요. 장성민.. 숨이 제가 다 차네요, 지금 13명 다 소개해서 읽으려니까.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되는 건지. 이거는 지금 이게 전례없는 이렇게 야권 대선후보들의 등장 현상. 이거를 지금... 윤태곤 실장님, 이거는 어떻습니까? 야권이 정권교체론에 대한 자신감? 기대감이 반영된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윤태곤 : 그렇죠. 그리고 지금 민주당이 경선등록을 해서 9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13분이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실제로 뭐 어떤 경선에 참여하는 거는 이쪽도 한 9명 정도.

박태서 : 8~9명 정도?

윤태곤 : 비슷하지 않을까.

박태서 : 김동연, 최재형 이분들은 밖에 있으니까?

윤태곤 : 네. 싶은데.. 전반적으로 이번에 해볼만 하다. 우리가 여러 가지 여론조사 지표를 이야기하지만 제일 핵심적인 것 중에 하나가 정권교체론이냐 정권재창조론이냐 보면 최근에 유의미하게 지금 유무선 할 것 없이 또 전화면접, ARS 할 것 없이 정권교체론이 좀 우위에 있지 않습니까? 결국 야권 후보들은 그거를 보는 것이고 여기 보면 참.. 조합 같은 게 재밌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윤석열, 이재명의 대결이다 라고 하면 현재까지 느낌은 각각의 1등끼리의 대결 뭐 이런 느낌이고.

박태서 : 그렇죠.

윤태곤 : 최근에 등장한 윤희숙 의원 이렇게 같으면 왜 추미애 장관이 자기가 이제 꿩 잡는 매다, 라고 하면서 윤석열을 내가 잡을 매다, 라는 논리를 내세우는데 윤희숙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을 잡을 매는 나다. 약간 이런 느낌으로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도 경제전문가. 뭐 이런 식의 조합들을 형성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러면서 점점 정리가 되겠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정권..

박성민 : 그런데 이거 잠깐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후보가 야권에 난립하는 이유는 저는 세 가지라고 보는데 첫 번째는 보수정당은 굉장히 강력한 정책오너가 항상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그거를 정리할 오너가 없다는 거고

박태서 : 없죠.

박성민 : 두 번째는 그 여파로 지금 개파가 거의 해체가 됐습니다. 그 영향이 있고요. 세 번째가 중요한데 1990년 3당 합당 이후에 한국의 정치 지형은 민주당 대 반민주당, 한나라당 대 반한나라당, 새누리당 대 반새누리당.

박태서 : 진보, 보수?

박성민 : 네. 보수가 상수고 우위고 민주당은 뭐 후보 단일화를.. 뭐 노무현, 정몽준도 그렇고 DJP 연합도 그렇고 통합진보당하고 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연대를 하거나 통합을 하거나 후보 단일화를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탄핵 이후에 2017년도 이후에 민주당은 그럴 필요가 없는 겁니다.

박태서 : 네. 그 구조가 깨졌죠.

박성민 : 네. 그 구조가 깨지고 오히려 야권이 저렇게 후보 단일화를 해야 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다시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강력한 오너십이 지금 없어진 거. 그다음에 계파가 해체되고 있는 거 그다음에 세 번째 보수가 분열돼 있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를 해야 된다. 이런 상황이 이 세 가지가 후보를 난립시키는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거는 이제 오늘 여론조사 전문가를 모셨으니까 저희가 준비한 질문. 윤태곤 실장께서 아까 말씀하신 심판론이 비등하고 있는 현재 양상을 어떻게 봐야 되는 건지.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 최근에 나오고 있는 대통령 지지율을 정권심판론과 연계해서 어떻게 봐야 되는 건지 잠깐 한번 띄워보겠습니다. 임기 5년 차입니다. 긍정평가가 38%까지 나오는 이 부분들을 저희가 어떻게 봐야 되는 건지. 이거를 정한울 박사한테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질문을 좀 드려볼까하는데 부정이 54, 38. 물론 부정이 많기는 합니다만 긍정평가가 임기 5년 차에 지금 38까지 나오는 부분들이 이거는 지금 보면 심지어 민주당 지지율보다 더 나오고 있단 말이죠, 대통령 지지율이? 이거를 지금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그러니까 여당 입장에서는 저 정도 상황이면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해야 되는 게 정상적인 그간의 역사적인 관례였었는데 대통령 지지율이 지금 긍정평가가 38까지 비교적 상당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이 부분들이 심판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정한울 : 일단은 부정평가가 많고 그 부정평가가 어쨌든 정권심판론의 어떤 기반이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런 정권심판론의 어떤 상승과정에서는 아까 박 대표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런 어떤 추미애 장관이라든지 혹은 조국장관 이슈라든지 그리고 가장 크게는 뭐 사실은 저번 LH측 부동산. 부동산 정책의 실패. 그러니까 정책적인 실패와 어떤 정치적인 어떤 이런 요인들이 작동을 하면서 부정평가의 역전현상이 사실은 작년 하반기부터 나타났던 거고요. 그런데 다만 최근에 어떤 그 국정지지율을 보면 아까 말했던..

박태서 : 이전 직전 대통령에 비해서.

정한울 : 이전 대통령에 비해서 높은 것도 사실이고 사실은 그 높은 것보다도 사실은 과거와 비교해서 지금 사람들이 평가를 하는 건 아니니까. 그런데 중요한 거는 4.7 재보궐선거 때까지 아주 급격하게 막 심판론도 높아지고 아까 뭐 거의 20대 후반?

박태서 : 저기 보이시죠? 4.7 재보선 때 29까지 떨어졌습니다.

정한울 : 30대 초반 그 언저리까지 떨어졌던 거에 비해서.

박태서 : 그런데 최근에 일부 조사에서는 40%까지 보고 있던데.

정한울 : 네. 40%.. 그러니까 한 30대 후반에서 조사에 따라서는 40대 초반까지 이렇게 나오는.. 그러나 부정평가가 많은 그런 상황인데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 긍정평가가 높아지고 부정평가가 낮아지고 있다라는 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정권심판론의 어떤 강조가 사실은 4.7 재보궐선거 시기에 폭발했던 그 시점에 비해서는 조금

박태서 : 완화되고 있다?

정한울 : 완화된 측면이 있는 거고.

박태서 : 그러면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정당지지율 한번 띄워주시겠어요? 정당지지율 준비돼 있습니까? 정권심판론이 지금 상당히 강화되고 있는 그런 양상. 꽤 꾸준하게 정권심판론이 지금 작동하고 있는 양상인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여야 간의 지지율 격차가 거의 없습니다. 제 얘기는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 정권심판론이 지금 강세인 상황이라면 야당지지율이 여당지지율을 압도해야 될 텐데 저거를 보면 여당지지율이 비슷하게 나오거든요? 이거는 정 박사님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정한울 : 그런데 일단 정당지지율에서.. 그러니까 대통령 지지율이 부정평가가 높으니까 그 지지율만큼 야당지지율이 나와야 된다라는 건..

박태서 : 그렇죠.

정한울 : 그거는 그 수치가 같아야 된다라는 건 저는 좀..

박태서 : 어폐가 있나요?

정한울 : 네. 어폐가 있다고 보는데 그게 뭐냐 하면 사실은 국정평가는 찬반으로 물어보는 거잖아요? 그런데 정당지지율은 여러 개 정당들을 놓고 그 중에서 하나를 택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박태서 : 심판론을 직접 대입하기는 좀 그렇구나.

정한울 : 그렇죠. 그러니까 여기에는 또 무당파도 또 조사에서 잡히게 되고 그런 것까지 감안을 하면 어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와 정당의 어떤 특히 야당의 지지율을 빈치시킬 수는 없고 그러나 다만 정권심판론이 지금까지 강화되었던 그 추세와 함께 사실은 정당지지율에서도 20대 초반에 머물렀던 지지율이 지금 30%까지 상승한 점. 그러니까 이걸로 보면 어쨌든 지금 정당구도는 조금 변화가 있었다고 보여지거든요? 어떤 양적인 차이가 아니라 그 이전까지 지금.. 촛불 뭐 탄핵 그 이후에 지방선거, 총선까지 이런 선거과정을 보면 사실은 대통령과 여당이 당히 우위를 보이는 그런 구도였었잖아요?

박태서 : 네. 그랬죠.

정한울 : 그런데 지금 아까 저 정당지지율이 대통령 부정평가보다 안 나온다, 라는 점에 주목하기보다는 사실은 그렇게 굉장히 여당에 비해서 뒤떨어져 있던 야당이 지금은 거의 균형상태. 그러니까 팽팽한 어떤 경쟁구도로 들어섰다. 그 점에 조금 주목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렇죠.

박성민 : 제가 볼 때 저 데이터는 정당지지율은 중요하지 않고요. 실제로 선거가 다가오면 중요한 거는 정권교체론과 정권재창출론을 비교하는 거거든요.

박태서 : 네. 그렇죠.

박성민 : 그러니까 그게 지금 대통령 지지율 38 대 54가 비슷하게 갑니다, 지금. 내년도의 야권..

박태서 : 추세가 꾸준하게?

박성민 : 야권 찍을 거냐, 하고 여당 찍을 거냐가 비슷하게 가고요. 지난 4.7 보궐선거 때도 박영순 후보가 얻은 표가 대체적으로 그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이 조사 데이터를 볼 때 55 대 30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을 합니다. 55%가 정권교체에 찬성을 하고 35% 밑으로 내려가면 대단히 어려운데 지금 보궐선거 당시에는 35% 밑에 있었지 않습니까? 지금 약간 회복되기는 했지만 지금 격차가 제법 있어요. 그래서 지금 전체적인 지형은 여권.. 정권교체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우리 윤태곤 실장.

윤태곤 : 지금 이게 정 박사님이 말씀하신 거에 제가 조금 보충하자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의 법칙성이 있습니다. 사실 지난해 연말에 되게 안 좋았었어요. 그런데 연말에 법무부 장관 교체되고 1월 18일로 기억하는데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총장 우리 정부에서 임명한 총장이다. 감사원에서 이런 수사 같은 게 정치적인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말했을 때 윤석열 지지율이 확 빠지고 대통령 지지율이 확 반등했습니다.

박태서 : 그랬죠.

윤태곤 : 그런데 그 직후에 이제 뭐 인사 패싱 논란이 벌어지고 공수처뿐만 아니라 중수청도 만든다. 여당 일각에서 뭐 이렇게 되면서 다시 확 변해버렸거든요. 거기에다가 LH 사태까지 겹쳐가지고. 최근에 문 대통령 보면 G7 정상회담 갔다 오고

박태서 : 해외 순방 성과가 있었죠.

윤태곤 : 좀 이제 정치적인 발언.. 청와대 전체가 전반적으로 정치에 개입하는 것보다는 외교라든지 방역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신경쓰는 걸로 보이면서 정치적 갈등에 거리를 두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회복 되는 거예요. 이게 무슨 정치적으로 강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과거의 적폐청산처럼 이런 드라이브를 걸어가지고 그쪽으로 끌어올리는 게 아니라 거리를 두면서 회복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이게 약간 딜레마가 있는 거죠. 그렇다면 청와대가 지지율이 좋으니까 우리가 여당과 대선주자들을 끌어올려줘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만약에 정치적인 발언을 높인다면 또 빠질 가능성이 있는 거죠. 이게 역설적이죠. 정치에 거리를 둬야 지지율이 유지가 되는.

박태서 : 하여튼 보면 아까 박성민 대표 정권심판론, 안정론을 말씀하셨는데 LH 이전에는 정권심판론, 안정론 격차가 이렇게 많이 벌어져 있지는 않았던 말이죠? 불과 2월..

박성민 : 그렇죠.

박태서 : 그랬으니까 지금이 7월이니까 이거를 보면 추후에 또 전국의 주요 이슈에 따라서 말씀하신 대통령의 리더십이나 외교, 안보 이슈나 추가적인 경제 악재나 백신도 있겠네요, 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경제적인 여러 재반 변수들에 따라서 안정론, 심판론의 추이는 지금 뭐 확실하게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들고요. 오늘 세 분 전문가 말씀 여기에서 줄여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뭐 박성민 대표, 윤태곤 실장 늘 말씀하시는 것처럼 여러 해안을 잘 설명해 주셨고 정한울 박사님, 여론분석이 특히나 오늘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세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 순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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