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독립기념일 여행 수요 폭발…렌터카·휘발유 가격↑

입력 2021.07.04 (09:00) 수정 2021.07.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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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휴가 인파가 쏟아져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미국 자동차협회(AAA)가 7월 1~5일 사이 약 4,700만 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전망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2019년 4,541만 명을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
는 연휴 동안 차량을 이용한 이동 인원이 4,360만 명에 달하며, 항공 이용객도 352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차량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에 비해 210만 명 정도 늘었으며 항공 이용객은 소폭 줄었습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해 사상 최대 인파가 도로를 채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렌터카 가격도 2019년보다 1.4배 급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렌터카의 하루 임대료는 평균 166달러, 우리 돈 약 18만 7천 원으로 2019년 대비 140% 올랐습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
는 "감염병 대유행 기간에 돈을 저축할 수 있었던 많은 사람이 여행에 지출을 늘리고 있다"며 "잃어버렸던 세월을 보충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여행객들로 붐비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1일(현지시간) 여행객들로 붐비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

연휴 기간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유가가 더욱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9센트(0.7%) 오른 배럴당 73.4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1갤런당 3달러로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초 WTI가 47달러, 휘발유가 1.37달러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반년 만에 2배가량 오른 상황입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는 갤런당 휘발유 가격이 3달러를 넘어서도 여행객들은 계획대로 휴가를 보낼 것이라며 높은 유가가 여행 수요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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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독립기념일 여행 수요 폭발…렌터카·휘발유 가격↑
    • 입력 2021-07-04 09:00:23
    • 수정2021-07-04 20:30:18
    취재K

오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휴가 인파가 쏟아져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미국 자동차협회(AAA)가 7월 1~5일 사이 약 4,700만 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전망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2019년 4,541만 명을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
는 연휴 동안 차량을 이용한 이동 인원이 4,360만 명에 달하며, 항공 이용객도 352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차량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에 비해 210만 명 정도 늘었으며 항공 이용객은 소폭 줄었습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해 사상 최대 인파가 도로를 채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렌터카 가격도 2019년보다 1.4배 급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렌터카의 하루 임대료는 평균 166달러, 우리 돈 약 18만 7천 원으로 2019년 대비 140% 올랐습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
는 "감염병 대유행 기간에 돈을 저축할 수 있었던 많은 사람이 여행에 지출을 늘리고 있다"며 "잃어버렸던 세월을 보충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여행객들로 붐비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
연휴 기간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유가가 더욱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9센트(0.7%) 오른 배럴당 73.4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1갤런당 3달러로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초 WTI가 47달러, 휘발유가 1.37달러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반년 만에 2배가량 오른 상황입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는 갤런당 휘발유 가격이 3달러를 넘어서도 여행객들은 계획대로 휴가를 보낼 것이라며 높은 유가가 여행 수요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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