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가입자 17개월 만에 반등…“5G 서비스 불만 탓”

입력 2021.07.04 (19:47) 수정 2021.07.0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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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TE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등했습니다. 여전히 품질 및 고가 요금제 논란이 끊이지 않는 5G 대신 LTE로 ‘유턴’하는 가입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5월 말 LTE 가입자는 5천116만 9천843명으로, 전월(5천92만 392명)보다 24만 9천451명(0.5%) 증가했습니다. LTE 가입자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은 2019년 12월 이후 17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5G 가입자는 1천584만 1천478명으로, 전월(1천514만 7천284명)보다 69만 4천194명(4.6%)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과 올해 초까지 월간 최대 100만 명 넘게 가입자가 증가하던 데 비해 성장세가 둔화했습니다.

이통사별 5G 가입자는 SK텔레콤 739만 2천835명, KT 480만 9천175명, LG유플러스 360만 2천519명 순이었습니다.

업계는 아이폰12와 갤럭시S21 등 신제품 출시 효과가 감소하면서 5G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2019년 4월 5G 상용화 직후 가입자 중 2년 약정이 만료되면서 LTE로 ‘유턴’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 고가 요금제와 품질 논란이 있는 5G 대신 LTE 알뜰폰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실제로 전체 알뜰폰 가입자가 956만 9천442명으로 전월(945만 710명)보다 11만 8천732명(1.3%) 늘어난 가운데, LTE 알뜰폰 가입자는 784만 2천711명으로 전월(706만 3천33명)보다 77만 9천678명(11%) 증가했습니다.

5월 LTE 알뜰폰 가입자 증가 폭은 올해 들어 최대치로, 같은 기간 5G 가입자 증가 폭을 뛰어넘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에선 통신사 대신 온라인으로 자급제폰을 사서 LTE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대세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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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TE 가입자 17개월 만에 반등…“5G 서비스 불만 탓”
    • 입력 2021-07-04 19:47:21
    • 수정2021-07-04 22:38:37
    IT·과학
국내 LTE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등했습니다. 여전히 품질 및 고가 요금제 논란이 끊이지 않는 5G 대신 LTE로 ‘유턴’하는 가입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5월 말 LTE 가입자는 5천116만 9천843명으로, 전월(5천92만 392명)보다 24만 9천451명(0.5%) 증가했습니다. LTE 가입자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은 2019년 12월 이후 17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5G 가입자는 1천584만 1천478명으로, 전월(1천514만 7천284명)보다 69만 4천194명(4.6%)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과 올해 초까지 월간 최대 100만 명 넘게 가입자가 증가하던 데 비해 성장세가 둔화했습니다.

이통사별 5G 가입자는 SK텔레콤 739만 2천835명, KT 480만 9천175명, LG유플러스 360만 2천519명 순이었습니다.

업계는 아이폰12와 갤럭시S21 등 신제품 출시 효과가 감소하면서 5G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2019년 4월 5G 상용화 직후 가입자 중 2년 약정이 만료되면서 LTE로 ‘유턴’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 고가 요금제와 품질 논란이 있는 5G 대신 LTE 알뜰폰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실제로 전체 알뜰폰 가입자가 956만 9천442명으로 전월(945만 710명)보다 11만 8천732명(1.3%) 늘어난 가운데, LTE 알뜰폰 가입자는 784만 2천711명으로 전월(706만 3천33명)보다 77만 9천678명(11%) 증가했습니다.

5월 LTE 알뜰폰 가입자 증가 폭은 올해 들어 최대치로, 같은 기간 5G 가입자 증가 폭을 뛰어넘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에선 통신사 대신 온라인으로 자급제폰을 사서 LTE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대세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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