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안전 위해 ‘속도 제한’…연북로는 제외?

입력 2021.07.04 (21:32) 수정 2021.07.0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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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반도로는 50km, 스쿨존 등 이면도로는 30km로 속도를 낮추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시행되고 있죠,

최근 제주 시내 일부 구간도 속도가 하향 조정됐는데요,

교통량이 많은 연북로는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최대 번화가, 제주시 노형동을 오가는 왕복 6차선 도롭니다.

일부 차량이 빗줄기를 가르며 빠르게 돌진합니다.

지난해 이 일대 500m 구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만 10여 건.

시속 70km까지 달릴 수 있고, 과속 단속카메라가 없다 보니 이곳을 오가는 보행자들은 불만을 토로합니다.

[신정자/제주시 연동 : "(차들이) 빨리 달리는 것도 느꼈고, 또 노선 변경하는 것도 불도 안 켜고 변경하고 그런 거 볼 때마다 불안해요."]

제주 시내 또 다른 도로.

양 옆으로 차들이 쉴 새 없이 오갑니다.

최근 제주경찰청은 심의를 열고 이처럼 차량 통행이 많은 제주시 내 노형로와 서광로, 일주서로 등 3개 구간의 속도 제한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속도 제한이 시속 60km로 설정돼있지만, 앞으로는 시속 50km로 속도가 하향 조정될 예정입니다.

다만, 제주 시내 외곽을 순환하는 연북로는 심의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속도 70km를 유지하기로 한 건데, 상권과 주택이 형성되고 보행자와 유동인구가 늘면 속도 하향을 재검토하겠다는 이윱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보행자 안전을 위해 연북로도 심의 대상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홍명환/도의원 : "일 년에 중상 사고가 12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교통사고 다발 지역인데요. 최소한 60km 정도라도 속도 하향이 돼야 하지 않을까."]

제주경찰청은 조만간 대상 구간에 과속 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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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행자 안전 위해 ‘속도 제한’…연북로는 제외?
    • 입력 2021-07-04 21:32:07
    • 수정2021-07-04 21:49:21
    뉴스9(제주)
[앵커]

일반도로는 50km, 스쿨존 등 이면도로는 30km로 속도를 낮추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시행되고 있죠,

최근 제주 시내 일부 구간도 속도가 하향 조정됐는데요,

교통량이 많은 연북로는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최대 번화가, 제주시 노형동을 오가는 왕복 6차선 도롭니다.

일부 차량이 빗줄기를 가르며 빠르게 돌진합니다.

지난해 이 일대 500m 구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만 10여 건.

시속 70km까지 달릴 수 있고, 과속 단속카메라가 없다 보니 이곳을 오가는 보행자들은 불만을 토로합니다.

[신정자/제주시 연동 : "(차들이) 빨리 달리는 것도 느꼈고, 또 노선 변경하는 것도 불도 안 켜고 변경하고 그런 거 볼 때마다 불안해요."]

제주 시내 또 다른 도로.

양 옆으로 차들이 쉴 새 없이 오갑니다.

최근 제주경찰청은 심의를 열고 이처럼 차량 통행이 많은 제주시 내 노형로와 서광로, 일주서로 등 3개 구간의 속도 제한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속도 제한이 시속 60km로 설정돼있지만, 앞으로는 시속 50km로 속도가 하향 조정될 예정입니다.

다만, 제주 시내 외곽을 순환하는 연북로는 심의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속도 70km를 유지하기로 한 건데, 상권과 주택이 형성되고 보행자와 유동인구가 늘면 속도 하향을 재검토하겠다는 이윱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보행자 안전을 위해 연북로도 심의 대상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홍명환/도의원 : "일 년에 중상 사고가 12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교통사고 다발 지역인데요. 최소한 60km 정도라도 속도 하향이 돼야 하지 않을까."]

제주경찰청은 조만간 대상 구간에 과속 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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