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시위 확산 브라질…룰라 前대통령 “대통령 직무 정지해야”

입력 2021.07.05 (03: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부실 대응과 백신 구매를 둘러싼 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반(反)정부 시위가 가열하는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좌파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은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상원 코로나19 국정조사위원회가 연방대법원에 대통령 직무 정지를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백신 구매 비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대통령이 측근들로 이루어진 '그림자 내각'을 통해 방역 대책을 결정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국정조사위가 대법원에 대통령 직무 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나올 국정조사 보고서를 통해 보우소나루 정부의 명백한 잘못이 확인되면 추가로 탄핵 요구서를 제출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브라질에서는 5월 29일과 지난달 19일에 이어 전날인 3일에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는 전국 27개 주도(州都)에서 일제히 진행됐으며 보우소나루 대통령 탄핵과 코로나19 부실 대응 책임자 처벌, 백신 접종 확대를 요구하는 주장이 터져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룰라연구소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정부시위 확산 브라질…룰라 前대통령 “대통령 직무 정지해야”
    • 입력 2021-07-05 03:18:23
    국제
브라질에서 코로나19 부실 대응과 백신 구매를 둘러싼 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반(反)정부 시위가 가열하는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좌파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은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상원 코로나19 국정조사위원회가 연방대법원에 대통령 직무 정지를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백신 구매 비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대통령이 측근들로 이루어진 '그림자 내각'을 통해 방역 대책을 결정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국정조사위가 대법원에 대통령 직무 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나올 국정조사 보고서를 통해 보우소나루 정부의 명백한 잘못이 확인되면 추가로 탄핵 요구서를 제출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브라질에서는 5월 29일과 지난달 19일에 이어 전날인 3일에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는 전국 27개 주도(州都)에서 일제히 진행됐으며 보우소나루 대통령 탄핵과 코로나19 부실 대응 책임자 처벌, 백신 접종 확대를 요구하는 주장이 터져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룰라연구소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