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군 수송기 추락…“탑승 96명 중 최소 45명 사망”

입력 2021.07.05 (06:19) 수정 2021.07.0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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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 군 수송기가 착륙 과정에서 추락해 민간인 포함 최소 45명이 숨졌습니다.

이슬람 반군 소탕을 위해 군인들을 태우고 출발한 비행기인데, 산악 지역에 추락하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보도에 윤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군 수송기가 추락한 시각은 현지시간 4일 오전 11시 반쯤.

필리핀 남부 술루주 홀로 섬입니다.

모두 96명을 태운 군 수송기 C-130이 섬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산악지역에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군인 42명이 숨졌고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추락 현장 부근에 있던 민간인 3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생존한 군인들은 비행기가 땅에 충돌하기 직전에 비행기 밖으로 뛰어내리면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정확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송기가 공격을 받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사고가 난 공항은 다른 공항들에 비해 활주로가 짧아 착륙이 어려운 곳이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사고를 당한 군인들은 최근 기본 군사훈련을 마치고 이슬람 반군이 활동하는 지역에 투입되기 위해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난 홀로 섬의 산악 지역은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아부 사야프가 교전을 벌이고 있는 곳입니다.

필리핀은 아부 사야프를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병력을 투입해 소탕 작전을 벌여왔습니다.

KBS 뉴스 윤창희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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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군 수송기 추락…“탑승 96명 중 최소 45명 사망”
    • 입력 2021-07-05 06:19:05
    • 수정2021-07-05 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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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 군 수송기가 착륙 과정에서 추락해 민간인 포함 최소 45명이 숨졌습니다.

이슬람 반군 소탕을 위해 군인들을 태우고 출발한 비행기인데, 산악 지역에 추락하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보도에 윤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군 수송기가 추락한 시각은 현지시간 4일 오전 11시 반쯤.

필리핀 남부 술루주 홀로 섬입니다.

모두 96명을 태운 군 수송기 C-130이 섬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산악지역에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군인 42명이 숨졌고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추락 현장 부근에 있던 민간인 3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생존한 군인들은 비행기가 땅에 충돌하기 직전에 비행기 밖으로 뛰어내리면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정확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송기가 공격을 받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사고가 난 공항은 다른 공항들에 비해 활주로가 짧아 착륙이 어려운 곳이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사고를 당한 군인들은 최근 기본 군사훈련을 마치고 이슬람 반군이 활동하는 지역에 투입되기 위해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난 홀로 섬의 산악 지역은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아부 사야프가 교전을 벌이고 있는 곳입니다.

필리핀은 아부 사야프를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병력을 투입해 소탕 작전을 벌여왔습니다.

KBS 뉴스 윤창희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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