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 이후 야외음주 금지…“민주노총 집회 유감” 경찰 수사

입력 2021.07.05 (09:30) 수정 2021.07.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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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확진자 수는 새 거리두기 기준으로 보면 이미 3단계를 넘어서 있습니다.

정부가 어제 수도권에 초점을 맞춘 방역조치 강화 방안을 내놓은 이유인데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하고, 밤 10시 이후 공원 등에서 술을 마시는 행위도 금지됩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홍대 술집에서 시작해 수도권 영어학원 8곳으로 번진 집단 감염의 확진자는 10명 더 나와 누적 301명이 됐습니다.

수도권에선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 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이미 충족한 상황.

방역 당국은 수도권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뀐 마스크 착용 원칙입니다.

당초 백신 1차 접종만 했더라도 이달부턴 야외에서 마크스를 벗을 수 있었는데, 이제 수도권에서는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또, 수도권 지역에 한해 밤 10시 이후 공원이나 강변 등 야외에서 술을 마실 수 없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수도권에서는) 당분간 아마 유행 상황 자체가 좀 더 안정적으로 감소세로 전환되기까지는 기간이 정해지지 않고 계속적으로 이러한 조치가 유지될 것으로..."]

또, 수도권의 학원, 실내체육시설, 종교시설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점검단을 운영하고, 20~30대가 많이 가는 주점과 노래방, 학교와 학원 등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일제검사도 진행합니다.

정부는 방역수칙을 어길 경우 개인은 생활지원금, 업소는 손실보상금 등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우리는 일상 회복으로의 전진과 재확산에 따른 후퇴 사이의 길목에 서 있습니다. 모임과 회식은 자제해 주시고..."]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거듭된 만류에도 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서울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을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채증 자료를 분석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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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 10시 이후 야외음주 금지…“민주노총 집회 유감” 경찰 수사
    • 입력 2021-07-05 09:30:37
    • 수정2021-07-05 09: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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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확진자 수는 새 거리두기 기준으로 보면 이미 3단계를 넘어서 있습니다.

정부가 어제 수도권에 초점을 맞춘 방역조치 강화 방안을 내놓은 이유인데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하고, 밤 10시 이후 공원 등에서 술을 마시는 행위도 금지됩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홍대 술집에서 시작해 수도권 영어학원 8곳으로 번진 집단 감염의 확진자는 10명 더 나와 누적 301명이 됐습니다.

수도권에선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 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이미 충족한 상황.

방역 당국은 수도권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뀐 마스크 착용 원칙입니다.

당초 백신 1차 접종만 했더라도 이달부턴 야외에서 마크스를 벗을 수 있었는데, 이제 수도권에서는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또, 수도권 지역에 한해 밤 10시 이후 공원이나 강변 등 야외에서 술을 마실 수 없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수도권에서는) 당분간 아마 유행 상황 자체가 좀 더 안정적으로 감소세로 전환되기까지는 기간이 정해지지 않고 계속적으로 이러한 조치가 유지될 것으로..."]

또, 수도권의 학원, 실내체육시설, 종교시설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점검단을 운영하고, 20~30대가 많이 가는 주점과 노래방, 학교와 학원 등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일제검사도 진행합니다.

정부는 방역수칙을 어길 경우 개인은 생활지원금, 업소는 손실보상금 등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우리는 일상 회복으로의 전진과 재확산에 따른 후퇴 사이의 길목에 서 있습니다. 모임과 회식은 자제해 주시고..."]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거듭된 만류에도 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서울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을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채증 자료를 분석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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