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軍 “추락 수송기 탑승 96명중 47명 사망·49명 부상”

입력 2021.07.05 (09:35) 수정 2021.07.05 (0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필리핀 군 수송기 1대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필리핀 남부 술루주(州) 홀로 섬에 추락해 탑승자 96명 중 47명이 숨지고 49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5일 필리핀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0분 C-130H 수송기가 홀로 섬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산악 지역인 파티쿨에 추락했습니다.

추락한 수송기에는 조종사 3명과 승무원 5명을 포함해 전투병 등 모두 96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군 당국은 사고 직후 수송기 잔해에서 구조 작업을 벌여 50명의 생존자를 발견한 뒤인근 11사단 산하 군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이중 1명은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또 사고 현장에서 철야 작업 끝에 시신 46구를 수습했습니다.

이에 따라 탑승자 중 사망자는 47명, 생존자는 4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시릴리토 소베자나 필리핀 군 합참의장이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추락 현장 부근에 있던 민간인 3명도 목숨을 잃었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소베자나 합참의장은 “매우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면서 “조종사가 활주로를 찾지 못했고 수송기를 통제하지 못해 결국 추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정확한 추락 원인을 조사중이며 수송기가 공격을 받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탑승했던 군인들은 최근 기본 군사훈련을 마치고 이슬람 반군이 활동하는 지역에 투입되기 위해 남부 민다나오섬 카가얀데오로시에서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홀로 섬의 산악 지역에서는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아부 사야프가 교전 중입니다.

필리핀은 미국과는 별도로 아부 사야프를 폭탄 테러 및 몸값을 노린 납치를 자행하는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소탕 작전을 벌여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필리핀軍 “추락 수송기 탑승 96명중 47명 사망·49명 부상”
    • 입력 2021-07-05 09:35:26
    • 수정2021-07-05 09:43:04
    국제
필리핀 군 수송기 1대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필리핀 남부 술루주(州) 홀로 섬에 추락해 탑승자 96명 중 47명이 숨지고 49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5일 필리핀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0분 C-130H 수송기가 홀로 섬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산악 지역인 파티쿨에 추락했습니다.

추락한 수송기에는 조종사 3명과 승무원 5명을 포함해 전투병 등 모두 96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군 당국은 사고 직후 수송기 잔해에서 구조 작업을 벌여 50명의 생존자를 발견한 뒤인근 11사단 산하 군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이중 1명은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또 사고 현장에서 철야 작업 끝에 시신 46구를 수습했습니다.

이에 따라 탑승자 중 사망자는 47명, 생존자는 4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시릴리토 소베자나 필리핀 군 합참의장이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추락 현장 부근에 있던 민간인 3명도 목숨을 잃었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소베자나 합참의장은 “매우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면서 “조종사가 활주로를 찾지 못했고 수송기를 통제하지 못해 결국 추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정확한 추락 원인을 조사중이며 수송기가 공격을 받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탑승했던 군인들은 최근 기본 군사훈련을 마치고 이슬람 반군이 활동하는 지역에 투입되기 위해 남부 민다나오섬 카가얀데오로시에서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홀로 섬의 산악 지역에서는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아부 사야프가 교전 중입니다.

필리핀은 미국과는 별도로 아부 사야프를 폭탄 테러 및 몸값을 노린 납치를 자행하는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소탕 작전을 벌여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