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접종 목표 미달…바이든 ‘코로나 독립’ 가까워져

입력 2021.07.05 (09:39) 수정 2021.07.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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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올해 독립기념일까지 성인 70%가 최소 한 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었죠.

바이든 대통령은 일단, 목표치는 달성하지 못했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중이지만, 미국이 코로나19로부터 독립하는 길에 들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성인 70%에게 최소 한 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오후까지 최소 1차 접종을 마친 18세 이상 미국인은 모두 1억 7천 3백여 만 명으로 67.1%에 그친 겁니다.

별도로 집계한 백신 접종 완료 사례는 전체 인구 대비 47.4%였습니다.

한 때 매일 350만 명을 넘겼던 접종자 숫자가 최근 1/3 이하로 떨어진 결괍니다.

반면, 신규 확진은 하루 만 3천 명 안팎으로 꾸준한 데다

새로운 유행으로 떠오른 델타 변이 환자도 25%나 되는 상황...

미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 확대에 주력하는 이윱니다.

[제프리 자이언츠/美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 "보다 많은 미국인들이 안전과 함께 정상 생활 복귀라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7~8월 전체에 걸쳐 백신 접종에 배가된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미국 독립기념일 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은 상황을 코로나19 독립에 한층 가까워진 모습으로 규정했습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 "245년 전 미국은 영국의 왕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치명적 바이러스로부터 독립 선언에 그 어느때보다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면서 노동자와 군인가족 등 천여 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마스크 착용 없이 바비큐를 함께하고 축하 불꽃놀이를 관람했습니다.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층이 여전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부터 독립'이라는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메시지에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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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코로나 접종 목표 미달…바이든 ‘코로나 독립’ 가까워져
    • 입력 2021-07-05 09:39:23
    • 수정2021-07-05 09: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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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올해 독립기념일까지 성인 70%가 최소 한 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었죠.

바이든 대통령은 일단, 목표치는 달성하지 못했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중이지만, 미국이 코로나19로부터 독립하는 길에 들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성인 70%에게 최소 한 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오후까지 최소 1차 접종을 마친 18세 이상 미국인은 모두 1억 7천 3백여 만 명으로 67.1%에 그친 겁니다.

별도로 집계한 백신 접종 완료 사례는 전체 인구 대비 47.4%였습니다.

한 때 매일 350만 명을 넘겼던 접종자 숫자가 최근 1/3 이하로 떨어진 결괍니다.

반면, 신규 확진은 하루 만 3천 명 안팎으로 꾸준한 데다

새로운 유행으로 떠오른 델타 변이 환자도 25%나 되는 상황...

미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 확대에 주력하는 이윱니다.

[제프리 자이언츠/美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 "보다 많은 미국인들이 안전과 함께 정상 생활 복귀라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7~8월 전체에 걸쳐 백신 접종에 배가된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미국 독립기념일 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은 상황을 코로나19 독립에 한층 가까워진 모습으로 규정했습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 "245년 전 미국은 영국의 왕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치명적 바이러스로부터 독립 선언에 그 어느때보다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면서 노동자와 군인가족 등 천여 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마스크 착용 없이 바비큐를 함께하고 축하 불꽃놀이를 관람했습니다.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층이 여전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부터 독립'이라는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메시지에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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