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가격 고공행진…언제 안정되나?

입력 2021.07.05 (10:11) 수정 2021.07.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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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겨울 전남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해 양계산업에 큰 타격을 줬습니다.

이때 오른 달걀값은 아직도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소식 춘천방송총국의 이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달걀을 판매하는 곳은 한가하기만 합니다.

달걀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찾는 사람들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문경옥/춘천시 퇴계동 : "계란값이 너무 많이 올라가지고 좀 사기가 부담스러운데, 그래도 안 먹을 수는 없고 한판씩 사기는 하는데 계란값이 좀 많이 내렸으면 좋겠어요."]

조류인플루엔자, AI 발생이 한동안 잠잠해졌는데도 달걀 가격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꼭 1년 전 달걀 30개 한 판 가격은 5,000원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말부터 오르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7,500원을 넘겼습니다.

1년 사이에 47%가 오른 겁니다.

값이 오른 건 지난해 11월부터 기승을 부린 AI 때문이었습니다.

AI로 산란계가 도태되거나 집단 폐사하면서 달걀 공급이 줄었고, 이게 가격 급등으로 이어진 겁니다.

정부에서는 당초 올해 2분기에 달걀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예측은 빗나갔습니다.

수급 조절에 실패했다는 평갑니다.

축산 전문가들은 다음 달이나 올해 9월 쯤은 돼야 달걀 생산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완희/춘천농협 하나로마트 사업소 부소장 : "가장 큰 원인은 계란을 낳는 산란계의 살처분으로 전체 산란계의 약 22% 정도가 살처분됐습니다. 산란계의 개체 수가 회복되는 하반기에는 계란 가격 또한 점차 안정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수급불안 장기화로 인한 계란 가격 안정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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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걀 가격 고공행진…언제 안정되나?
    • 입력 2021-07-05 10:11:52
    • 수정2021-07-05 11:19:07
    930뉴스(광주)
[앵커]

지난 겨울 전남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해 양계산업에 큰 타격을 줬습니다.

이때 오른 달걀값은 아직도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소식 춘천방송총국의 이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달걀을 판매하는 곳은 한가하기만 합니다.

달걀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찾는 사람들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문경옥/춘천시 퇴계동 : "계란값이 너무 많이 올라가지고 좀 사기가 부담스러운데, 그래도 안 먹을 수는 없고 한판씩 사기는 하는데 계란값이 좀 많이 내렸으면 좋겠어요."]

조류인플루엔자, AI 발생이 한동안 잠잠해졌는데도 달걀 가격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꼭 1년 전 달걀 30개 한 판 가격은 5,000원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말부터 오르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7,500원을 넘겼습니다.

1년 사이에 47%가 오른 겁니다.

값이 오른 건 지난해 11월부터 기승을 부린 AI 때문이었습니다.

AI로 산란계가 도태되거나 집단 폐사하면서 달걀 공급이 줄었고, 이게 가격 급등으로 이어진 겁니다.

정부에서는 당초 올해 2분기에 달걀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예측은 빗나갔습니다.

수급 조절에 실패했다는 평갑니다.

축산 전문가들은 다음 달이나 올해 9월 쯤은 돼야 달걀 생산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완희/춘천농협 하나로마트 사업소 부소장 : "가장 큰 원인은 계란을 낳는 산란계의 살처분으로 전체 산란계의 약 22% 정도가 살처분됐습니다. 산란계의 개체 수가 회복되는 하반기에는 계란 가격 또한 점차 안정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수급불안 장기화로 인한 계란 가격 안정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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