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휴가 동시에 ‘워케이션’으로 관광객 유치

입력 2021.07.05 (10:22) 수정 2021.07.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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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 한 달 살이'가 인기를 끌자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다양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경남 하동에서는 일도 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이른바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고 합니다.

김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IT기업에 근무하는 이유현씨.

출근 준비로 바쁜 평일 아침, 하동의 생태습지인 '동정호'를 산책합니다.

하동군이 직장인을 겨냥해 만든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일과 휴가를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이유현/하동군 체류형 관광 참가자 : "일을 하면서 원래 스트레스를 되게 많이 받는 편이었거든요. 근데, 자연 속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없더라고요."]

대학원생 김만준 씨는 답답한 연구실을 벗어나 한옥 펜션에서 논문을 씁니다.

자연과 함께 탁 트인 곳에서 일하니 작업 능률도 올라갑니다.

[김만준/체류형 관광 참가자 : "삶과 업무가 같이 동반된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저한테 실제적인 도움이 많이 되고 있고요. 휴식과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을 마친 뒤 넉넉한 평사리 들판과 섬진강을 한 눈에 바라보며, 쌓인 피로를 날려 보냅니다.

야생차의 고장 하동에서 평소 맛보지 못한 다양한 차를 음미합니다.

녹차나 홍차에 매실 등의 특산물을 결합한 블랜딩 차도 맛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여행체험을 SNS에 올리며 하동의 명소를 전국에 알리고 있습니다.

[양승민/하동군청 관광진흥과 주무관 : "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관광 프로그램을 앞으로 더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공간에서 일하고 휴식하는 워케이션.

위축된 관광 산업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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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과 휴가 동시에 ‘워케이션’으로 관광객 유치
    • 입력 2021-07-05 10:22:26
    • 수정2021-07-05 10:32:01
    930뉴스(제주)
[앵커]

'제주도 한 달 살이'가 인기를 끌자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다양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경남 하동에서는 일도 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이른바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고 합니다.

김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IT기업에 근무하는 이유현씨.

출근 준비로 바쁜 평일 아침, 하동의 생태습지인 '동정호'를 산책합니다.

하동군이 직장인을 겨냥해 만든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일과 휴가를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이유현/하동군 체류형 관광 참가자 : "일을 하면서 원래 스트레스를 되게 많이 받는 편이었거든요. 근데, 자연 속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없더라고요."]

대학원생 김만준 씨는 답답한 연구실을 벗어나 한옥 펜션에서 논문을 씁니다.

자연과 함께 탁 트인 곳에서 일하니 작업 능률도 올라갑니다.

[김만준/체류형 관광 참가자 : "삶과 업무가 같이 동반된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저한테 실제적인 도움이 많이 되고 있고요. 휴식과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을 마친 뒤 넉넉한 평사리 들판과 섬진강을 한 눈에 바라보며, 쌓인 피로를 날려 보냅니다.

야생차의 고장 하동에서 평소 맛보지 못한 다양한 차를 음미합니다.

녹차나 홍차에 매실 등의 특산물을 결합한 블랜딩 차도 맛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여행체험을 SNS에 올리며 하동의 명소를 전국에 알리고 있습니다.

[양승민/하동군청 관광진흥과 주무관 : "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관광 프로그램을 앞으로 더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공간에서 일하고 휴식하는 워케이션.

위축된 관광 산업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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