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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문화재 흰개미 피해 확산
입력 2021.07.05 (10:41) 수정 2021.07.05 (11:03) 930뉴스(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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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변화 등의 요인으로 죽은 나무를 갉아먹는 흰개미의 서식 환경이 나아지면서, 문화재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의 한 전통 가옥 마을에서는 흰개미들이 목재 기둥을 갉아먹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통 한옥과 초가집이 모여있어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고성 왕곡마을.

나무로 지은 가옥 안 기둥 곳곳에서 무언가 파먹은 듯한 구멍이 확인됩니다.

또 다른 가옥은 덧대놓은 나무를 떼어내자 듬성듬성 속이 빈 문턱이 드러납니다.

일본에서 온 흰개미가 나무를 갉아먹어 생긴 피해입니다.

[김다인/흰개미 피해 주민 : "파먹어 들어가는 게 아까 보셨다시피 심각한 상황이라서 지금 당장 이 집이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보시면…."]

흰개미를 유인하기 위해 주변에 묻은 '미끼' 목재에서도 수백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왕곡마을 가옥 55곳 가운데 20곳이 흰개미 피해를 입었습니다.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흰개미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목조 문화재의 흰개미 피해가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남부지방 위주의 피해 지역도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무 속에 살면서 빛을 싫어하는 특성상 확인이 쉽지 않아, 피해지역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형순/강원도문화재연구소 실장 : "흰개미 자체가 워낙 서식을 확인하기 어려운 곤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직접적인 자료를 모으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흰개미 피해를 입은 목조문화재는 복구가 쉽지 않은 만큼, 사전 예방과 구제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 목조문화재 흰개미 피해 확산
    • 입력 2021-07-05 10:41:10
    • 수정2021-07-05 11:03:38
    930뉴스(춘천)
[앵커]

기후 변화 등의 요인으로 죽은 나무를 갉아먹는 흰개미의 서식 환경이 나아지면서, 문화재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의 한 전통 가옥 마을에서는 흰개미들이 목재 기둥을 갉아먹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통 한옥과 초가집이 모여있어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고성 왕곡마을.

나무로 지은 가옥 안 기둥 곳곳에서 무언가 파먹은 듯한 구멍이 확인됩니다.

또 다른 가옥은 덧대놓은 나무를 떼어내자 듬성듬성 속이 빈 문턱이 드러납니다.

일본에서 온 흰개미가 나무를 갉아먹어 생긴 피해입니다.

[김다인/흰개미 피해 주민 : "파먹어 들어가는 게 아까 보셨다시피 심각한 상황이라서 지금 당장 이 집이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보시면…."]

흰개미를 유인하기 위해 주변에 묻은 '미끼' 목재에서도 수백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왕곡마을 가옥 55곳 가운데 20곳이 흰개미 피해를 입었습니다.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흰개미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목조 문화재의 흰개미 피해가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남부지방 위주의 피해 지역도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무 속에 살면서 빛을 싫어하는 특성상 확인이 쉽지 않아, 피해지역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형순/강원도문화재연구소 실장 : "흰개미 자체가 워낙 서식을 확인하기 어려운 곤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직접적인 자료를 모으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흰개미 피해를 입은 목조문화재는 복구가 쉽지 않은 만큼, 사전 예방과 구제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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