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절차 잡음에 송영길 “하던 대로 하다가는 이길 수 없어”

입력 2021.07.05 (11:37) 수정 2021.07.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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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 이른바 ‘독한 국민면접’ 행사 등을 놓고 잡음이 잇따르자, 송영길 대표가 후보 각자의 유불리를 따지고 하던 대로 하다가는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경선기획단의 충정을 이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5일)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3일 첫 TV 토론회는 늦은 시간이었지만 무려 98만 4천여 명이 시청했고 유튜브 동시 접속자만 2만 7천 명을 넘었다고 한다”면서 “변화를 약속한 민주당이 얼마나, 어떻게 변화하는지 눈 여겨 보고 계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자신이 대표에 취임한 이후 진행한 ‘국민소통 민심경청’을 통해 국민이 가장 많이 지적한 것이 ‘국민의 말을 좀 들으라’는 것이었다며,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어떤 얘기에도 귀 기울이고 원하는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제 보도된 여론조사에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52.3%로 절반을 넘었고, 야당이 민주당보다 더 발 빠르게 국민께 다가가고 있다면서,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승을 했던 민주당이 지금 가장 어렵고 힘든 선거 상황에 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대표는 어느 후보에게도 치우치지 않는 경선 관리, 공정한 경선이 4기 민주 정부 수립의 전제 조건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경선 후보 각자의 유불리를 따지다 보면 국민이 원하는 것을 놓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강훈식 단장을 비롯해 경선기획단 모든 위원이 민주당의 매력 포인트를 알리기 위해 밤잠을 설치며 궁리를 거듭하고 있다며, 국민의 관심을 끌고 흥행을 성공시키고자 하는 경선기획단의 충정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민주당의 귀중한 자원인 경선 후보들의 경험과 내공이라면 어떤 질문과 비판도 용광로처럼 녹여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우리가 좀 불편해지더라도 국민 보기에 흥미진진하고, 과정이 아슬아슬해도 결과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경선이 진행되도록 조금씩 양보하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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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경선 절차 잡음에 송영길 “하던 대로 하다가는 이길 수 없어”
    • 입력 2021-07-05 11:37:22
    • 수정2021-07-05 11:44:47
    정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 이른바 ‘독한 국민면접’ 행사 등을 놓고 잡음이 잇따르자, 송영길 대표가 후보 각자의 유불리를 따지고 하던 대로 하다가는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경선기획단의 충정을 이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5일)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3일 첫 TV 토론회는 늦은 시간이었지만 무려 98만 4천여 명이 시청했고 유튜브 동시 접속자만 2만 7천 명을 넘었다고 한다”면서 “변화를 약속한 민주당이 얼마나, 어떻게 변화하는지 눈 여겨 보고 계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자신이 대표에 취임한 이후 진행한 ‘국민소통 민심경청’을 통해 국민이 가장 많이 지적한 것이 ‘국민의 말을 좀 들으라’는 것이었다며,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어떤 얘기에도 귀 기울이고 원하는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제 보도된 여론조사에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52.3%로 절반을 넘었고, 야당이 민주당보다 더 발 빠르게 국민께 다가가고 있다면서,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승을 했던 민주당이 지금 가장 어렵고 힘든 선거 상황에 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대표는 어느 후보에게도 치우치지 않는 경선 관리, 공정한 경선이 4기 민주 정부 수립의 전제 조건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경선 후보 각자의 유불리를 따지다 보면 국민이 원하는 것을 놓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강훈식 단장을 비롯해 경선기획단 모든 위원이 민주당의 매력 포인트를 알리기 위해 밤잠을 설치며 궁리를 거듭하고 있다며, 국민의 관심을 끌고 흥행을 성공시키고자 하는 경선기획단의 충정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민주당의 귀중한 자원인 경선 후보들의 경험과 내공이라면 어떤 질문과 비판도 용광로처럼 녹여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우리가 좀 불편해지더라도 국민 보기에 흥미진진하고, 과정이 아슬아슬해도 결과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경선이 진행되도록 조금씩 양보하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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