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기부 장관 “핵심기술·인재확보 총력…장기적 탈원전 입장 변화없다”

입력 2021.07.05 (13:17) 수정 2021.07.0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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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가 R&D 100조 원 시대'를 과기부 핵심과제로 꼽으면서 "국가 차원의 핵심 기술과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오늘(5일) 세종 청사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알 수 있듯이, 선진국은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을 협상의 무기로 활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착실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기술 경쟁력 확보, 핵심 인재 양성, 국제 협력 강화라는 3가지 측면에서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 설명으로는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스템 반도체, 양자기술, 6G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의 도전적 연구를 확대하고, 핵심인재의 양성을 위해서도 청년과 여성 과학자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우수인재들의 연구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덧붙여 "국제협력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술 블록화에 대응하여 선도적인 국제공동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장관은 또 우주 항공 분야와 관련해선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사일 지침이 종료됨에 따라 민간이 발사체 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고, 아르테미스 약정 체결로 달 궤도선을 비롯해 도전적 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인 KPS가 예타를 통과해 본격 추진이 가능해졌고, 오는 10월에는 우리 손으로 만든 발사체(누리호)를 발사하는 등 우주강국에 더 다가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장관은 다른 과기부 핵심 과제로는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디지털 대전환'과 '코로나19 극복'을 꼽았습니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 내일(6일)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가 문을 연다고 말하고, "한미 백신 글로벌 파트너십이 구축돼 백신 생산과 연구개발에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며,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진 질의 응답 시간에는 탈원전 정책에 대한 임 장관의 의견을 묻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청문회 당시 탈원전 정책 기조가 맞다고 했는데, 견해에 변화가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임 장관은 "(청문회 당시와 비교해) 입장 변화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임 장관은 "당장 탈원전을 해야한다는 개념은 아니다. 60년에 걸쳐 서서히 원자력 의존도를 낮춰간다는 기조"라며, "한국은 작은 국토 면적에 3~4군데 집중적으로 대형 원전이 건설돼 위험도가 있을 수 있고 이에 탈원전 기조가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한국 원자력 기술이 세계적"이라며, "잘 활용해 다른 나라에 원전을 수출하거나 해외 원전 건설을 추진해가야 한다. 연구개발도 적극 진행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장관은 취임 이후 50여 일 동안 많은 현장을 다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연구자가 아닌 장관으로서, "대한민국 연구자들이 여러 제약에 발목 잡히지 않고 세계 무대에서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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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05 13:17:07
    • 수정2021-07-05 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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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가 R&D 100조 원 시대'를 과기부 핵심과제로 꼽으면서 "국가 차원의 핵심 기술과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오늘(5일) 세종 청사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알 수 있듯이, 선진국은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을 협상의 무기로 활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착실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기술 경쟁력 확보, 핵심 인재 양성, 국제 협력 강화라는 3가지 측면에서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 설명으로는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스템 반도체, 양자기술, 6G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의 도전적 연구를 확대하고, 핵심인재의 양성을 위해서도 청년과 여성 과학자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우수인재들의 연구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덧붙여 "국제협력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술 블록화에 대응하여 선도적인 국제공동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장관은 또 우주 항공 분야와 관련해선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사일 지침이 종료됨에 따라 민간이 발사체 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고, 아르테미스 약정 체결로 달 궤도선을 비롯해 도전적 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인 KPS가 예타를 통과해 본격 추진이 가능해졌고, 오는 10월에는 우리 손으로 만든 발사체(누리호)를 발사하는 등 우주강국에 더 다가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장관은 다른 과기부 핵심 과제로는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디지털 대전환'과 '코로나19 극복'을 꼽았습니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 내일(6일)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가 문을 연다고 말하고, "한미 백신 글로벌 파트너십이 구축돼 백신 생산과 연구개발에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며,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진 질의 응답 시간에는 탈원전 정책에 대한 임 장관의 의견을 묻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청문회 당시 탈원전 정책 기조가 맞다고 했는데, 견해에 변화가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임 장관은 "(청문회 당시와 비교해) 입장 변화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임 장관은 "당장 탈원전을 해야한다는 개념은 아니다. 60년에 걸쳐 서서히 원자력 의존도를 낮춰간다는 기조"라며, "한국은 작은 국토 면적에 3~4군데 집중적으로 대형 원전이 건설돼 위험도가 있을 수 있고 이에 탈원전 기조가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한국 원자력 기술이 세계적"이라며, "잘 활용해 다른 나라에 원전을 수출하거나 해외 원전 건설을 추진해가야 한다. 연구개발도 적극 진행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장관은 취임 이후 50여 일 동안 많은 현장을 다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연구자가 아닌 장관으로서, "대한민국 연구자들이 여러 제약에 발목 잡히지 않고 세계 무대에서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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