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총장 “재발않도록 확실히 조직 재편…군사경찰 수사 분리”

입력 2021.07.05 (13:38) 수정 2021.07.0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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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호 신임 공군참모총장이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사건과 관련해 매뉴얼이 있어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히 조직을 재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총장은 오늘(5일)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취임 인사차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엄중한 시기에 총장으로 취임하게 돼 너무나도 무거운 마음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총장은 "법과 제도, 매뉴얼은 돼 있지만 건의하고 보고하는 절차들이 어디선가 막혀 있었다"고 진단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 상하가 아닌 동료로서 소통할 수 있도록, 비서실 등을 축소하더라도 하나의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실수사·허위보고 논란이 불거진 공군 군사경찰에 대해서도 수사와 기지방호 임무를 분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공군은 육군과 달리 군사경찰이 수사 외에 기지방호까지 맡고 있어 수사 기능에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 있는 상황을 개선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박 총장은 "(군사경찰에) 기지방호 축이 있고, 수사 축이 있으면 인력도 균형되게 발전되고 보고체계도 단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총장은 오늘 오후에는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이 중사 추모소에서 조문하고 유족에게 "공군이 우리 이 중사를 지켜주지 못해서 다시 한번 정말 송구스럽다"며 "공군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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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05 13:38:25
    • 수정2021-07-05 18:36:59
    정치
박인호 신임 공군참모총장이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사건과 관련해 매뉴얼이 있어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히 조직을 재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총장은 오늘(5일)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취임 인사차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엄중한 시기에 총장으로 취임하게 돼 너무나도 무거운 마음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총장은 "법과 제도, 매뉴얼은 돼 있지만 건의하고 보고하는 절차들이 어디선가 막혀 있었다"고 진단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 상하가 아닌 동료로서 소통할 수 있도록, 비서실 등을 축소하더라도 하나의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실수사·허위보고 논란이 불거진 공군 군사경찰에 대해서도 수사와 기지방호 임무를 분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공군은 육군과 달리 군사경찰이 수사 외에 기지방호까지 맡고 있어 수사 기능에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 있는 상황을 개선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박 총장은 "(군사경찰에) 기지방호 축이 있고, 수사 축이 있으면 인력도 균형되게 발전되고 보고체계도 단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총장은 오늘 오후에는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이 중사 추모소에서 조문하고 유족에게 "공군이 우리 이 중사를 지켜주지 못해서 다시 한번 정말 송구스럽다"며 "공군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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