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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ET] 백신 맞았는데 감염·사망…중국 백신 정말 ‘물백신’?
입력 2021.07.05 (18:06) 수정 2021.07.05 (18:29)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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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을 많이 했는데도 확진자, 사망자가 줄지 않는다, 지구촌 곳곳에 이런 나라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중국 백신을 접종한 여러 나라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서 중국 백신 효과 없는 거 아니냐?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ET> 오늘은 중국 백신 논란 짚어봅니다.

서 기자, 중국 백신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중국 백신 뭐가 있고 어느 나라들이 맞았습니까?

[기자]

네, 먼저 세계보건기구 WHO가 긴급 사용을 승인한 중국 백신은, 시노백, 그리고 시노팜인데요.

이 중국 백신을 공급받아 접종하는 나라들, 전 세계 90여 개국에 이릅니다.

칠레, 터키, 인도네시아, 바레인 등이 대표적입니다.

칠레는 일반 접종 대부분이 중국 백신이고, 터키는 초기 접종분이 다 중국 백신입니다.

[앵커]

이 나라들 확진자가 다 늘고 있나요?

[기자]

네, 칠레는 지난 일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가 4천 명 안팎이고, 몽골은 한 달 전보다 4배 늘었는데, 이들 가운데 20%가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더 놀라운 건요, 이 나라들 접종률입니다.

2차 접종까지 다 마친 비율이 인구 대비 무려 5~60%, 세이셸은 70% 육박합니다.

1차 접종은 훨씬 높고요.

참고로 미국은 47.8%, 이제 절반 정도 맞았습니다.

[앵커]

사실 우리 입장에선 해외 유입이 걱정되는데, 어제오늘 합쳐서 150명 가까웠네요?

[기자]

네, 이틀 동안 해외 유입만 148명, 그 중에서도 인도네시아가 가장 많습니다.

어제오늘만 보면 64명, 전체 해외 유입의 43%에 육박합니다.

그런데 이 인도네시아가 주로 시노백입니다. 90% 정도가요.

어제(4일)도 2만 7천여 명이 확진되는 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특히, 접종을 마친 의료진 사이에서도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자바 지역에서 의료진 5백여 명이 한꺼번에 감염됐고, 지금까지 사망한 의료진 20명인데, 모두 시노백 백신을 맞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래서 내일(6일)부터 인도네시아발 입국자는 한국 사람이더라도 PCR 음성 확인서 있어야 한다고 규정을 강화했습니다.

[앵커]

사실 중국 백신 '효과'를 둘러싼 논란, 꾸준히 제기돼 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중국 백신 '물백신'이다" 이런 비아냥까지 나오는데, 일단 WHO가 중국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노백의 예방 효과가 51%, 시노팜이 79%입니다.

화이자, 모더나 같은 mRNA 백신과 비교하면 효과가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단순 비교이긴 하지만, 대다수가 화이자를 맞은 이스라엘은 신규 감염자가 1백만 명 5명꼴.

반면 10명 중 6명이 시노팜 맞은 세이셸은 716명입니다.

차이가 엄청나요?

화이자와 모더나 위주인 미국도 확진자 수가 반년 전보다 94%나 감소했거든요?

뉴욕타임스는 중국 백신은 면역력 떨어지고, 변이에 대한 효과도 낮다고 했습니다.

[벤 카울링/홍콩대 역학·생물통계학 교수 : "중국 백신은 접종 완료자들 사이에서 감염 확산과 가벼운 감염을 막지 못했습니다. 물론, 비접종자들 사이에서는 중증 감염이 우려되지만요."]

그래서 최근 싱가포르 정부는 시노백 백신을 맞은 경우, 모임이나 행사 참석 때 코로나19 검사를 면제 안 해준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반론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CNN이 "중국 백신이 예방 효과가 낮다고 해서 100% 실패했다고 볼 수는 없다" 중증환자나 사망률은 줄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칠레에선 최근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73%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는데요.

백신 안 맞았다면 지금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었을 거라는 주장입니다.

또 최근 급속히 번진 델타 변이 때문이다, 이런 반론도 있습니다.

[앵커]

가장 큰 반론은 이거 아닐까요? 중국 상황을 봐라. 중국은 자국 백신만 쓰는데 코로나 억제 성공했다고 주장할 수 있잖아요?

[기자]

네, 실제로 지난주 중국이 공산당 100주년 기념식을 자금성 앞에서 성대하게 열었는데, 마스크 아무도 안 썼습니다.

그만큼 코로나 통제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거든요.

하지만 이건 백신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겠지만, 3주간 시설 격리라는 해외 유입에 대한 강력한 통제 정책, 그리고 휴대전화 추적과 광범위한 CCTV 감시를 활용한 철저한 추적과 격리 덕이 아니냐는 분석이 많습니다.

반대로 칠레 같은 경우에는 백신 접종률이 높으니 거의 집단 면역이다, 해서 일상 돌아가자며 방역 수준을 상당히 떨어뜨려 버렸거든요.

그런 점도 영향을 미쳤겠죠.

[앵커]

백신을 맞았건 맞지 않았건 방역 완화는 신중해야 한다, 이것만은 분명하군요.

잘 들었습니다.

  • [ET] 백신 맞았는데 감염·사망…중국 백신 정말 ‘물백신’?
    • 입력 2021-07-05 18:06:13
    • 수정2021-07-05 18: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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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을 많이 했는데도 확진자, 사망자가 줄지 않는다, 지구촌 곳곳에 이런 나라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중국 백신을 접종한 여러 나라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서 중국 백신 효과 없는 거 아니냐?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ET> 오늘은 중국 백신 논란 짚어봅니다.

서 기자, 중국 백신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중국 백신 뭐가 있고 어느 나라들이 맞았습니까?

[기자]

네, 먼저 세계보건기구 WHO가 긴급 사용을 승인한 중국 백신은, 시노백, 그리고 시노팜인데요.

이 중국 백신을 공급받아 접종하는 나라들, 전 세계 90여 개국에 이릅니다.

칠레, 터키, 인도네시아, 바레인 등이 대표적입니다.

칠레는 일반 접종 대부분이 중국 백신이고, 터키는 초기 접종분이 다 중국 백신입니다.

[앵커]

이 나라들 확진자가 다 늘고 있나요?

[기자]

네, 칠레는 지난 일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가 4천 명 안팎이고, 몽골은 한 달 전보다 4배 늘었는데, 이들 가운데 20%가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더 놀라운 건요, 이 나라들 접종률입니다.

2차 접종까지 다 마친 비율이 인구 대비 무려 5~60%, 세이셸은 70% 육박합니다.

1차 접종은 훨씬 높고요.

참고로 미국은 47.8%, 이제 절반 정도 맞았습니다.

[앵커]

사실 우리 입장에선 해외 유입이 걱정되는데, 어제오늘 합쳐서 150명 가까웠네요?

[기자]

네, 이틀 동안 해외 유입만 148명, 그 중에서도 인도네시아가 가장 많습니다.

어제오늘만 보면 64명, 전체 해외 유입의 43%에 육박합니다.

그런데 이 인도네시아가 주로 시노백입니다. 90% 정도가요.

어제(4일)도 2만 7천여 명이 확진되는 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특히, 접종을 마친 의료진 사이에서도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자바 지역에서 의료진 5백여 명이 한꺼번에 감염됐고, 지금까지 사망한 의료진 20명인데, 모두 시노백 백신을 맞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래서 내일(6일)부터 인도네시아발 입국자는 한국 사람이더라도 PCR 음성 확인서 있어야 한다고 규정을 강화했습니다.

[앵커]

사실 중국 백신 '효과'를 둘러싼 논란, 꾸준히 제기돼 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중국 백신 '물백신'이다" 이런 비아냥까지 나오는데, 일단 WHO가 중국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노백의 예방 효과가 51%, 시노팜이 79%입니다.

화이자, 모더나 같은 mRNA 백신과 비교하면 효과가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단순 비교이긴 하지만, 대다수가 화이자를 맞은 이스라엘은 신규 감염자가 1백만 명 5명꼴.

반면 10명 중 6명이 시노팜 맞은 세이셸은 716명입니다.

차이가 엄청나요?

화이자와 모더나 위주인 미국도 확진자 수가 반년 전보다 94%나 감소했거든요?

뉴욕타임스는 중국 백신은 면역력 떨어지고, 변이에 대한 효과도 낮다고 했습니다.

[벤 카울링/홍콩대 역학·생물통계학 교수 : "중국 백신은 접종 완료자들 사이에서 감염 확산과 가벼운 감염을 막지 못했습니다. 물론, 비접종자들 사이에서는 중증 감염이 우려되지만요."]

그래서 최근 싱가포르 정부는 시노백 백신을 맞은 경우, 모임이나 행사 참석 때 코로나19 검사를 면제 안 해준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반론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CNN이 "중국 백신이 예방 효과가 낮다고 해서 100% 실패했다고 볼 수는 없다" 중증환자나 사망률은 줄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칠레에선 최근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73%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는데요.

백신 안 맞았다면 지금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었을 거라는 주장입니다.

또 최근 급속히 번진 델타 변이 때문이다, 이런 반론도 있습니다.

[앵커]

가장 큰 반론은 이거 아닐까요? 중국 상황을 봐라. 중국은 자국 백신만 쓰는데 코로나 억제 성공했다고 주장할 수 있잖아요?

[기자]

네, 실제로 지난주 중국이 공산당 100주년 기념식을 자금성 앞에서 성대하게 열었는데, 마스크 아무도 안 썼습니다.

그만큼 코로나 통제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거든요.

하지만 이건 백신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겠지만, 3주간 시설 격리라는 해외 유입에 대한 강력한 통제 정책, 그리고 휴대전화 추적과 광범위한 CCTV 감시를 활용한 철저한 추적과 격리 덕이 아니냐는 분석이 많습니다.

반대로 칠레 같은 경우에는 백신 접종률이 높으니 거의 집단 면역이다, 해서 일상 돌아가자며 방역 수준을 상당히 떨어뜨려 버렸거든요.

그런 점도 영향을 미쳤겠죠.

[앵커]

백신을 맞았건 맞지 않았건 방역 완화는 신중해야 한다, 이것만은 분명하군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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