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접종 정말 괜찮을까?…백신 접종 궁금증 Q&A

입력 2021.07.0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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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소강상태였던 백신 접종이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습니다. 상반기에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진행됐다면, 하반기에는 더 낮은 연령의 대다수 국민에 대한 접종이 진행되는데요.

국내에서 '교차접종'이 처음으로 시행되는 데다, 젊을수록 백신 부작용이 더 크다는 이야기도 있어 접종자들 사이 불안감도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나상훈 서울대 순환기내과 교수,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김계훈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를 초청해 일반 국민들이 보내온 질의에 대해 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 교차 접종이 효과적인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교차 접종의 직접적인 예방 효과를 평가한 자료는 아직 보고돼있지 않다"입니다. 최원석 교수는 이렇게 말하며, 교차접종에 대한 근거가 아주 공고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는데요.

다만 면역반응, 면역원성의 측면에서 동일한 백신을 2번 접종한 것에 비해 조금 더 나은 수준의 중화항체가, 또는 세포 매개면역의 반응을 보여줘서 면역반응이 더 좋아졌다면 효과는 더 좋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Q. 교차 접종의 부작용은 없을까요?

안전성 역시 같은 백신을 두 번 접종했을 때보다 더 나은지 결론 나지 않았습니다.

통상적으로 면역반응이 높아지면 열이나 접종 부위의 불편과 같은 반응은 이론적으로 많아질 가능성이 있는 반면, 교차접종을 하지 않은 군에 비해 이상반응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낮은 수준이라고 보고한 연구도 있다고 합니다.

다만 지금까지 연구가 진행된 수준이 크지 않기 때문에 드물게 나타나는 중증 이상반응이 확인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최 교수는 그러면서도 "우리나라보다 먼저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의 접종을 중단하고 교차접종으로 넘어간 나라에서 접종을 중단해야 할 만큼의 안전성 이슈가 크게 불거진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Q.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활동성이 높은 20~50대에 발생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분기에 관련 부작용이 많지 않을까요?

실제로 아나필락시스의 발생률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약물에 의한 아나필락시스 발생이 30대와 60대에서 높다고 보고한 자료가 있는데요. 이 점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3분기에 접종받는 사람의 수가 1, 2분기에 비해 늘면 보고되는 이상반응 건수도 자연스레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3분기에 주로 사용될 백신은 mRNA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죠. 기존의 다른 백신보다 아나필락시스 발생률이 조금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 교수는 "10만 명당 1명 내외의 수준이어서 아주 높은 것은 아니고 어떤 백신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접종 기관은 이에 대해 인지하고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Q. 청소년 수험생에 대한 예방접종이 성인보다 더 부작용 가능성이 큰 거 아닌가요?

맞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젊은 연령층에 화이자 같은 mRNA 백신을 접종한 뒤 심근염이나 심낭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접종 1차보다는 2차에, 수일 이내에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경증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보고됐습니다.

하반기에는 고3 학생과 N수생이라고 하는 대입 입시생에 대한 화이자 접종이 예정돼 있죠. 전문가들은 젊은 층의 심근염, 심낭염 발생 확률이 조금 더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발생 확률 자체가 "100만 건당 4건 정도로 굉장히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학생 개개인의 예방뿐 아니라 하반기 학교 수업과 입시 정상화를 위해 접종을 먼저 하기로 결정됐다고 덧붙였습니다.

Q. 심낭염과 심근염은 어떻게 다른가요? 의심 증상은 무엇인가요?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심장을 둘러싸는 얇은 막인 심낭에 염증이 생기는 걸 심낭염,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걸 심근염이라고 합니다.

▶심낭염 의심증상: 가슴 통증
- 숨을 들이마실 때 통증이 악화되고, 내쉴 때 완화된다. 자세 변동에 따라 통증이 생긴다. 기침하면 악화된다.

▶심근염 의심증상: 흉통, 두근거림, 호흡 곤란
-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이상하게 뛰는 느낌이 있다. 숨이 찬다.

김계훈 교수는 "백신 접종 뒤 특히 젊은 층에서 보통 4일 이내에 증상이 없던 게 생긴다면 심낭염이나 심근염을 의심하고 병원에 가서 진료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심낭염과 심근염에 대해 "대부분 스스로 좋아지는 병"이라고 평가합니다. 김계훈 교수는 "드물게 심근염이 굉장히 급격히 진행돼 1~2일 안에 쇼크에 빠지기도 한다"라며 요즘에는 체외 심장 보조순환장치를 사용해 1~2주일 정도 견디면 심장이 스스로 회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드문 전격성 심근염과 같이 악화된 상태에서도 사망률은 2% 이내로, 굉장히 호전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Q. 젊은 층에서 심근염 발생 위험이 더 큰데, 예방접종을 꼭 받아야 할까요?

최근 미국 CDC 발표 결과를 보면 지난달 21일 기준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횟수가 3억 회가 넘는데, 이 중 1,226명에게서 심근염이나 심낭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100만 명당 4명 이내의 꼴입니다. 일반적으로 백신과 관계없이 일반인 10만 명을 관찰했을 때 1년 동안 10명에서 심낭염이나 심근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으로 인한 빈도는 매우 낮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김계훈 교수는 "100만 명을 기준으로 백신을 맞게 되면 5,700명 정도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라며 심낭염이나 심근염의 발생 빈도가 아주 낮고,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의 위험이 훨씬 크다며 접종의 이득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Q.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어떤 경우에 의심해야 하나요?

나성훈 교수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을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같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맞고 '4일부터 한 달 정도 사이에 증상이 있을 때' 의심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의심 증상
- 출혈 경향: 멍이 잘 들거나 코피가 잘 멎지 않을 때 (예: 몇십 개 정도의 빨간색 반점이 갑자기 하지에 생길 때, 멍이 점점 늘어나거나 색이 진해질 때)
- 심한 두통,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
- 식사와 관계없이 심한 복통

나 교수는 "50대 미만 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위험 인자이기 때문에 특별히 백신을 안 맞고 조심해야 할 정도로 밝혀진 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Q. 면역력이 낮은 사람(수험생)인데, 접종 받아도 괜찮을까요?

최원석 교수는 "환자의 개별적 상황은 의료진과 상의가 필요하지만, 일반적인 원칙의 관점에서 접종하는 것이 더 이득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면역계 질환이 있는 경우, 백신을 접종했을 때 면역 반응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예방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면역 반응이 낮게 나타나면 이상반응이 발생할 확률 정도도 낮아지기 때문에, 중증 면역자인 사람들은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고 오히려 '충분한 예방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상황인가' 고민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면역계의 특정 질환이 없이 그냥 몸이 좀 약한 경우, 접종할 때의 주의나 금기에 해당되지 않으니 우려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Q. 접종 전날 삼겹살 먹으면 통증이 완화되는 게 사실인가요?

전문가들은 "심리적인 안정은 생길지 몰라도 의학적인 근거는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Q. 얀센 백신의 부작용이 '식욕 증진'이라는 게 사실인가요?

마찬가지로 심리적인 영향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떠한 의학적인 근거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임신에 영향이 있다든지, 여성에게 더 안 좋은 백신이라든지 등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도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Q. 독감 예방접종은 매년 하는데, 코로나19 백신은 얼마나 자주 맞아야 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점이지만, 전문가들 역시 아직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얼마나 예방효과가 지속되고, 변이 바이러스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어떤 주기로 맞는 게 적절할 지도 아직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초 접종을 잘하는 게 중요하고, 그것이 예방효과가 있으며 특히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실제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보다 조금 더 빠른 시기에 또 한 번의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Q. 20대는 언제쯤 백신을 맞을 수 있을까요?

설명회에 참여한 정은경 청장은 8월 중순까지 50대 접종을 하고, 그 이후인 8월 중하순부터 40대 이하 접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50살 이상으로 권고했기 때문에, 40대 이하 연령층은 mRNA 백신인 화이자나 모더나, 그리고 혹시 그사이에 노바백스 백신이 허가가 나면 노바백스도 고려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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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차접종 정말 괜찮을까?…백신 접종 궁금증 Q&A
    • 입력 2021-07-05 18:17:56
    취재K

잠시 소강상태였던 백신 접종이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습니다. 상반기에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진행됐다면, 하반기에는 더 낮은 연령의 대다수 국민에 대한 접종이 진행되는데요.

국내에서 '교차접종'이 처음으로 시행되는 데다, 젊을수록 백신 부작용이 더 크다는 이야기도 있어 접종자들 사이 불안감도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나상훈 서울대 순환기내과 교수,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김계훈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를 초청해 일반 국민들이 보내온 질의에 대해 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 교차 접종이 효과적인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교차 접종의 직접적인 예방 효과를 평가한 자료는 아직 보고돼있지 않다"입니다. 최원석 교수는 이렇게 말하며, 교차접종에 대한 근거가 아주 공고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는데요.

다만 면역반응, 면역원성의 측면에서 동일한 백신을 2번 접종한 것에 비해 조금 더 나은 수준의 중화항체가, 또는 세포 매개면역의 반응을 보여줘서 면역반응이 더 좋아졌다면 효과는 더 좋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Q. 교차 접종의 부작용은 없을까요?

안전성 역시 같은 백신을 두 번 접종했을 때보다 더 나은지 결론 나지 않았습니다.

통상적으로 면역반응이 높아지면 열이나 접종 부위의 불편과 같은 반응은 이론적으로 많아질 가능성이 있는 반면, 교차접종을 하지 않은 군에 비해 이상반응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낮은 수준이라고 보고한 연구도 있다고 합니다.

다만 지금까지 연구가 진행된 수준이 크지 않기 때문에 드물게 나타나는 중증 이상반응이 확인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최 교수는 그러면서도 "우리나라보다 먼저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의 접종을 중단하고 교차접종으로 넘어간 나라에서 접종을 중단해야 할 만큼의 안전성 이슈가 크게 불거진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Q.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활동성이 높은 20~50대에 발생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분기에 관련 부작용이 많지 않을까요?

실제로 아나필락시스의 발생률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약물에 의한 아나필락시스 발생이 30대와 60대에서 높다고 보고한 자료가 있는데요. 이 점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3분기에 접종받는 사람의 수가 1, 2분기에 비해 늘면 보고되는 이상반응 건수도 자연스레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3분기에 주로 사용될 백신은 mRNA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죠. 기존의 다른 백신보다 아나필락시스 발생률이 조금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 교수는 "10만 명당 1명 내외의 수준이어서 아주 높은 것은 아니고 어떤 백신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접종 기관은 이에 대해 인지하고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Q. 청소년 수험생에 대한 예방접종이 성인보다 더 부작용 가능성이 큰 거 아닌가요?

맞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젊은 연령층에 화이자 같은 mRNA 백신을 접종한 뒤 심근염이나 심낭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접종 1차보다는 2차에, 수일 이내에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경증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보고됐습니다.

하반기에는 고3 학생과 N수생이라고 하는 대입 입시생에 대한 화이자 접종이 예정돼 있죠. 전문가들은 젊은 층의 심근염, 심낭염 발생 확률이 조금 더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발생 확률 자체가 "100만 건당 4건 정도로 굉장히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학생 개개인의 예방뿐 아니라 하반기 학교 수업과 입시 정상화를 위해 접종을 먼저 하기로 결정됐다고 덧붙였습니다.

Q. 심낭염과 심근염은 어떻게 다른가요? 의심 증상은 무엇인가요?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심장을 둘러싸는 얇은 막인 심낭에 염증이 생기는 걸 심낭염,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걸 심근염이라고 합니다.

▶심낭염 의심증상: 가슴 통증
- 숨을 들이마실 때 통증이 악화되고, 내쉴 때 완화된다. 자세 변동에 따라 통증이 생긴다. 기침하면 악화된다.

▶심근염 의심증상: 흉통, 두근거림, 호흡 곤란
-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이상하게 뛰는 느낌이 있다. 숨이 찬다.

김계훈 교수는 "백신 접종 뒤 특히 젊은 층에서 보통 4일 이내에 증상이 없던 게 생긴다면 심낭염이나 심근염을 의심하고 병원에 가서 진료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심낭염과 심근염에 대해 "대부분 스스로 좋아지는 병"이라고 평가합니다. 김계훈 교수는 "드물게 심근염이 굉장히 급격히 진행돼 1~2일 안에 쇼크에 빠지기도 한다"라며 요즘에는 체외 심장 보조순환장치를 사용해 1~2주일 정도 견디면 심장이 스스로 회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드문 전격성 심근염과 같이 악화된 상태에서도 사망률은 2% 이내로, 굉장히 호전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Q. 젊은 층에서 심근염 발생 위험이 더 큰데, 예방접종을 꼭 받아야 할까요?

최근 미국 CDC 발표 결과를 보면 지난달 21일 기준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횟수가 3억 회가 넘는데, 이 중 1,226명에게서 심근염이나 심낭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100만 명당 4명 이내의 꼴입니다. 일반적으로 백신과 관계없이 일반인 10만 명을 관찰했을 때 1년 동안 10명에서 심낭염이나 심근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으로 인한 빈도는 매우 낮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김계훈 교수는 "100만 명을 기준으로 백신을 맞게 되면 5,700명 정도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라며 심낭염이나 심근염의 발생 빈도가 아주 낮고,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의 위험이 훨씬 크다며 접종의 이득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Q.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어떤 경우에 의심해야 하나요?

나성훈 교수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을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같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맞고 '4일부터 한 달 정도 사이에 증상이 있을 때' 의심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의심 증상
- 출혈 경향: 멍이 잘 들거나 코피가 잘 멎지 않을 때 (예: 몇십 개 정도의 빨간색 반점이 갑자기 하지에 생길 때, 멍이 점점 늘어나거나 색이 진해질 때)
- 심한 두통,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
- 식사와 관계없이 심한 복통

나 교수는 "50대 미만 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위험 인자이기 때문에 특별히 백신을 안 맞고 조심해야 할 정도로 밝혀진 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Q. 면역력이 낮은 사람(수험생)인데, 접종 받아도 괜찮을까요?

최원석 교수는 "환자의 개별적 상황은 의료진과 상의가 필요하지만, 일반적인 원칙의 관점에서 접종하는 것이 더 이득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면역계 질환이 있는 경우, 백신을 접종했을 때 면역 반응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예방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면역 반응이 낮게 나타나면 이상반응이 발생할 확률 정도도 낮아지기 때문에, 중증 면역자인 사람들은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고 오히려 '충분한 예방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상황인가' 고민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면역계의 특정 질환이 없이 그냥 몸이 좀 약한 경우, 접종할 때의 주의나 금기에 해당되지 않으니 우려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Q. 접종 전날 삼겹살 먹으면 통증이 완화되는 게 사실인가요?

전문가들은 "심리적인 안정은 생길지 몰라도 의학적인 근거는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Q. 얀센 백신의 부작용이 '식욕 증진'이라는 게 사실인가요?

마찬가지로 심리적인 영향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떠한 의학적인 근거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임신에 영향이 있다든지, 여성에게 더 안 좋은 백신이라든지 등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도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Q. 독감 예방접종은 매년 하는데, 코로나19 백신은 얼마나 자주 맞아야 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점이지만, 전문가들 역시 아직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얼마나 예방효과가 지속되고, 변이 바이러스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어떤 주기로 맞는 게 적절할 지도 아직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초 접종을 잘하는 게 중요하고, 그것이 예방효과가 있으며 특히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실제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보다 조금 더 빠른 시기에 또 한 번의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Q. 20대는 언제쯤 백신을 맞을 수 있을까요?

설명회에 참여한 정은경 청장은 8월 중순까지 50대 접종을 하고, 그 이후인 8월 중하순부터 40대 이하 접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50살 이상으로 권고했기 때문에, 40대 이하 연령층은 mRNA 백신인 화이자나 모더나, 그리고 혹시 그사이에 노바백스 백신이 허가가 나면 노바백스도 고려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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