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염·심낭염 저절로 호전”…“교차접종, 예방효과 더 높을 수 있어”

입력 2021.07.05 (21:13) 수정 2021.07.05 (22: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1,2차에 서로 다른 백신을 맞는 교차접종은 괜찮은 건지, 또 화이자나 모더나는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 이효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3분기 주력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mRNA 백신입니다.

mRNA 백신과 관련해 보고된 이상 반응은 심근염과 심낭염입니다.

접종 후 나흘 이내 발생하고 가슴 통증이 있습니다.

드물게 하루이틀 내에 쇼크에 빠질 수도 있지만, 서둘러 치료하면 생명에 지장이 없고, 대부분의 심근염과 심낭염은 저절로 호전된다는 게 전문가 설명입니다.

[김계훈/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보통 1~2주면 저절로 좋아지는데 문제는 통증이 있으니까 환자가 불편하죠. 그래서 환자의 불편을 감소시켜주기 위해서 진통제를 조금 처방하고요."]

교차 접종 대상자가 된 50살 미만에선 백신을 바꿔 맞아도 되는지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해외에서도 중증의 이상반응은 아직까지 없고 안전성 문제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오히려 면역력을 갖는 데 더 효과적일 수 있어 예방효과가 더 높다는 견해가 나왔습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동일한 백신을 2번 접종하는 것에 비해서 조금 더 나은 수준의 중화항체가 또는 세포 매개 면역의 반응을 보여주어서 면역반응이 더 좋아졌다면 효과는 더 좋을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들은 희귀 혈전증에 대한 염려가 여전히 많았습니다.

[나상훈/서울대 순환기내과 교수 : "(2차 때 이상 반응은) 1차의 10분의 1미만이므로 특히 우리나라에서 2차로 맞는 아스트라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많이 걱정하셨던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위험성은 상당 부분 걱정 안 하셔도 될 거라고 판단됩니다."]

이와 함께 '접종 전 삼겹살을 먹으면 통증이 완화된다'거나, '얀센 백신 부작용이 식욕 증진'이라는 항간의 속설들은 전혀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심근염·심낭염 저절로 호전”…“교차접종, 예방효과 더 높을 수 있어”
    • 입력 2021-07-05 21:13:35
    • 수정2021-07-05 22:30:58
    뉴스 9
[앵커]

그럼 1,2차에 서로 다른 백신을 맞는 교차접종은 괜찮은 건지, 또 화이자나 모더나는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 이효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3분기 주력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mRNA 백신입니다.

mRNA 백신과 관련해 보고된 이상 반응은 심근염과 심낭염입니다.

접종 후 나흘 이내 발생하고 가슴 통증이 있습니다.

드물게 하루이틀 내에 쇼크에 빠질 수도 있지만, 서둘러 치료하면 생명에 지장이 없고, 대부분의 심근염과 심낭염은 저절로 호전된다는 게 전문가 설명입니다.

[김계훈/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보통 1~2주면 저절로 좋아지는데 문제는 통증이 있으니까 환자가 불편하죠. 그래서 환자의 불편을 감소시켜주기 위해서 진통제를 조금 처방하고요."]

교차 접종 대상자가 된 50살 미만에선 백신을 바꿔 맞아도 되는지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해외에서도 중증의 이상반응은 아직까지 없고 안전성 문제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오히려 면역력을 갖는 데 더 효과적일 수 있어 예방효과가 더 높다는 견해가 나왔습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동일한 백신을 2번 접종하는 것에 비해서 조금 더 나은 수준의 중화항체가 또는 세포 매개 면역의 반응을 보여주어서 면역반응이 더 좋아졌다면 효과는 더 좋을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들은 희귀 혈전증에 대한 염려가 여전히 많았습니다.

[나상훈/서울대 순환기내과 교수 : "(2차 때 이상 반응은) 1차의 10분의 1미만이므로 특히 우리나라에서 2차로 맞는 아스트라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많이 걱정하셨던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위험성은 상당 부분 걱정 안 하셔도 될 거라고 판단됩니다."]

이와 함께 '접종 전 삼겹살을 먹으면 통증이 완화된다'거나, '얀센 백신 부작용이 식욕 증진'이라는 항간의 속설들은 전혀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