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역 ‘호우특보’…내일 오전까지 장맛비

[앵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북 모든 시군에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군산과 익산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조금 전인 밤 9시를 기해 호우경보로 대체됐는데요.

먼저 전북지역 장맛비 상황과 전망, 전주기상지청이 제공한 날씨 지도를 보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조선우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전북은 현재 군산과 익산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12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지도 위 파란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호우특보 발효 지역인데요,

저녁 7시 30분을 기해 전북 14개 모든 시군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됐습니다.

특보가 내려진 곳을 비롯해 전북 14개 모든 시군에 내일까지 백에서 2백 밀리미터, 많은 곳은 3백 밀리미터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그럼 지금까지 내린 지역별 비의 양 살펴보죠.

전주가 00밀리미터, 익산 47.9, 군산 72.0, 김제 00, 부안 59.0, 정읍 24.3, 완주 36.3, 장수 00, 진안 25.0, 남원 15.8, 순창 16.2 밀리미터입니다.

그러면 다음으로 앞으로 6시간 동안 비가 얼마나 더 내릴지 보겠습니다.

전라북도 지도 위 강수 예측값이 색깔로 구분돼 있죠.

파란색에서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 그리고 보라색에서 남색까지 색감이 짙어질 수록 시간당 강수량이 많다는 뜻인데요,

보시면 시간당 30밀리미터 안팎의 강한 비가 전북 북부 내륙을 덮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비구름대는 점차 동북동진하겠는데요,

남쪽에 있던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비구름대는 밤사이 전북에 또 많은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이번 비는 특히 남원과 순창 등 지리산 산간 부근과 전북 남부 쪽에 집중되면서 밤사이 많게는 시간당 8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어서 전북지역 재해 위험지역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밤사이 많은 비가 예보된 남원입니다.

지리산 남원 뱀사골 계곡에 설치된 KBS 재난 CCTV 영상인데요,

인근에 있는 남원 풍촌지구나 순창 도룡지구 등은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가 예상되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재난에 대비한 가까운 대피소나 호우특보에 따른 안전 행동 요령은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국민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장수군이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사태취약지역 주민이나 방문객 등 위험지역에 계신 분들은 유사 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저기압의 위치에 따라 강수 집중 시각과 지역이 매우 유동적입니다.

추가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 꼼꼼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