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감리계약…견적의 1/3↓ 4천9백만 원 계약 왜?
입력 2021.07.05 (21:37)
수정 2021.07.0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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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철거 건물 붕괴사고 속보입니다.
감리 계약서를 들여다보니, 금액이 당초 견적서의 3분의 1로 줄어든 것이 확인됐습니다.
수의계약 기준에 맞추려고 의도적으로 줄인 건 아닌지 경찰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광주 동구청은 학동4구역 재개발 구역 건물 철거공사 감리로 건축사 차 모 씨를 선정했습니다.
감리로 선정된 차 씨가 제출한 견적서입니다.
견적서에 나온 금액은 1억 3천9백여 만 원.
하지만 최종 계약서엔 이보다 3분의 1가량인 4천 9백여만 원으로 적혀있습니다.
감리 형태도 바뀌었습니다.
견적서엔 '상시 감리' 작업 일수가 나와 있지만 최종 계약 땐 이 내용이 아예 빠졌습니다.
[서재형/광주 건축사협회 안전도시재생위원장 : "구체적으로 투입 인력도 나와 있고. 그 투입 인력에 상응하는 인건비가 나와 있고...조합 측에 제시한 견적서를 보면 정확하게 상주감리를 할 의지를 보이고 있는 거죠."]
이 때문에 수의계약 기준인 용역비 '5천만 원'을 맞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견적비를 줄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재형/광주 건축사협회 안전도시재생위원장 : "(공사비 55억 원을)생각을 한다면 1억 이상의 감리비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제 그런 구조인데, 수의 계약 범위 5천만 원 이하 이렇게 돼 있다 보니까 실질적으로는 감리 입장에서 본다면 활발하게 감리 업무를 할 수 있는 그런 비용을 지급하지 않는 거로 돼 있는 거죠."]
경찰은 감리 계약 과정에서 청탁이 있었던 정황을 포착하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광주 철거 건물 붕괴사고 속보입니다.
감리 계약서를 들여다보니, 금액이 당초 견적서의 3분의 1로 줄어든 것이 확인됐습니다.
수의계약 기준에 맞추려고 의도적으로 줄인 건 아닌지 경찰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광주 동구청은 학동4구역 재개발 구역 건물 철거공사 감리로 건축사 차 모 씨를 선정했습니다.
감리로 선정된 차 씨가 제출한 견적서입니다.
견적서에 나온 금액은 1억 3천9백여 만 원.
하지만 최종 계약서엔 이보다 3분의 1가량인 4천 9백여만 원으로 적혀있습니다.
감리 형태도 바뀌었습니다.
견적서엔 '상시 감리' 작업 일수가 나와 있지만 최종 계약 땐 이 내용이 아예 빠졌습니다.
[서재형/광주 건축사협회 안전도시재생위원장 : "구체적으로 투입 인력도 나와 있고. 그 투입 인력에 상응하는 인건비가 나와 있고...조합 측에 제시한 견적서를 보면 정확하게 상주감리를 할 의지를 보이고 있는 거죠."]
이 때문에 수의계약 기준인 용역비 '5천만 원'을 맞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견적비를 줄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재형/광주 건축사협회 안전도시재생위원장 : "(공사비 55억 원을)생각을 한다면 1억 이상의 감리비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제 그런 구조인데, 수의 계약 범위 5천만 원 이하 이렇게 돼 있다 보니까 실질적으로는 감리 입장에서 본다면 활발하게 감리 업무를 할 수 있는 그런 비용을 지급하지 않는 거로 돼 있는 거죠."]
경찰은 감리 계약 과정에서 청탁이 있었던 정황을 포착하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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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7-05 21:37:50
- 수정2021-07-05 22:32:44
[앵커]
광주 철거 건물 붕괴사고 속보입니다.
감리 계약서를 들여다보니, 금액이 당초 견적서의 3분의 1로 줄어든 것이 확인됐습니다.
수의계약 기준에 맞추려고 의도적으로 줄인 건 아닌지 경찰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광주 동구청은 학동4구역 재개발 구역 건물 철거공사 감리로 건축사 차 모 씨를 선정했습니다.
감리로 선정된 차 씨가 제출한 견적서입니다.
견적서에 나온 금액은 1억 3천9백여 만 원.
하지만 최종 계약서엔 이보다 3분의 1가량인 4천 9백여만 원으로 적혀있습니다.
감리 형태도 바뀌었습니다.
견적서엔 '상시 감리' 작업 일수가 나와 있지만 최종 계약 땐 이 내용이 아예 빠졌습니다.
[서재형/광주 건축사협회 안전도시재생위원장 : "구체적으로 투입 인력도 나와 있고. 그 투입 인력에 상응하는 인건비가 나와 있고...조합 측에 제시한 견적서를 보면 정확하게 상주감리를 할 의지를 보이고 있는 거죠."]
이 때문에 수의계약 기준인 용역비 '5천만 원'을 맞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견적비를 줄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재형/광주 건축사협회 안전도시재생위원장 : "(공사비 55억 원을)생각을 한다면 1억 이상의 감리비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제 그런 구조인데, 수의 계약 범위 5천만 원 이하 이렇게 돼 있다 보니까 실질적으로는 감리 입장에서 본다면 활발하게 감리 업무를 할 수 있는 그런 비용을 지급하지 않는 거로 돼 있는 거죠."]
경찰은 감리 계약 과정에서 청탁이 있었던 정황을 포착하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광주 철거 건물 붕괴사고 속보입니다.
감리 계약서를 들여다보니, 금액이 당초 견적서의 3분의 1로 줄어든 것이 확인됐습니다.
수의계약 기준에 맞추려고 의도적으로 줄인 건 아닌지 경찰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광주 동구청은 학동4구역 재개발 구역 건물 철거공사 감리로 건축사 차 모 씨를 선정했습니다.
감리로 선정된 차 씨가 제출한 견적서입니다.
견적서에 나온 금액은 1억 3천9백여 만 원.
하지만 최종 계약서엔 이보다 3분의 1가량인 4천 9백여만 원으로 적혀있습니다.
감리 형태도 바뀌었습니다.
견적서엔 '상시 감리' 작업 일수가 나와 있지만 최종 계약 땐 이 내용이 아예 빠졌습니다.
[서재형/광주 건축사협회 안전도시재생위원장 : "구체적으로 투입 인력도 나와 있고. 그 투입 인력에 상응하는 인건비가 나와 있고...조합 측에 제시한 견적서를 보면 정확하게 상주감리를 할 의지를 보이고 있는 거죠."]
이 때문에 수의계약 기준인 용역비 '5천만 원'을 맞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견적비를 줄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재형/광주 건축사협회 안전도시재생위원장 : "(공사비 55억 원을)생각을 한다면 1억 이상의 감리비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제 그런 구조인데, 수의 계약 범위 5천만 원 이하 이렇게 돼 있다 보니까 실질적으로는 감리 입장에서 본다면 활발하게 감리 업무를 할 수 있는 그런 비용을 지급하지 않는 거로 돼 있는 거죠."]
경찰은 감리 계약 과정에서 청탁이 있었던 정황을 포착하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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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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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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