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홍창기, 9회말 2사 후 끝내기 안타…한화, 사사구 14개 자멸

입력 2021.07.05 (22:02) 수정 2021.07.0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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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9회말 2사 후에 터진 홍창기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LG는 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7-6으로 꺾었다.

6-6으로 맞선 9회말 2사 후, 한화 마무리 정우람이 LG 이천웅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볼 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회심의 바깥쪽 직구가 볼 판정을 받자 정우람의 얼굴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9회말 2사 1루, 홍창기는 정우람의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타구는 중앙 펜스 앞까지 날아갔다. 1루 주자 이천웅은 전력 질주해 홈을 밟았다.

홍창기는 개인 통산 3번째 끝내기 안타를 쳤다.

월요일 경기는 연장 없이 9회까지만 치른다. 아웃 카운트 한 개만 잡으면 무승부를 이룰 수 있었던 한화는 볼넷에 이은 끝내기 2루타로 얻어맞고 패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사사구 남발이었다.

한화 투수진은 사사구 14개를 남발했다.

한화는 6-2로 앞선 6회말 볼넷 3개로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LG는 김현수의 유격수 앞 땅볼과 채은성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얻고, 오지환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를 쳐 5-6까지 추격했다.

7회에는 이영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루에서 문보경이 우전 적시타를 쳐 6-6 동점을 만들었다.

9회 2사 후에도 볼넷을 허용했고, 끝내 볼넷으로 걸어 나간 이천웅이 결승 득점을 했다.

이날 한화에서는 투수 8명이 등판했는데 사사구를 내주지 않은 투수는 주현상, 단 한 명뿐이었다.

SSG 랜더스는 인천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0-4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최근 깊은 부진에 시달리던 최주환은 3점포 2개를 쏘아 올리며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추신수는 KBO리그 개인 첫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0-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 2루, 최주환은 롯데 선발 노경은의 시속 134㎞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3점 아치를 그렸다.

SSG는 기세를 이어갔다.

정의윤이 좌익수 쪽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재원이 중전 적시타로 역전 점수를 만들었다.

추신수도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2사 2, 3루에서 한승혁의 시속 129㎞ 슬라이더를 밀어쳐 왼쪽 폴을 때리는 좌월 3점포를 쐈다. 올 시즌 추신수의 13호 홈런이다.

2일과 4일 롯데전에서 홈런을 친 추신수는 3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열린 5일 롯데전에서도 손맛을 보며 한국 무대 첫 3경기 연속 홈런을 완성했다.

최주환은 6회 2사 1, 3루에서 또 한 번 오른쪽 담을 넘기며 승리를 확신하는 축포를 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SSG 선수들은 경기 뒤 홀가분하게 이날 생일을 맞은 김원형 감독을 위한 깜짝 생일 파티를 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수원 방문경기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kt wiz를 15-5로 완파하며 2연패를 끝냈다.

팀 최다 연승 타이인 9연승에 도전했던 kt는 키움의 홈런포에 백기를 들었다.

2-2로 맞선 3회초 1사 1, 2루, 키움 박동원은 지난해 신인왕 소형준을 두들겨 좌월 3점포를 쳤다.

이후 송우현, 이지영, 김병휘, 전병우의 연속 안타로 6-2를 도망간 키움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휘집의 만루포로 격차를 더 벌렸다.

키움은 6회 박동원의 좌월 투런포에 이어 송우현의 좌월 솔로 홈런이 터져 '팀 사이클링 홈런'을 완성했다.

팀 사이클링 홈런은 역대 23번째, 키움 구단에서는 처음 나온 기록이었다.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창원),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광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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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7-05 23:22:03
    연합뉴스
LG 트윈스가 9회말 2사 후에 터진 홍창기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LG는 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7-6으로 꺾었다.

6-6으로 맞선 9회말 2사 후, 한화 마무리 정우람이 LG 이천웅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볼 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회심의 바깥쪽 직구가 볼 판정을 받자 정우람의 얼굴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9회말 2사 1루, 홍창기는 정우람의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타구는 중앙 펜스 앞까지 날아갔다. 1루 주자 이천웅은 전력 질주해 홈을 밟았다.

홍창기는 개인 통산 3번째 끝내기 안타를 쳤다.

월요일 경기는 연장 없이 9회까지만 치른다. 아웃 카운트 한 개만 잡으면 무승부를 이룰 수 있었던 한화는 볼넷에 이은 끝내기 2루타로 얻어맞고 패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사사구 남발이었다.

한화 투수진은 사사구 14개를 남발했다.

한화는 6-2로 앞선 6회말 볼넷 3개로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LG는 김현수의 유격수 앞 땅볼과 채은성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얻고, 오지환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를 쳐 5-6까지 추격했다.

7회에는 이영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루에서 문보경이 우전 적시타를 쳐 6-6 동점을 만들었다.

9회 2사 후에도 볼넷을 허용했고, 끝내 볼넷으로 걸어 나간 이천웅이 결승 득점을 했다.

이날 한화에서는 투수 8명이 등판했는데 사사구를 내주지 않은 투수는 주현상, 단 한 명뿐이었다.

SSG 랜더스는 인천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0-4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최근 깊은 부진에 시달리던 최주환은 3점포 2개를 쏘아 올리며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추신수는 KBO리그 개인 첫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0-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 2루, 최주환은 롯데 선발 노경은의 시속 134㎞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3점 아치를 그렸다.

SSG는 기세를 이어갔다.

정의윤이 좌익수 쪽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재원이 중전 적시타로 역전 점수를 만들었다.

추신수도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2사 2, 3루에서 한승혁의 시속 129㎞ 슬라이더를 밀어쳐 왼쪽 폴을 때리는 좌월 3점포를 쐈다. 올 시즌 추신수의 13호 홈런이다.

2일과 4일 롯데전에서 홈런을 친 추신수는 3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열린 5일 롯데전에서도 손맛을 보며 한국 무대 첫 3경기 연속 홈런을 완성했다.

최주환은 6회 2사 1, 3루에서 또 한 번 오른쪽 담을 넘기며 승리를 확신하는 축포를 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SSG 선수들은 경기 뒤 홀가분하게 이날 생일을 맞은 김원형 감독을 위한 깜짝 생일 파티를 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수원 방문경기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kt wiz를 15-5로 완파하며 2연패를 끝냈다.

팀 최다 연승 타이인 9연승에 도전했던 kt는 키움의 홈런포에 백기를 들었다.

2-2로 맞선 3회초 1사 1, 2루, 키움 박동원은 지난해 신인왕 소형준을 두들겨 좌월 3점포를 쳤다.

이후 송우현, 이지영, 김병휘, 전병우의 연속 안타로 6-2를 도망간 키움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휘집의 만루포로 격차를 더 벌렸다.

키움은 6회 박동원의 좌월 투런포에 이어 송우현의 좌월 솔로 홈런이 터져 '팀 사이클링 홈런'을 완성했다.

팀 사이클링 홈런은 역대 23번째, 키움 구단에서는 처음 나온 기록이었다.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창원),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광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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