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전세난 현장…물량 감소는 불안 요소

입력 2021.07.06 (12:57) 수정 2021.07.0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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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들어 서울 지역 전세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고, 공급과 수요를 나타내는 지수는 안정을 찾는 듯하다가 최근 다시 오름세입니다.

이러다가 가을 이사철에는 전세난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허효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달부터 이주가 시작된 재건축 아파트 단지입니다.

2천여 가구가 옮겨갈 곳을 찾다 보니 근처에서 전세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포동 공인중개사 : "워낙 큰 단지가 이주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물량이 달리는 거죠. 기존에 이 학군에 속해있는 학부모들이 이 근처로 가려고 하니까 무리를 해서라도…"]

이런 재건축 이주 여파는 전셋값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최근 서초구의 주간 상승률은 0.34%.

서울 평균보다 3배 넘게 높아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모든 지역에서 전세난이 심한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전세 수요가 많은 목동이지만 전셋값 상승률은 강보합세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현숙/목동 공인중개사 : "지금은 전세대란은 그렇게 있는 것 같지는 않고요. /물건도 많지는 않고 또 찾는 손님도 많지 않고…"]

서울을 다섯 개 권역으로 나누면 동남권 상승률이 두드러져 온도 차가 뚜렷합니다.

최근 재건축 이주 수요가 많은 곳이란 특징이 있습니다.

정부는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반적인 전세 시장은 안정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노형욱/국토부 장관 : "전세 물량이 전체적으로 공급 자체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하반기 전체로 보면 수급상 문제는 해소가 될 것이라고..."]

하지만 서울의 전세 거래량이 계속 줄고 있는 점을 들어 공급 부족의 신호탄이란 주장도 나옵니다.

[임병철/부동산114 리서치팀장 : "임대차3법 시행으로 재계약 사례가 증가하고 저금리에 따른 월세(반전세)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고 수도권의 경우 입주물량도 크게 감소합니다."]

다음 주로 다가온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은 매매 대기 수요를 늘려 전세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 김현태/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이근희 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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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엇갈리는 전세난 현장…물량 감소는 불안 요소
    • 입력 2021-07-06 12:57:29
    • 수정2021-07-06 13:08:48
    뉴스 12
[앵커]

올 들어 서울 지역 전세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고, 공급과 수요를 나타내는 지수는 안정을 찾는 듯하다가 최근 다시 오름세입니다.

이러다가 가을 이사철에는 전세난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허효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달부터 이주가 시작된 재건축 아파트 단지입니다.

2천여 가구가 옮겨갈 곳을 찾다 보니 근처에서 전세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포동 공인중개사 : "워낙 큰 단지가 이주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물량이 달리는 거죠. 기존에 이 학군에 속해있는 학부모들이 이 근처로 가려고 하니까 무리를 해서라도…"]

이런 재건축 이주 여파는 전셋값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최근 서초구의 주간 상승률은 0.34%.

서울 평균보다 3배 넘게 높아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모든 지역에서 전세난이 심한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전세 수요가 많은 목동이지만 전셋값 상승률은 강보합세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현숙/목동 공인중개사 : "지금은 전세대란은 그렇게 있는 것 같지는 않고요. /물건도 많지는 않고 또 찾는 손님도 많지 않고…"]

서울을 다섯 개 권역으로 나누면 동남권 상승률이 두드러져 온도 차가 뚜렷합니다.

최근 재건축 이주 수요가 많은 곳이란 특징이 있습니다.

정부는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반적인 전세 시장은 안정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노형욱/국토부 장관 : "전세 물량이 전체적으로 공급 자체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하반기 전체로 보면 수급상 문제는 해소가 될 것이라고..."]

하지만 서울의 전세 거래량이 계속 줄고 있는 점을 들어 공급 부족의 신호탄이란 주장도 나옵니다.

[임병철/부동산114 리서치팀장 : "임대차3법 시행으로 재계약 사례가 증가하고 저금리에 따른 월세(반전세)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고 수도권의 경우 입주물량도 크게 감소합니다."]

다음 주로 다가온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은 매매 대기 수요를 늘려 전세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 김현태/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이근희 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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