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안 철회하라” vs “동결 위해 모든 노력”…최저임금 ‘줄다리기’

입력 2021.07.06 (17:34) 수정 2021.07.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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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적용할 최저임금을 논의하고 있는 노사가 각각 인상과 동결을 주장하며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늘(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심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근로자 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첫 요구안으로 역대 최대 금액인 만 8백 원을 제시했고, 사용자 위원들은 현재와 같은 8천720원으로 동결하자는 요구안을 냈습니다.

근로자 위원인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회의에 앞서 “사용자 위원들은 최근 15년 동안 경제 상황이 좋으나 나쁘나 2017년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매해 삭감안과 동결안을 제시했다”며 “최저임금을 못 올려주는 게 아니라 안 올려주는 거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출한 동결안을 철회하고 인상된 수정안을 다시 제시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용자 위원인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입장에선 현재 최저임금 수준도 너무 버겁고 감당이 안 된다”며 “동결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하는 법정 시한은 다음 달 5일로, 이의 제기 접수 기간 등을 고려하면 이번 달 중순까지는 최저임금 심의를 마쳐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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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결안 철회하라” vs “동결 위해 모든 노력”…최저임금 ‘줄다리기’
    • 입력 2021-07-06 17:34:09
    • 수정2021-07-06 17:42:17
    경제
내년도 적용할 최저임금을 논의하고 있는 노사가 각각 인상과 동결을 주장하며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늘(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심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근로자 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첫 요구안으로 역대 최대 금액인 만 8백 원을 제시했고, 사용자 위원들은 현재와 같은 8천720원으로 동결하자는 요구안을 냈습니다.

근로자 위원인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회의에 앞서 “사용자 위원들은 최근 15년 동안 경제 상황이 좋으나 나쁘나 2017년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매해 삭감안과 동결안을 제시했다”며 “최저임금을 못 올려주는 게 아니라 안 올려주는 거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출한 동결안을 철회하고 인상된 수정안을 다시 제시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용자 위원인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입장에선 현재 최저임금 수준도 너무 버겁고 감당이 안 된다”며 “동결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하는 법정 시한은 다음 달 5일로, 이의 제기 접수 기간 등을 고려하면 이번 달 중순까지는 최저임금 심의를 마쳐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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