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난해 49곳 침수…하천·바닷가 집중

입력 2021.07.06 (19:05) 수정 2021.07.0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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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가 계속되면 가장 먼저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이번에는 터치스크린으로 지난해 부산지역 침수 피해 실태와 원인을, 김영록 기자가 분석해 드립니다.

[리포트]

네, 부산은 지난해에도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컸는데요.

지난해 발생한 실제 침수 피해 지역을, KBS 부산총국이 준비한 침수 지도 보면서 올해 대비할 부분은 없는지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지난해 부산에서는 모두 49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도 보시면 붉은색 표시가 많이 몰린 곳이 몇 군데 보이실텐데요,

바로 온천천과 수영강, 동천 등 하천 주변입니다.

지금 파란색 펜으로 표시한 이 지역이 온천천과 수영강 그리고 동천입니다.

저지대인 데다 배수처리 용량이 적다는 게 범람의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 동천은 두 차례나 범람했는데요. 이 때문에 주변 주민과 상인들의 피해가 굉장히 컸습니다.

특히 동천 하류는 지역 특성상 밀물과 썰물의 영향으로 자연 배수가 어려운 곳입니다.

하지만 배수펌프 시설이 매우 열악해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산시 등에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동구 초량지하차도도 있습니다.

이곳은 도로보다 지대가 낮은 지하차도로 빗물이 집중돼 배수용량을 초과하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부산은 바닷가 인근 피해도 컸습니다.

해운대, 광안리 해수욕장도 있고요. 영도구 바닷가 인근도 피해가 컸습니다. 침수 원인은 대부분 배수용량 문제입니다.

배수 등급도 불량하고 만조시간과 집중호우 시간이 겹쳐 침수가 발생했다고 돼 있습니다.

부산시 등에서 지난해 침수가 발생한 지역에 배수시설을 늘리는 등 1년간 나름의 대처는 했습니다.

하지만 미흡한 곳이 많고요,

올해도 지난해처럼 만조시간이 겹치고 바닷물과 하천이 범람해 침수피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말씀드린 침수 우려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피해 없게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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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지난해 49곳 침수…하천·바닷가 집중
    • 입력 2021-07-06 19:05:51
    • 수정2021-07-06 19:49:09
    뉴스7(부산)
[앵커]

집중호우가 계속되면 가장 먼저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이번에는 터치스크린으로 지난해 부산지역 침수 피해 실태와 원인을, 김영록 기자가 분석해 드립니다.

[리포트]

네, 부산은 지난해에도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컸는데요.

지난해 발생한 실제 침수 피해 지역을, KBS 부산총국이 준비한 침수 지도 보면서 올해 대비할 부분은 없는지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지난해 부산에서는 모두 49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도 보시면 붉은색 표시가 많이 몰린 곳이 몇 군데 보이실텐데요,

바로 온천천과 수영강, 동천 등 하천 주변입니다.

지금 파란색 펜으로 표시한 이 지역이 온천천과 수영강 그리고 동천입니다.

저지대인 데다 배수처리 용량이 적다는 게 범람의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 동천은 두 차례나 범람했는데요. 이 때문에 주변 주민과 상인들의 피해가 굉장히 컸습니다.

특히 동천 하류는 지역 특성상 밀물과 썰물의 영향으로 자연 배수가 어려운 곳입니다.

하지만 배수펌프 시설이 매우 열악해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산시 등에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동구 초량지하차도도 있습니다.

이곳은 도로보다 지대가 낮은 지하차도로 빗물이 집중돼 배수용량을 초과하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부산은 바닷가 인근 피해도 컸습니다.

해운대, 광안리 해수욕장도 있고요. 영도구 바닷가 인근도 피해가 컸습니다. 침수 원인은 대부분 배수용량 문제입니다.

배수 등급도 불량하고 만조시간과 집중호우 시간이 겹쳐 침수가 발생했다고 돼 있습니다.

부산시 등에서 지난해 침수가 발생한 지역에 배수시설을 늘리는 등 1년간 나름의 대처는 했습니다.

하지만 미흡한 곳이 많고요,

올해도 지난해처럼 만조시간이 겹치고 바닷물과 하천이 범람해 침수피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말씀드린 침수 우려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피해 없게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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