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장 “이재명 도지사, 하천 정비정책 자신 치적으로 내세워”

입력 2021.07.06 (19:23) 수정 2021.07.0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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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TV 토론회에서 언급된 하천·계곡 정비사업과 관련해 오늘(6일) 입장문을 내고 “ 남양주시의 ‘하천·계곡 정비사업’ 정책 성과를 도지사의 치적으로 둔갑시켜 버리는 경기도의 행태에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남양주시에서 처음으로 시작했고, 이 사업의 성과로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우수정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정책으로 뽑혀 포상까지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사업을 누가 최초로 시작했는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이 사업의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한 소모적인 논란은 경기도의 도지사 띄우기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조 시장은 취임 직후인 2018년 8월부터 하천 불법시설 정비와 정원화 사업을 추진했고, 상인들과의 간담회와 일대일 면담 등을 통해 2019년 6월 정비를 완료했습니다. 이후 관련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경기도는 일주일 뒤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관련 사업을 경기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나섰고, 지난해 취임 2주년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가 최초로 하천·계곡 정비사업을 시작했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조 시장은 경기도의 무리한 감사에 대해서도 입장문에 언급하며 “하천·계곡 정비 사업을 경기도가 최초로 했다는 기사에 ‘남양주가 최초’라고 댓글을 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기도가 보복성 감사를 벌여 분노했고, 특별조사라는 이름으로 감사를 진행하고 이를 여론 조작으로 몰아갔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앞서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TV 토론회에서 김두관 후보는 ‘하천. 계곡 정비사업’과 관련해 질의했고, 이 지사는 “취임 후 관련 사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남양주가 먼저 하고 있더라”라며 “관련 공무원들에게 표창도 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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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7-06 19:29:18
    사회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TV 토론회에서 언급된 하천·계곡 정비사업과 관련해 오늘(6일) 입장문을 내고 “ 남양주시의 ‘하천·계곡 정비사업’ 정책 성과를 도지사의 치적으로 둔갑시켜 버리는 경기도의 행태에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남양주시에서 처음으로 시작했고, 이 사업의 성과로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우수정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정책으로 뽑혀 포상까지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사업을 누가 최초로 시작했는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이 사업의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한 소모적인 논란은 경기도의 도지사 띄우기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조 시장은 취임 직후인 2018년 8월부터 하천 불법시설 정비와 정원화 사업을 추진했고, 상인들과의 간담회와 일대일 면담 등을 통해 2019년 6월 정비를 완료했습니다. 이후 관련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경기도는 일주일 뒤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관련 사업을 경기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나섰고, 지난해 취임 2주년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가 최초로 하천·계곡 정비사업을 시작했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조 시장은 경기도의 무리한 감사에 대해서도 입장문에 언급하며 “하천·계곡 정비 사업을 경기도가 최초로 했다는 기사에 ‘남양주가 최초’라고 댓글을 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기도가 보복성 감사를 벌여 분노했고, 특별조사라는 이름으로 감사를 진행하고 이를 여론 조작으로 몰아갔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앞서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TV 토론회에서 김두관 후보는 ‘하천. 계곡 정비사업’과 관련해 질의했고, 이 지사는 “취임 후 관련 사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남양주가 먼저 하고 있더라”라며 “관련 공무원들에게 표창도 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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