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회전 차선 위반 차량 골라 ‘쿵’…보험사기 31명 덜미

입력 2021.07.06 (19:35) 수정 2021.07.0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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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의로 차량 접촉사고를 내 4억 원가량의 보험금을 부당하게 타낸 보험사기 일당 30여 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주로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 유도 차선을 넘어오는 차량을 범행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는 회색 차량.

유도차선을 침범한 옆 승용차와 충돌합니다.

또다른 차량도 차선을 넘어 좌회전하는 승용차의 우측 뒷부분을 들이받습니다.

알고보니 모두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낸 접촉 사고였습니다.

이들은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에서 좌회전 시 차선을 이탈하는 차량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내는 수법을 썼습니다.

24살 A 씨 등 31명은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40여 차례에 걸쳐 4억 2천만 원의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차선 이탈이 벌점과 범칙금 부과 대상이어서 과실 비율이 높고, 경찰에 사고 접수도 잘 하지 않는다는 걸 노린 겁니다.

경찰 조사결과 범행을 주도한 6명은 폭력조직원으로 유흥비 마련을 위해 SNS를 통해 공범을 모집했습니다.

사람 수 대로 보험금을 챙긴 것은 물론, 경찰과 보험회사의 의심을 피하려고 매번 다른 동승자 명의로 렌터카를 빌려 사고를 냈습니다.

[김락회/대전 대덕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수사관 : "(피해자들이 좌회전 할 때) 크게 도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조금 조심해주셨으면 좋겠고요. 언제 범죄의 표적이 될지 모르니까 차선을 될 수 있으면 지키면서..."]

경찰은 보험사기 혐의로 이들을 검찰에 송치하고 추가 공범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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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회전 차선 위반 차량 골라 ‘쿵’…보험사기 31명 덜미
    • 입력 2021-07-06 19:35:43
    • 수정2021-07-06 19:40:43
    뉴스 7
[앵커]

고의로 차량 접촉사고를 내 4억 원가량의 보험금을 부당하게 타낸 보험사기 일당 30여 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주로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 유도 차선을 넘어오는 차량을 범행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는 회색 차량.

유도차선을 침범한 옆 승용차와 충돌합니다.

또다른 차량도 차선을 넘어 좌회전하는 승용차의 우측 뒷부분을 들이받습니다.

알고보니 모두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낸 접촉 사고였습니다.

이들은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에서 좌회전 시 차선을 이탈하는 차량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내는 수법을 썼습니다.

24살 A 씨 등 31명은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40여 차례에 걸쳐 4억 2천만 원의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차선 이탈이 벌점과 범칙금 부과 대상이어서 과실 비율이 높고, 경찰에 사고 접수도 잘 하지 않는다는 걸 노린 겁니다.

경찰 조사결과 범행을 주도한 6명은 폭력조직원으로 유흥비 마련을 위해 SNS를 통해 공범을 모집했습니다.

사람 수 대로 보험금을 챙긴 것은 물론, 경찰과 보험회사의 의심을 피하려고 매번 다른 동승자 명의로 렌터카를 빌려 사고를 냈습니다.

[김락회/대전 대덕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수사관 : "(피해자들이 좌회전 할 때) 크게 도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조금 조심해주셨으면 좋겠고요. 언제 범죄의 표적이 될지 모르니까 차선을 될 수 있으면 지키면서..."]

경찰은 보험사기 혐의로 이들을 검찰에 송치하고 추가 공범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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